이처럼 갇혀 있다가 석방된 죄수에게 나타나는 현상을 정신 의학적 용어로 ‘이인증‘이라고 한다. 모든 것이 꿈처럼 비현실적이고 있을 법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현실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얼마나 많이 꿈에게 속았는지! 자유의 날이와서 집으로 돌아가고, 친구와 인사를 나누고, 아내와 포옹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그동안 우리가 겪었던 일들을 모두 이야기하는 꿈을오랫동안 꾸었다. 너무나 자주 꾸었다. 그때 호루라기 소리가 들린다. 자리에서 일어나라는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자유의 날에 대한 꿈도 끝났다. 꿈은 이제 현실이 되었디ㅡ.하지만 정말 이 꿈을 믿어도 될까?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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