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너무 쉽게 운좋게 성공했다!!!
(7년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아온 노하우가 빛을 발하는 순간)

해마다 느끼는 거지만 역시 폰뱅킹 예매가 최고!

일단 부산은행 통장이 있어야 하고 폰뱅킹에 가입해야한다.

9시 29분쯤 되면 전화기를 들고 1588-6200을 누른 후 미리 알아놓은 단축키

7 (부산국제영화제) → 12 (상영작 예매) → 영화코드 세자리 → 예매 매수
→ 통장번호 → 비밀번호 → 주민등록번호 를 숨도 안쉬고 정신없이 누르고 나면

발랄한 경음악이 흐른 후 "예매가 완료되었습니다"라며 상큼한 멘트가 들려온다.


10/8
20:00 어떤 나라
22:00 세계 단편 애니메이션

10/9
11:00 풍요의 땅(빔벤더스)
16:00 69(무라카미 류 원작)
22:00 베컴이 오웬을 만났을 때

10/10
10:00 월드단편
17:00 하나와 앨리스(이와이슈운지 - 벌써 매진!!!)
20:00 량산바오와 주잉타이(대만 애니)


일단 빨리 매진되는 주말 표만 끊었고 평일껀 느긋하게 작품을 살핀 후 담주 내로 예매하려고 한다.

해마다 영화제 때문에 가을을 기다리고
10월이 오고 부산은행에 달려가 팜플렛을 받고, 상영작들을 선별하고
예매당일날 아침 흥분속에서 스릴을 즐기며 전화버튼을 누르고
남포동 거리를 헤매면서 축제를 즐기고
때론 감동하며 때론 지겨워하며 영화이 바다에서 헤엄치는 행복.

아 설렌다.

매해 5~6편을 봤는데 영화제가 끝나면 밀려오는 공허함과 아쉬움이 나를 참 아프게 했었다.
작년에 미친척 11편을 보고 나니 허기가 가시고 포만감에 마음이 참 편안하고 흐뭇했다.

올해는 불행히도? 백수가 아니라서 작년만큼 달리지는 못하겠지만
좋은 작품들 소중히 아끼고 아껴서 열심히 볼랜다.

10월이면 나를 미치게 만드는 부산국제영화제!
어서 나에게로 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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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4-09-23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이와이슈운지 입니다. 저는 이번에도 못갈것 같군요...돈이 없어서..ㅠ.ㅠ 언제쯤 가보려나....

michelle 2004-09-25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가 콘도잡았다고 같이 가자길래 지금 고민중이었는데...가면 혹 님을 스칠지도 모르겠군요. 아...빔 벤더스 영화가 하는구나? 요즘은 정말 극장 간지도 오래된것 같네. 해피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