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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라체
박범신 지음 / 푸른숲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너무 마음이 복잡해서
 책을 다시 들춰 보기가 겁이 났다.

 저마다의 아픈기억들을 가슴에 묻고 촐라체를 오르는 영교와 상민...
그들과 같이 올라갔던것 마냥 나도 많이 지치고, 다치고 힘들었다.

다시 내려 올 수 있을지 모르는 촐라체를 향해  로프하나에 의지한체
첨단의 등산장비를 마다하고 맨몸뚱이로 올라가서는
만신창이가 되어 내려온다.그나마 살아 있슴을 다행으로 여기고 감사 해야 할까..? 

 불가능해 보이는 그 꿈을 위해서 내 몸뚱어리의 일부분은 떼어내더라도
그 꿈을 이뤘다면...난....웃을 수 있을까?....나라면...??? 

내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펑 뚫리게 시원스레 이해되지 않는 답답함은
내가 아직 그 산을 오르지 못해봤고,
그 준비조차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었을까? 

왜 이 책이 난 이렇게 무겁고 부담스러운 것일까? 
왜 COOL 하게 그들의 도전과 용기에  뜨거운 박수를 보밸 수 없을까?

왜.....외로워서 떠나버린 현우처럼
문 뒤로 자꾸 숨고만 싶을까...?

난....촐라체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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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아, 평화를 믿어라 - 엄마의 전쟁 일기 33일, Reading Asia
림 하다드 지음, 박민희 옮김 / 아시아네트워크(asia network)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림 하다드 라는 저자는

1969년생.....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둔 엄마다.

나랑 같은 시간대를 살아가는 지구 반대편의 다른 친구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읽으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고 먹먹해진다.

75~90년 까지의 레바논 내전과 더불어 성장한 그녀가
자신이 엄마가 되어 또 한번 전쟁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에 서서
그녀가 적어내는 33일간의 전쟁 일기이다.

종군 기자인 남편의 안위를 걱정하고
아이들의 생필품인 기저귀,우유, 먹거리를 사쟁이고
주유소에 한시간 반씩 줄서서 7달러 어치의 기름을 기다려야 하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내고 살아 남는것이
최선인 곳에서

아무 죄없는 이웃들이...아이들이 죽고 다치고 하는 것을 직접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그게 내가 아님을 그 순간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으리라.
그러면서 살아남은자의 미안함을 가진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자신이 가진 작은것들 마저 내어 놓는
선한 의무도 실천해간다.

이야기 하는 사람의 입장차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는것은 자명한 일이지만
우린 그동안 항상 서구 강대국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이권다툼을 자유수호와 민주주의 전파라는 포장으로 쌓인
레바논 이야기들을 들어 왔었기 때문에
미쳐 인지하기 못하고 있었던 그들이 이야기들이
나를 더 고개 숙여지게 하는것 같다.

저자는 책 마무리에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남기는 글로

유대인과 아랍인들도 서로 친구가 될 수 있으며
언젠가 레바논과 이스라엘도 평화를 이울 수 있다는것을 믿어라~~ 고 말한다.
정의롭고 공정한 평화...

강한자가 자기기준으로 만들어서 평화라고 내어주는
전쟁의 폐허 위에 찾아 오는 평화가 아닌....

그런 날이 우리 아이들 세대에서는 꼭 이루어지길 같이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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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연애 사계절 1318 문고 46
김종광 지음 / 사계절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제목을 보고 왜 [첫사랑] 이 아닌 [처음 연애]일까?

첫사랑 보다 웬지 더 끈적한 느낌의 처음연애..라는 제목과

빨간색 표지의 저 도도한 Girl 의 표정이라니..?

호기심이 동했다.

그리고 붙잡은 채로 단숨에 읽어 버렸다.

제대로 펼쳐지지 못해 더 가슴 아픈 청춘남녀들의 연애담이

1920년대부터 2002년 월드컵때 까지 펼쳐진다.

그 시정을 전혀 알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이해 하기 힘든 감성이 들어 있다는걸 생각해 보면

1318 이야기라고 하지만 어찌보면 18쪽에 더 가까운 ...아니면 청소년기를 훌쩍 넘어선

이들이 공감 하기 쉬운 책이라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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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 의술을 과학으로 만들다 과학자 인터뷰 8
루카 노벨리 지음, 김은정 옮김, 서홍관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히포크라테스가 화자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치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후손으로 불리우며 마법사와 의사의 중간단계쯤 이었던 당시의 의술이

히포크라테스에 이르러서야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연구되고 시행되었다고

할 수 있으니 히포크라테스를 현대의학의 아버지라 부르는 이유를 알 수 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그가 제자들에게 의술을 가르치면서 환자와 인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겠다는 맹세를 지키도록 선서하게 한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것이라고 하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훌융한 의사로 존경 받는 이들은 한결같이

하나의 진리를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존중, 환자에 대한 측은지심...

요즘 돈을 쫓아 인기 과목만 전문의가  많고, 비인기 과목은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뉴스를

간간히 보게 된다.

의사 선생님을 꿈꾸는 미래의 의사 지망생 꿈나무 들에게

쉬운 일은 분명 아니지만 환자를 조금 더 생각 해주는

사명감 있는 의사 선생님이 되어주길 바라면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 내용이 어렵지 않고 편집 역시 시원 시원해서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이라면

쉽게 읽고 넘어 갈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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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로 찾아온 지아의 비밀친구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33
요아힘 프리드리히 지음, 바바라 숄츠 그림, 조원규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엄마, 아빠.. 어른들에겐 보이지 않는 나만의 비밀친구가 있다.

엄마에겐 말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친구,

가기싫은 수영장을 빼먹고 할머니 집에 놀러 가게 용기(?)를 주고,

하기 싫은 발레학원의 공연을 내 맘대로의 막춤으로 이끌고 가게끔 나를 밀어내는 친구...

그런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지아를 찾아 왔다.

규칙적으로 반복되고 계획된 생활에서의 일탈은 누구나 꿈궈보는 짜릿함 일거다.

어른이든, 아이든 간에..

나 역시 어렸을때 가기 싫은 학원을 엄마 몰래 빼먹고 놀앗던 기억이 있고,

우리 아이도 그럴때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드니까 이 책의 지아도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잠자리에 든 아이에게 읽어줬더니 아이들이 자기들도 꿈에 지아의 지아 같은 친구가 찾아 왔으면 좋겠다고 한다. ....

시골사는 우리 아이들은 가고 싶어도 갈 수 있는 학원이 많이없지만, 그래도 비밀친구가 필요하다고 하는걸 보니

욕심많은 우리 엄마들이 주의깊게 귀 기울여 줘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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