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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골 샘물의 작은 희망
이완 지음, 송교성 그림 / 현암사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현암사의 환경 생태 동화 중 한편이랍니다.
이번 권에서는 물의 순환을 통해 자연환경의 실태를 들려준답니다.
학골이 어디일까요?
바로 강원도 깊은 산골, 지금은 그 어느 사람도 쉽게 들어 갈 수 없는 휴전선 근처랍니다.
아무래도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만큼 맑고 시원한 물을 자랑하겠지요.
오염이 되지 않은 곳이기에 그 곳에는 버들치, 어름치, 쉬리, 꾸구리 같은 물고기가 살고 있답니다.
학골 샘물은 그런 맑은 물에 사는 물고기들의 친구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학골 샘물은 물의 흐름에 따라 바다로 떠나고 싶어 합니다.
물은 한곳에 오래 머물러 있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학골샘물은 학골을 떠나 춘천으로 한강으로 그리고 한강과 서해가 만나는 바다에 도착하지요.
하지만 그 길을 걸어오는 동안 학골샘물은 많은 경험을 하게 된답니다.
도시로 가면 갈수록 점점 더러워 지는 자신의 몸..
물의 자정 능력 때문에 곧 깨끗해 지기도 하지만..
너무 심한 공해로 그 자정능력까지 상실하기도 하지요.
그래도 학골샘물은 바다로 바다로 떠납니다.
바다로 떠나야 다시 수증기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테니까요~
처음 학골 샘물이 떠날때에는 바다에 대한 큰 희망을 안고 떠납니다.
하지만 학골 샘물이 바다에 가까워질 수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지지요.
그만큼 푸른 산 맑은물이 그리웠던 거에요. 어쩌면 인간도 같은 마음이 않을까요?
학골샘물의 작은 희망은 결국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겁니다.
작가 이완 선생님은 물을 소중히 하는것이 바로 자연을 사랑하는 첫걸음이라고 합니다.
바로 물을 통해 지구의 생명이 탄생이 되었고 지구 생물들의 생명을 이어주는 것이 때문일 것입니다.
학골 샘물이 바다로 나가는 장면속에 한번 더 생각하게 되더군요.
이런 소중한 자연을 우리가 너무 함부로 한 것이 아닌가를..
우리 아이에게도 이런 소중한 자연의 이야기를 들려줘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