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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날아간 물고기
허은순 글, 김호연 그림 / 은나팔(현암사)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모두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
누군가에 배척을 당한다면 그 아픔이 엄청 클거에요.
외모가 조금 달라도..
모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은 같을테니까요...
이 책은 나와 다르다는 이유를 가지고 누군가를 배척했었지는 않은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일곱 색상의 물고기..
어쩜 그들은 자신들과 어울리지 않는 물고기들 틈속에 속해 있었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조금 더 마음이 크지 않은 물고기들 때문에..
상처 받고 자신들의 용기로 자신들이 속한 무리에서 나와
상처를 받은 자신들과 마음이 같은 친구들을 만나지만.
각각의 마음속에는 자신들과 다른 또 다른 물고기를 배척하는 맘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과거를 되돌아 보게 되지요~
이건 아니야 이건아니야!
다른이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은 어쩌면 또 다른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것과 같지요..
그리고 일곱 색상의 물고기는
자신과 또 다른 물고기에게 손을 내밉니다.
아무런 무늬도 비늘도 없이 덩치만 커다란 물고기지만..
마음만은 그 어떤 물고기보다 선할겁니다.
일곱마리의 물고기는 자신들보다 훨씬 큰 또 한마리의 물고기의 비늘이 되기도 하고 꼬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좀 더 아름다운 물고기로 변해 가지요.
이 책은 그 내용도 깊이가 더했지만 책 속의 그림에 시선이 차 많이 가는 책이었어요.
아이들의 동심을 그대로 담은 듯한 원색이 담긴 그림..
그리고 조금은 엉성해 보이지만 어딘가 때가 묻지 않은 아이들의 마음과 같은 그림
아마
그 마음처럼 느껴졌기 때문일까요?
아이의 시선은 그림속에 퐁당 빠져들더군요.
일러스트가 누구인가 했더니 홍익대학교 김호연 교수님이 해 주셨네요.
장난기 가득한 물고기의 눈..
개성이 가득한 각각의 물고기들..
어쩜 아이들의 동심과도 같은 그림이기에 더 아이들이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