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컨셉 - 마음을 흔드는 것들의 비밀
김동욱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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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의 컨셉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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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런스 포지셔닝 (Reference Positioning) :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참조점을 이용하여 그 참조점의 수준까지 이르게 하는 방법. 후발주자들이 단숨에 선발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인지도를 얻도록 돕는 아주 좋은 기술입니다.

 

최근 타임지는 지금의 디지털 세대를 이끄는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의 행태를 규정한 글을 게재했는데 Me generation 보다 더 나아간 Me Me Me Generation 이라고 규정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똑똑하고 알뜰하며 게으르고 나르시스트이다. 그리고 얕다."

 

지금까지의 기업들은 What - How - Why 의 순서로 제품을 만들고 브랜드를 운영해도 선택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Why - How - What의 골든 서클로 만들어야 한다. 골든 서클 모델에 따르면 브랜드는 어떤 제품을 만들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든지 간에 무엇을 만드냐가 아니라 왜 만들어야 하는지 가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WHY : 왜 만들어야 하나 / 믿음, 목적, 존재 이유

HOW : 어떻게 할까 / 실현하기 위한 행동

WHAT : 무엇을 만들까. 제품이나 서비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사고는 반드시 실패한다. - 피트윌슨

 

마켕팅에는 유명한 3의 법칙이 있습니다. 3등의 자리에 들어가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소비자에게 지속적인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3등을 차지하지 못한 나머지 브랜드들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힘을 잃고 사라지기 쉽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3등 안에 들어각려고 그 많은 마케팅 비용을 투여하는 것입니다.

 

훌륭한 아이디어는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에 기른 안목과 실력이 좋은 컨셉을 만들어 냅니다. 있지도 않은 통찰력이나 분석력이 그 순간 불굴의 의지를 갖는다고 생길 리가 없는 것입니다.

"하던 대로 해라. 평소에 잘해야 중요할 때 잘한다."

 

팀원으로 있을 때는 내 일만 잘하면 되고 좋은 기획과 컨셉만 잘 만들어내면 끝이었지만, 이제는 팀원들과 함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시간관리가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로마의 유명한 시인 오라치움의 "Odes"라는 시 1권 11장의 전 문장은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오늘을 잡아라. 그리고 내일이란 말을 최소한으로만 믿어라)입니다. 오늘에 모든 것을 걸어라.즉 내일을 믿지 마라. 내일이 없을지 모르니 오늘 최선을 다하라는 말입니다.

 

우리 삶이라는 게 커다란 문제가 파도처럼 다가오는 것 같고, 그럴 때마다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들 때가 참많습니다. 침착함 대신 초조해서 쿵쾅대는 마음으로 일을 대할 때가 더 많다는 말입니다. 언제나 시간은 없고, 해야 할 것들은 넘치기 때문에 이렇게 긴장한 상태로 매사의 일을 마주하고 맙니다.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잠시 쉬었다 가야 합니다.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멈춰서 있어야 합니다. 멈췄을 때 앞으로 달려갈 길에 대한 흐름과 방향이 보이고, 다시 달릴 힘도 축적할 수 있으니까요. 무턱대고 달리는 것만이 좋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눈팡의 일이 맹수와 같이 달려온다고 해도 두려워하며 도망가지 말고 눈 한번 질끈 감고 멈춰보는 건 어떨까요? 인생의 일은 맹수가 아니라서 절대로 그들에게 잡아먹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잠시 멈춰 있을 수 있습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그럴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문제를 해결할 정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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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떠날 때 후회하는 24가지 - 회사는 언젠가 당신을 배신한다
조관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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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회사에 대하여 언제 어디서 무엇으로 어떻게 기여하였는지 상세히 기억하지만 안타깝게도 회사는 기억력이 좋지 않습니다. 조직은 당신 한 사람만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당신이 그 회사의 유일한 대안인 것도 아닙니다. 당신 없어도 회사는 잘 굴러갑니다. 또 당신이 없더라도 회사는 잘 굴러가야 합니다.

 

직장생활이 후회 없으려면 무엇보다도 일에 대한 아쉬움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을 통해 자기를 마음껏 불살라야 합니다. 직장에 있을 때 지독하게 일해보자는 말입니다.

 

회사는 선택할 수 있지만, 상사는 선택할 수 없다. 상사와의 관계를 호전시키려면 당신이 바뀌는 수밖에 없습니다. 상사의 변화를 기대하니까 일이 풀리지 않습니다. 상사를 긍정하고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상사를 결함이 있는 한 인간으로서 긍정하고 수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생의 막바지에서 우리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 원했으나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

 

잘나가던 시절은 모두 잊어버려라. 그런 날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

 

우리의 인생에서 매우 귀중한 금이 세 가지 있는 데 그것은 황금, 소금 그리고 지금이라는 것입니다.

 

과거에 집착하거나 미래를 위하여 현재의 삶을 헛되이 하지 말라. 한 번에 하루씩 충실하게 살아감으로써 당신 인생의 모든 날들을 충실히 살게 된다.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터리이며, 오늘은 선물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현재를 선물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벤저민 프랭클린 "많은 사람들이 25세에 죽지만 65세까지는 땅에 묻히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청년 시절인 25세쯤부터 이미 희망을 상실하고 열정이 식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그러고는 꿈도 희망도 열정도 없이 땅에 묻히는 그날까지 아무런 감동 없이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MOTION 을 바꿔야 EMOTION이 바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언행과 외양을 먼저 매력 있게 바꿔야만 정신상태 또한 매력 있어진다는 말입니다.

 

일은 삶의 일부분입니다. 일 때문에 삶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성공이란 참 멋진 일이지만, 그것을 축하해줄 가족과 친구가 없다면 무슨 의미일까?

 

인생의 궁극적인 성공이란 당신의 배우자가 해가 갈 수록 당신을 더욱 좋아하고 존경하는 것이다.

 

나중에 꼭 호강시켜주겠다는 약속은 가장들의 논리입니다. 나중은 나중의 문제고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할 일입니다. 우리는 행복한 내일을 지향하지만 그것은 행복한 오늘이 밑받침되는 내일이어야 합니다. 사람은 내일만을 위해 사는 것은 아닙니다. 삶이란 날마다 맞이하는 오늘의 총합입니다.

 

아내는 두둑한 배짱을 갖고 있습니다. 배짱 두둑한 낯 두꺼움은 분명히 경쟁력입니다.

그리고 자생력이 있습니다. 여자들은 생활력에 관한 한 탁월합니다. 평생 동안 해온 일이요, 전문가입니다. 아내는 자연스럽게 혼자 사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혼자 사는 법을 터득해야만 비로서 혼자 살지 않고 가족과 자연스럽게 어울리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혼자 살게 됩니다.

 

우리의 삶이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고, 사랑하기에는 더욱 짧습니다.

 

테레사 수녀 -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랑을 그 일에 쏟느냐에 달려 있다.

 

갑의 위치에서 자기가 할 일을 하는 것이야 누가 뭐라겠습니까? 그러나 같은 일을 하더라도 하기 나름입니다. 지금은 갑이 자신의 지위와 파워를 즐길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만큼 멍처한 짓이 없습니다. 알베르 카뮈의 말처럼 우리들 생애의 저녁에 이르면 심판 받게 될 것입니다.

 

바보여서 결심한 하는 게 아니라 결심만 하는 사람이 바보입니다. 즉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사람은 바보입니다.

천 번의 기도보다 단 한 번의 행동이 낫다는 간디의 말을 가슴에 담고서..

 

Memento Mori, Caroe Diem 죽음을 기억하고 현재를 잡아라.

 

01. 회사의 배신에 대비하기/ “모든 걸 다 바쳐 일했는데 어쩌면 이럴 수가…”
02. 지독하게 일해보기/“일을 일답게 제대로 했어야 하는 건데…”
03. 주류의 시각으로 세상 보기/“나는 왜 항상 아웃사이더였을까?”
04. 큰 목표에 도전하기/“나는 왜 시도조차 못해봤을까?”
05. 과감하게 기회 잡기/“아! 그때 결단을 내렸어야 했는데…”
06. 깡다구 있게 들이대기/“점잔만 빼는 게 능사가 아니었는데…”
07. 발자취 남기기/“나는 과연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08. 자기 세상 만들기/“남들 하는 대로 휩쓸리다가 나를 잃었네”
09. 많이 베풀기/“할 수 있을 때 많이 도와줬어야 했는데”
10. 재(才)테크 하기/“홀로 설 수 있는 재능 하나쯤은 확실히 계발해둘걸”
11. 재(財)테크 하기/“앞날은 창창한데 모아둔 돈은 없고…”
12. 건강 챙기기/ “나는 왜 그토록 미련했을까?”
13. 공부하면서 일하기/“솔직히, 아는 것이 너무 없다”
14. 책 한 권 쓰기/ “내 사연을 책으로 쓰면 열 권도 더 될 텐데…”
15. 나만의 버킷 리스트 실천하기/ “나는 참 바보처럼 살았구려”
16. 웃어넘기기/“그때 참았어야 했는데, 이런 꼴이 될 줄이야”
17. 멋지게 살기/“아, 자유롭게 훨훨 날고 싶었는데…”
18. 매력 있게 나잇값 하기/“몇 년 만 더 젊었으면 좋았을걸”
19. 가족과 함께하기/“나중에 호강시켜주겠다고 약속했는데…”
20. 여자의 방식 배우기/“아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데…”
21. 평생지기 만들기/“회사를 떠나니 사람도 떠나는구나”
22. 사랑하기/“남을 가슴 아프게 하는 게 아니었는데…”
23. 인생을 낭비하지 않기/“어영부영 흘러간 세월이 너무 아쉬워”
24. 독하게 실행하기/“바보같이 결심만 하다가 여기까지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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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
강신주 지음 / 사계절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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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살으라는 작가의 말이 묵직하게 느껴진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있는 그리고 돈이라는 목적을 위해 나를 수단으로 희생하고 있는 지금이 슬프지만,

더욱 슬픈 것은 그렇다고 지금의 현재를 버리고 내가 원하는 데로 살 용기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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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인간을 가두고 있는 담벼락으로 "유일한 것, 완전한 것, 자기 충족적인 것, 그리고 불멸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영원히 고정되어 있어서 바뀔 수 없다고 상정된 것이야말로 인간을 가로막고 있는 담벼락이라는 것이다. 상징적으로 니체는 이것을 "신"이라고 부른다. 그렇지만 그가 망치로 부수겠다고 선언한 담벼락을 기독교의 신에 한정시킬 이유는 전혀 없다. 신은 영원불멸한 존재라는 생각뿐만 아니라 지금의 사회구조는 영원히 바뀔 수 없다는 생각, 혹은 인간의 본성은 결정되어 있어서 바뀔 수 없다는 생각도 인간을 체념적이고 수동적으로 만드는 담벼락이기 때문이다.

 

온갖 억압과 고통을 극복하여 현재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영위해야만 한다. 자신의 삶을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지금 노예의 굴종과 비겁을 감내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노예로 살기로 결정한 셈이고, 지금 주인의 당당함과 자유를 쟁취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주인으로 살기를 결정한 셈이다. 마침내 우리는 자신을 가두어 길들이는 담벼락을 무너뜨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존재하는 것들 가운데 어떤 것들은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들이고, 다른 것들은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들이 아니다.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들은 믿음, 충동, 욕구, 혐오,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자신이 행하는 모든 일이다. 반면에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들은 육체, 소유물, 평판, 지위,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자신이 행하지 않는 모든 일이다. - 엥케이리디온

 

우리 정신은 세 단계를 거치게 된다. 첫 번째는 낙타로 비유되는 정신이다. 아무런 반성 없이 일체의 사회적 관습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정신이다. 마치 낙타가 주인이 등에 짐을 올리면 아무런 저항 없이 실어 나르는 것처럼 말이다. 두 번째는 사자로 비유되는 정신이다. 낙타와 달리 사자의 등에는 그의 의지를 무시하고 어떤 짐도 올릴 수가 없다. 짐을 올리려면 사자를 죽여야 할 것이다. 사자의 정신은 일체의 억압을 부정하는 자유정신을 상징한다. 세 번째는 정신의 마지막 단계, 즉 인간이라면 반드시 도달해야 하는 아이의 정신이다. 니체의 아이는 솔직함과 당당함을 상징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는 과거를 맹목적으로 답습하기보다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

 

과거나 미래는 단지 우리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기억하는 능력이 없다면 과거란 존재할 수 없고, 기대하는 능력이 없다면 미래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은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이루어지는 삶들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과거나 미래의 삶에 집착하고 있다. 그들은 삶을 제대로 영위하고 있다기보다는 단지 자신의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죽는다. 그렇지만 죽음은 혼자 걸을 수 밖에 없는 외로운 길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도 죽음의 문턱까지만 따라올 뿐 그 다음부터는 오직 나 혼자 가야만 한다. 그래서 죽음은 지독하게 무섭고 두려운 길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 업계는 죽음에 대한 우리의 공포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가장 두려운 악인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존재하는 한 죽음은 우리와 함께 있지 않으며, 죽음이 오면 이미 우리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죽음은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 모두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산 사람에게 아직 죽음이 오지 않았고, 죽은 사람은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 메노이케우스에게 보내는 편지

 

누군가에게 책음을 묻는 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자유가 있다는 것을 인정했을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자유가 없다면 책임도 있을 수 없다. 사실 자유 = 책임의 논리는 이미 우리의 일상적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자본주의는 돈을 목적으로 인간을 수단으로 만드는 체제다. 바로 이 대목에서 인간을 목적으로 보자는 칸트의 주장은 자본주의 체제에는 위험천만한 것이다. 인간이 목적의 자리를 차지한다면, 돈은 수단의 지위로 전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랑의 비극이 우리로 하여금 자유의 문제에 대해 숙고하도록 만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상대방도 나를 사랑하도록 강제할 수는 없다. 이것은 그가 나와 마찬가지로 자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순진무구함과 폭력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폭력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가 신체를 가지고 있는 한 폭력은 숙명이다. - 메를로 퐁티

유한자인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른 것을 파괴해야만 한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무엇인가를 먹고 있다. 그리고 나 때문에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던 가족들, 그리고 나로 인해 상처받았던 타인들을 떠올려보자. 결국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탄생은 태어나지 않음과 태어남이 공존하는 경계를 거쳐야만 하고, 사랑도 사랑하지 않음과 사랑함이 공존하는 경계를 넘어서야만 하고, 죽음도 살아 있음과 살아 있지 않음이 공존하는 경계를 통과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남성의 담화는 사랑에 망설이는 상대방에게 요구한다.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것이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렇지만 여성의 감수성은 현실이란 모순된 것의 공존이라는 것을 직감한다.이것은 여성이 자신과 자신 아닌 것, 즉 타자의 공존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앞서, 그가 누구이며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 지를 알아야 한다. 그렇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누군가를 알아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그를 알려고 하는 존재이다. 우리가 타자란 무엇인가 라는 문제를 숙고해야만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잇다. 철학적으로 말한다면, 타자란 우선 나와는 다른 삶의 규칙을 가진 존재를 의미한다.

 

산업자본은 기본적으로 시간적 차이, 즉 유행을 만들면서 이윤을 얻는 체계이다. 이 점에서 산업자본은 미리 주어진 공간적 차이를 이용하여 이윤을 얻으려는 상업자본과는 질적으로 다른 논리로 움직인다고 할 수 있다. 상업자본은 공간의 차이, 다시 말해서 가격의 차이가 나는 다른 두 공간에서 이윤을 획득한다.

 

여가 시간은 노동을 하지 않는 시간이어서 자유로운 시간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대중매체는 우리의 자유를 가만두지 않는다. 대중매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노동해서 만든 상품에 대한 소비 욕망을 증폭시키고 있다. 결국 여가 시간의 활동마저도 자본주의는 자유롭게 내버려두지 않는 것이다.

 

마주침이라는 것은 능력을 미리 닦아두는 것도 아니고 유세할 내용을 미리 갖추어두는 것도 아니지만 군주의 마음에 우연히 맞게 되기 때문에, 마주침이라고 한 것이다. 만약 군주의 마음을 헤아려 유세할 내용을 조절하여 존귀한 지위를 얻었다면 이것은 헤아림이라고 하지, 마주침이라고 하지 않는다.

 

덕은 무력이나 재력과는 다른 능력이다. 무력이나 재력으로는 몸을 잡아둘 수 있을 뿐, 마음을 얻기는 어려운 법이다. 그렇지만 덕은 마음까지 얻을 수 있는 능력이다. 그래서 덕이란 글자는 얻는다는 뜻의 득이란 글자와 마음이란 뜻의 심이란 글자가 합성되어 있다.

 

결혼을 했든 아이를 낳았든 간에 상대방의 자유를 긍정하지 않는다면, 사랑은 그만큼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이라는 것, 나를 버리고 사이가 되는 것. 너 또한 사이가 된다면 나를 만나리라.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자신을 버리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항상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사랑하는 너가 자유로운 결정으로 나를 사랑할 떄까지 말이다. 이런 기다림을 유지한다면, 다시 말해 사랑하는 타자의 자유를 긍정한다면, 두 사람의 사랑이 항상 푸르게 유지될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

 

노동은 수단과 목적인 분리된 것이고 놀이는 수단과 목적이 결합되어 있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 수단이면서 목적일 때 우리는 기쁨으로 충만한 현재를 살 수 있는 반면 자신의 행동이 무엇인가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면 고단함으로 충만한 현재를 견디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현재가 두 가지 의미로, 혹은 두 가지 가치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는 놀이에서 분명해지는 것처럼 그 자체로 향유되고 긍정되는 현재이고, 다른 하나는 노동의 경우처럼 미래를 위해 소비되어야 하고 견뎌야 하는 현재이다. 우리에게는 첫 번째 현재, 즉 긍정적인 현재가 필요하다. 오직 이런 현재로 충만한 삶만이 행복한 삶이기 떄문이다. - 하위징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놀이가 자발적인 행위라는 점이다. 명령에 의한 놀이는 이미 놀이가 아니다. 기껏해야 놀이의 억지 흉내일 뿐이다. 자유라는 본질에 의해서만 놀이는 자연의 진행 과정과 구분된다.

 

여행을 통해 아무것도 얻지 못했던 사람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 소크라테스는 말한다. "아마도 그는 자기 자신을 짊어지고 갔다 온 모양일세" - 몽테뉴 <수상록>

참다운 여행은 배움의 과정이어야 한다. 첫 번째 배움은 여행지와 그곳 사람들의 삶을 배우는 것이다. 두 번쨰는 여행지에서 삶이 충분히 편하게 느껴질 때, 우리는 자신이 떠나온 일상이 낯설게 다가올 것이다. 진정한 여행을 떠난 사람은 자신이 도착한 낯선 곳에 익숙해질 때까지 그곳에 머물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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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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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과 공감은 우리 마음속에서 전혀 다른 맥락의 생성 과정을 거친다.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느끼는 감정이 마음 속에 흐르는 공감이라면, 남의 딱한 처지를 보고 안타까워하는 연민이 마음 한구석에 고이면 동정이라는 웅덩이가 된다. 웅덩이는 흐르지 않고 정체돼 있으며 깊지 않다. 동정도 매한가지다. 누군가를 가엽게 여기는 감정에는 자칫 본인의 형편이 상대방보다 낫다는 얄팍한 판단이 스며들 수 있다. 그럴 경우 동정은 상대의 아픔을 달래기는커녕 곪을 대로 곪은 상처에 소금을 끼얹는 것 밖에 안 된다.

 

김지하 시인 <밥은 하늘입니다.>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은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갈라 먹는 것,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 하늘을 몸속에 모시는 것, 밥은 하늘입니다.

 

종교학자 프리드리히 폰 휘겔 : 위대한 것 앞에서 침묵해야 한다. 침묵의 내면에서 말을 키워라. 말로만 하는 토론은 왜곡만을 가져다줄 것이다.

조선 시대 문인화가 김유근 : 말하지 않아도 뜻을 전할 수 있으니 침묵한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나 자신을 돌아보건대, 침묵하면 세상에서 화를 면할 수 있음을 알겠다.

 

나는 노숙자(homeless)일 뿐이지, 희망이 없는 (hopeless)건 아니야.

 

둔감력 : 곰처럼 둔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본인이 어떤 일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지를 자각하고 적절히 둔감하게 대처하면서 자신만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둔감력은 무신경이 아닌 복원력에 가깝습니다.

 

후흑학 - 청나라 말 사상가 이종오

난세를 평정한 영웅호걸의 특징은 후(厚)와 흑(黑)으로 집약된다. 여기서 후는 얼굴이 남보다 두터워 감정을 쉽게 들키지 않음을 뜻한다. 흑은 글자 그대로 검은 것이다. 그냥 검은 게 아니라 타인이 마음을 간파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새까맣다는 의미다.

 

말을 의미하는 한자 언(言)에는 묘한 뜻이 숨어 있다. 두번 생각한 다음에 천천히 입을 열어야 비로소 말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에게 품격이 있듯 말에는 나름의 품격이 있다. 그게 바로 언품이다.

 

내면의 수양이 부족한 자는 말이 번잡하며 마음에 주관이 없는 자는 말이 거칠다. 말과 글에는 사람의 됨됨이가 서려 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사람의 품성이 드러난다. 말은 품성이다. 품성이 말하고 품성이 듣는 것이다.

 

인간은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느낄 때 행복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의사소통을 의미하는 단어 커뮤니케이션의 라틴어 어원은 커뮤니카레(communicare)이다. 교환하다, 공유하다 등의 뜻이 담겨 있다. 말은 혼자 할 수 있지만 소통은 혼자 할 수 없다. 소통은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이며, 화자와 청자가 공히 교감할 수 있는 지점을 찾을 때 가능하다. 상대의 귀를 향해 하고 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내던지는 대화는, 대화가 아니라 서로 엇갈리는 독백만 주고 받는 일인지 모른다.

 

당신 멋져!  당당하게 신나게 살고, 멋지게 져주자.

 

율곡 이이는 국가 경영을 창업(創業), 수성(守成), 경장(更張)의 세 가지 단계로 분류했다. 창업은 초심자가 관통해야 하는 필수 과정이다.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자가 겪는 관문이다. 수성은 지키는 행위다. 현재 상황을 있는 그대로 잘 관리하기만 하면 된다. 당연히 승자의 몫이다. 경장은 도전자, 승자, 패자 모두가 추구해야 하는 일이다. 경장은 전환이다. 정치적, 사회적으로 묵은 제도를 새롭게 개혁하고 확장하는 일이다. 유연하게 혹은 탄력적으로 사태의 흐름을 바꾸는 일이다.

 

편견의 감옥이 높고 넓을수록 남을 가르치려 하거나 상대의 생각을 교정하려 든다. 이미 정해져 있는 사실과 진실을 본인이 쥐락펴락할 수 있다고 믿는다. 상대의 입장과 감정은 편견의 감옥 바깥쪽에 있으므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

 

마음속에서 명령과 질문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명령이 한쪽의 생각을 다른 한쪽에 흘려보내는 '치우침의 언어'라면, 질문은 한쪽의 생각이 다른 쪽에 번지고 스며드는 물듦의 언어다. 질문 형식의 대화는 청자로 하여금 존중받는 느낌이 들게 한다. 때에 따라 듣는 이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기도 한다.

 

사마천이 쓴 사기편에는 네 가지 사귐의 유형이 나온다. 첫째는 의리를 지키며 서로의 잘못을 바로잡아주는 친구 외우(畏友), 둘째는 친밀한 마음을 나누면서 서로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친구 밀우(密友), 셋째는 즐거운 일을 나누면서 함께 어울리는 친구 일우, 넷째는 평소 이익만 좇다가 나쁜 일이 생기면 책임을 떠넘기는 친구 적우(賊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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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6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6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사랑을 꺾기 위해 덤불 속 가시에 찔리듯

사랑을 얻기 위해 내 영혼의 상처를 감내한다.

덤불 속 모든 꽃이 아름답진 않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꽃의 향기조차 맡을 수 없기 때문에.

사랑하기 위해서 상처받는 것이므로 사랑하라.

인생에서 좋은 것은 그것뿐.

 

빛이란 모든 존재를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물질은 소비된 빛이다. 빛에 의해 만들어진 것은 그림자를 떨구고, 그림자는 빛에 종속된다. 여기가 출발점이다. 빛에서 침묵으로, 침묵에서 빛으로.

 

모든 것은 죽기 마련입니다. 그게 우리가 자연을 사랑하는 이유겠지요.

 

심리치료의 전제가 되는 절대적 상호신뢰의 관계, 즉 라포르(Rapport)는 형성되기 어렵지만 일단 형성된 후에는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배경이 된다.

 

어떤 다이아몬드가 이 불꽃만큼 아름다울 수 있겠니. 양초의 불꽃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밝히지만 다이아몬드는 불빛이 없으면 결코 빛날 수 없단다. - 마이클 패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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