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holy 2004-05-03  

아내가 주었던 시
if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잃고
당신을 원망한다 해도 당당할수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의심할때
스스로 믿을 뿐만 아니라
당신을 의심한 그들을 용서할수 있다면
기다리면서도 기다림에 지치지않고
속더라도 속이지않으며
미움을 받더라도 미워하지 않아
오히려 잘난 척도 아는 체도 하지 않는다면

꿈을 갖되 몽상에 빠지지 않는다면
생각하되 사변에 머물지 않는다면
승리와 패배를 맞이하되
이 두망상을 똑같이 여겨줄수 있다면
지체가 낮은 자들이 너의 진언을 왜곡하여
어리석은 자들을 함정에 빠지게해도
이를 참을수 있다면
평생에 걸려 성취했던 것들이 산산조각이 되도
무딘 연장으로 다시 재건할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내기에서 얻었던 모든 것을
몽땅 한번의 모험에 걸어볼수 있다면
그래서 그걸 다 잃고 다시 시작으로 돌아가도
결코 후회의 빛을 보이지 않는다면
기회는 이미 지나간지 오래되어
당신의 힘이 모두 사라졌을지라도
당신의 심장과 신경과 근육을 움직이게 하여
"포기하면 안돼"하는 의지밖에 남아있지 않은 당신이
그래도 꽉 붙잡고 있는다면.

왕과 같이 자리를 해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미선을 갖고 군중과 대화할수 있다면
적이나 친구들이 당신을 해칠수 없을때
기대는 많이 안해도
모든 사람들이 당신에 의지한다면
용서할수 없었던 순간들을
육십초 만큼의 달음박질로 채울수 있다면
모든 것을 포용하는 지구는 당신 것이요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은
남자가 될것이다.

-키플링

이 시는 연애시절 아내가 선물로 다이어리를 사주며 그안에 적어 주었던
시입니다...
음..전에 제가 목련님의 카페에도 올렸던 기억있네요..
오늘 문득 이 시가 다시 읽고 싶어서 찾아서 이렇게 올려 봅니다..
멋진 시 지요?
이런 남자가 되고싶습니다..
이 시를 읽으시는 분들도 이런 남자로 사시기를 ...
음..여자라고 이런 모습으로 살지 말란 법은 없지만
키플링이란 분이 맨 끝 절을 통해 의도 하신것이 있기에...
남녀차별이란 생각은 버리시고..
받아 들여 주세요..^^
 
 
magnolia 2004-05-04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도사님, 멋진 연애시절의 연인이 준 편지 ..핑크 무드입니다. 역시 5월인 모양입니다. sweet한 두 분의 핑크빛 사랑을 떠올려봅니다 .^^ 방에만 들어가시면 도란 도란 말씀이 많으시다는데 정말 이신지요. 지방방송으로 얻은 정보 ㅎㅎㅎ 정말 멋진 시입니다 . 요즈음 점점 더 멋져지신다는 거 알고 계시는지요. 적어도 제 생각은요. ^~"

hmy 2004-05-06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글로 읽을려고 하닌깐 너무 어렵네요, 시는 특별히...
한번 영어로 찾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