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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장갑
잰 브렛 글 그림, 김라현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위의 소개글처럼 많이 알려진 우크라이나의 옛이야기책입니다. 라쵸프의 '장갑'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지요. 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의 목록 중의 하나였습니다.
아들과 도서관에 갔을 때 라쵸프의 '장갑'을 읽으려고 꺼내 왔는데 아들 녀석이 '엄마, '털장갑'이 더 재밌어.' 그러더군요. 그래서 이 책을 알게 되었어요.
'장갑'에서도 여러 동물들이 장갑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 전혀 이상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느껴지게 표현하고 있잖아요. 잰 브렛의 '털장갑'에서는 더더욱 현실감이 느껴지게 그림을 그렸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털장갑'은 '장갑'과 비교했을 때 유머가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도 여러번 '크큭'거리며 웃었어요. 고슴도치털이 털장갑의 털실 사이로 뾰족뾰족 나온 것도 재미있고 마지막 장면의 늘어난 장갑을 들고 있는 할머니의 표정도 너무 재미있어요.
두 권을 비교해서 읽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만약 아이를 위해 한 권만 구입할 계획이라면 '털장갑'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