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기 하면 무엇이 생각나나요. 느릿 느릿.... 너무 느려서 속이 터지는 책속에 주인공인 꼬부기 오천둥 이름 답지 않게 너무 느린 소년.. 그래서 아빠가 지어준 별명이 꼬부기라죠!! 꼬부기는 일상적인 아이들과는 너무나 다른 아이죠... 보통의 아이들이 3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에 걸쳐서 가는 아이.. 꼬부기는 그 길속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발견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스쳐 지나갈 일들을 보고. 생각없이 지나칠 것을 생각하고.. 그런 꼬부기를 늘 걱정하는 아빠.. 그리고 친구 미루.. 느리다는 것은 살아가기에 충분히 불편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꼬부기 오천둥을 바꿔주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 안에는 미루의 아픔과 꼬부기가 가지고 있는 커다란 사건이 있죠! 친아빠가 아닌 아빠.. 그리고 이혼한 부모 덕에 이모집에 사는 미루.. 한번 버림을 받았던 미루는 늘 이모에게 버림 받을까 노심초사하며.. 이모의 맘에 들게 행동하려고 노심초사하지요~ 또한 자신의 친부모와 아빠와의 관계를 알게 되는 꼬부기.. 그런 일련의 사건을 통해 이 책은 가족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너무 느린 꼬부기를 통해.. 작가가 느끼는 느림과 빠름의 장단점을 다시 한번 찾아보기도 하죠! 현대 사회는 너무나 빠른 것을 원하는 사회가 아닐까 싶어요~ 옛날 조선시대에는 느림의 미학이 통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빠른 변화때문에 어쩌면 너무나 많은 것을 놓치고 사는 우리의 모습을 재발견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