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나는 사춘기 - 좋은책어린이문고 국내창작 1 ㅣ 좋은책어린이문고
김혜리 지음, 이윤희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아홉살.. 아직은 어리다고만 생각되는 아들녀석..
그리고 그보다 더 어린 여섯살 딸아이..
가끔씩 두 녀석은 엄마에게 엉뚱한 질문을 하게되고 그럴땐 어떻게 대답을 해줘야 할지 난감한 상황도 발생한답니다.
또 저희집 같은 경우 아들, 딸 아직은 같이 목욕을 시키고 있는데 같이 시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건지 걱정도 되기도 하고요.
요즘은 사춘기가 참 일찍 온다고 하지요! 우리때는 중학교나 가야 사춘기를 접하고 월경이 무엇인지를 배웠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이미 초등학교때 사춘기를 겪는다죠!
그만큼 어려진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 줘야 할지 어떻게 아이들의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을지 참 고민이 될 것 같아요.
미나는 사춘기!
이제 열살에 불과한 미나의 이야기를 통해 사춘기 아이들의 복잡한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사춘기 시절..
무엇이든 불만 투성이 되는 것 같아요. 현재의 아이들도 그렇고 우리 어린 그 시절도 그렇고..
그때와 지금 다른것은 아이들의 사춘기가 조금 더 일찍 온다는 차이가 있을까요?
어린이도 어른도 아닌 불확실한 나이이기 때문에..
나도 어른인 것 같은데..
나도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하지만 어른들의 생각과 말은 똑같지요!
" 넌 아직 어려" 인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반항적이 되었던 것은 아닌지..
우리도 이시절 그런 생각을 한번쯤은 가지고 있었을텐데..
왜 아이들의 생각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걸까? 하는 의문을 한번쯤 품게 만드는 책..
또 이책은 단순히 사춘기 아이의 마음만을 담지많은 않았네요.
병으로 인해 활동이 불편한 아이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준 미나 그로 인해 큰 사고가 있었지만 친구는 마음속에 있던 응얼이를 풀어낸 것 같습니다.
또 장애아들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크게 만드는 것 같아요.
우리가 보기에 그들은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고 부족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들은 우리랑 같다는 걸 사춘기 시절 감성적인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요~
사춘기가 빨리 오는 만큼 생리적인 변화도 빨리 오는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성숙된 자신의 몸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 난감한 우리 엄마들도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