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괴로워하는 소리에 잠에서 깼던 어느 밤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잠을 자면서 몸부림치는데, 악몽을 꾸는 게 분명했다. 나는 평소에도 악몽이나 망상에 시달리는 사람을 딱하게 여겼기 때문에 그 불쌍한 사람을 깨우려고 했다. 하지만 순간 내가 무슨 짓을 하려는 건가 놀라면서 깨우려던 손을 거두었다. 그게 나쁜 꿈일지라도 꿈꾸지않는다는 것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수용소의 현실만큼이나 끔찍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끔찍한 현실로 그를 다시 불러들이려고 했다니 ・・・・・・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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