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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스 5 - 스캔디아의 해적
존 플래너건 지음, 박중서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레인저스.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이 아닌가 생각되요.
솔직히 4권에서 전쟁이 끝나 5권부터는 좀 시시해지는 것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그런 걱정은 붙들어 매 둬도 될 것 같더군요.
4권에서 등장하는 스캔디아인들은 왠지 포악하고 윌을 궁지로 몰아넣는 사람들로 생각되었어요.
하지만 5권에서는 스캔디아인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들의 대장으로 나오는 에라크의 마음을 들여다 봄으로써 지금은 윌과 이반린을 납치해 가지만 언젠가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번권에서는 주로 바다에서의 항해와 폭풍을 피해 도착한 섬 스코즐섬에서의 생활을 보여주더군요.
죽을 것 같은 폭풍을 헤집고 도착한 섬 스코즐 섬..
그곳에서 포로로 붙잡혀 온 윌과 이반린..
하지만 그 어느곳으로도 떠나갈 수 없는 망망대해기 때문에 에라크는 그들을 밧줄에서 풀어주지요.
책의 앞 표지에 보면 지도가 나와서 좀 더 쉽게 스코즐섬을 이해할 수 있답니다.
그런 기회를 놓칠리 없는 윌은 몸을 만들고 배를 사용하는 법을 슬쩍 슬쩍 배워 나가지요.
하지만 이반린은 자신이 공주이기때문에 돈을 우선시 하는 스캔디아로 가게 되면 아랄루엔 국왕이 자신들을 사 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스캔디아를 주무르는 라그나크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발라의 맹세를 한 라그나크는 아랄루엔 국왕의 복수의 대상으로 삼지요.
홀트는 윌을 찾아 나서고 싶지만 국왕의 반대로 하지 못하지 술을 이용한 술책으로 아랄루엔 왕국에서 쫒겨납니다.
이해가 안 가시죠? 그렇게 믿음직스러운 신하를 쫒아내다니..
하지만 이건 읽어봐야 홀트와 국왕의 맘을 이해할 수 있답니다.
그러는 와중 스캔디아 해적중 비굴하고 야비한 슬라고가 등장하면서 윌과 이반린은 발라의 맹세를 알고 섬을 몰래 빠져나오려고 시도하지만 어이없는 실수로 에라크에게 걸리게 됩니다.
결국 스캔디아까지 가게 된 그들은 각각 노예의 생활로 들어가지요.
내용이 이렇게 끝나니 좀 아쉽더군요.
윌이 어떻게 해서든 탈출에 성공할 줄 알았는데 무참히 실패로 돌아갔으니..
하지만 윌과 이반린이 만약에 섬을 탈출했다면 어쩌면 그들은 긴 폭풍으로 살아남지 못했을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에라크의 심적동요를 볼때 윌과 이반린을 살려줄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에라크는 그들을 풀어주지 않더군요.
아마 6권에서 그 해답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