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이벤트 당첨되어 받게 된 2권의 책 <파랑오리>,<초록거북>

담이는 표지를 보더니 파랑오리도 엄마, 초록거북도 엄마라고 말함

엄마가 나이 들어서 담이 얼굴 기억 못하고

힘이 빠져서 잘 걷지 못할 수 있다 얘기하는데 슬픈 표정을 함

엄마는 할머니가 안될 거라고 생각하고 나이 먹지 않았음 하는 마음


가좌동 할머니는 엄마의 엄마이고

소야도 할머니는 아빠를 낳아주셨다고 하면 눈이 휘둥그레지는 모습

‘처음부터’ , ’날때부터’ 할머니,할아버지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엄마도 담이도 할머니,할아버지가 되는 거라고 얘기해 줌


출산후 탈모로 이마가 휑해서 걱정할 때

엄마 머리 많이 빠지면 핑크가발을 해준다고 한 채니의 말도 생각남


자상하고 온 식구 중 제일 총명하고 모든 일을 스스로 하려고 했던 어머니께서 

화도 많이 내고 기력없이 창 밖만 보고 계시는 것이 맘이 아팠는데

두 권의 책을 통해 자식으로서 부모님께 어떤 말과 행동을 하면 좋을 지 

미리 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다.

이미 나이듦에 대해 받아들이며 가고 있지만 

내 아이의 얼굴도 못 알아보고 좋았던 기억들도 하나씩 잊는 것에 서글퍼 질 것 같다.

<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면서도

미리 삶을 정리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끝인사도 못하고 헤어지는 것을 보며

매일을 충실히 살지 못하고 기운빠져 누워서 보낸 날들이 떠올라 부끄럽기도 하고

사랑의 말과 포옹보다 내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사용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 가득.


리뷰 쓰는 동안 공부 마치고 온 채니가 와서 “엄마, 안아줘.” 라고 말해서 

그김에 부쩍 크고 있는 딸을 안아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