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2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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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있는 유리잔' 거의 마지막이 다되서야 나의 추리는 들어맞았다(정말 결정적이면서도 마지막인 부분이었다;;). 모든 추리소설이 그렇지만 반전의 반전..또 그리고 이어지는 반전은 독자의 눈을 요리조리 잘도 피해간다. 난 처음 당연히 헤스터가 범인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단순한 추리는 역시..애거서는 오히려 관심을 별로 안둔 부분에서 범인을 포착할 기회와 단서를 둔다. 언젠가 포와르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회색 뇌세포를 이용하라.'아무리 독자들이 회색뇌세포를 이용해도 애거서만큼 이용할 수는없을듯 싶다.
이 책에서는 교훈이 들어있다. 지나친 과잉보호가 오히려 증오를 사게된다는 점. 그 양모는 자식들에게 자선사업을 한 꼴이 되었다. 줄것 다주고도 미움받아 결국은 살해당하는... 누명이 벗겨짐으로써 서로 의심을 할수밖에 없게된 상황.모두가 공범같아보이는 상황속에서 캘거리 박사는 어떻게 사건을 풀어갈까. 그리고 그 결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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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를 향하여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3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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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부터 토해내겠다. 애거서는 아무 상황도 모르는 독자에게 지나친 인내를 요구했다. 다른 애거서의 책은 한번 펴면 끝장을 보는게 다반사였다. 그러나 이 책은 초반 일기식으로 진행되는 부분에서 나는 펴서 읽었다, 덮었다를 반복해야했다. 누구에 관한 건지도 모르겠었고 이 상황설명이 굳이 필요했었나(필요하긴 했다.)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중에 다 읽고서 맞춰보면 그 내용이 모두 다 들어맞지만 그 내용이 단서가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반부부터는 훨씬 수월하다. 하지만 사건은 엄청 늦게 일어났다. '언제 죽는거야..'하는 생각이 앞섰으니..트레브스노인이 죽는 장면에서는 납득이 가질 않았다. 시간계산을 철저했으나 그 호텔과 주변의 지리를 애거서의 설명만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애크로이드살인사건에서처럼 약간의 그림설명도 추가하였더라면 더 이해하기 쉬웠을것이다.
어찌되었든 애거서의 소설을 읽다보면 나는 범인의 대상을 항상 추리하곤하지만 결국에는 틀려버린다. 이번에도 역시였다. 아직도 제대로 맞춘적이 한번도 없으니.. 애거서는 나같은 독자들을 위해 글을 썼을것이다. 이런 를 보고 하늘에서 웃고있을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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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평전 역사 인물 찾기 29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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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스무살이 된 내가 체를 알게 된 것은 다름아닌 이 평전을 통해서였다. 난 사회주의가 그저 무서운 공산주의라고만 생각하고있었다. 그러나 얼마전 체를 통해 나의 사회 의식이 한층 더 고양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체는 정말 끈질기고도 진실한 사회주의자의 면모를 느끼게 하는 인물이다. 이 책은 그런 체를 무조건 찬양하지도 폄하하지도 않았다. 아르헨티나인으로서 다른 나라 국민의 자유를 위해 평생을 바친 체. 체는 마르크스주의자였지만 결코 자신을 위한 마르크스주의자는 아니었다. 순수한 열정만을 가지고 또한 그의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오로지 제국주의의 병폐로부터 온 국민이 벗어나기를 갈망했다.

많은 체의 주변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 그들이 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있게 해준다. 그 사랑은 체가 그들에게 보여주었던 사랑의 보답이었으리라. 사전을 연상케하는 빨간 책표지, 체의 푸른 눈만큼이나 사람을 끌리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che. '이봐!'를 말하는 듯한 체의 이름. 체의 볼리비아에서의 일기는 체의 순수한 열정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아름다운 사람, 체. 아직 내가 사회주의 등 정치에 대해서는 아는것보다 모르는것이 더 많지만 체의 순수한 열정은 장코르미에의 이 평전으로도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모든사람들이 되뇌고있을 체의 한마디로도..'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우리의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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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건너뛰기
존 그리샴 지음, 최수민 옮김 / 북앳북스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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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책이다.(적어도 미국인들에게는 그랬을것이다.)우리와 크리스마스 문화가 조금 달라서 놀란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크리스마스를 축복하며 멋있게 보내기 위해서 6천달러라는 돈이 들어가다니...한국에서는 상상도못할 얘기였다. 집의 겉을 몇만개의 전구로 치장하고 지붕위에는 마을의 상징인 프로스티를 세우고..

이 책 앞표지그림을 꼼꼼하게 보았다. 이런 파티문화가 발달한 미국이 부럽기도 하였다. 책에서 루터는 크리스마스를 위해 엄청난 지출을 한다는 것을 깨닫고 로라에게 크리스마스를 건너뛰자고 설득한다. 로라도 이런 루터의 제안에 넘어가고 루터가 예약한 지중해 유람선여행을 하기위한 준비를 하는데 전화가 울린다.

청천병력같은 딸의 목소리 '저 오늘밤에 도착해요' 나도 덜컹했다. 루터와 로라의 계획은 무산되고 다른집들이 며칠동안 하는 크리스마스준비를 몇시간동안 하게된다. 이런 과정에서 루터는 도둑으로 몰리기까지하며 여러가지 해프닝이 일어나다 결국은 행복한 결말로 끝이난다. 집에 아무런 크리스마스장식을 하지않은 루터의 집에 성가대가 찾아와 노래를 부르고 마을 사람들의 눈총을 받으며일어나는 해프닝들이 재밌기짝이없다. 마을사람들은 루터가 걱정했던 만큼 인심없는사람들이 아니었고 루터의 집에 마을사람들이 모여서 행복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게된다. 존그리샴은 심각한 메세지보다는 그냥 해프닝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의 의미에 대해선 사뭇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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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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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을 때는 정말 공포였다. 손에서 절대 놓을수 없는..막연하면서도 계속 추리하게만드는 애거서크리스티..솔직한 심정으로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왠지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왔다.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말이다. 오웬의 초대로 인디언섬에 모인 열명의 사람들. 각자 도덕적 결함(이라기보다는 실수)를 가지고 있는 열명의 사람들이 방에 걸려있는 액자에 써있는 노래에 따라 한명씩 죽어나간다. 서로 뭉치다가도 의심의 고삐를 놓지지 않으면서 살기위에 발버둥친다. 그러나 오웬이 풀어놓은 함정에 한명한명빠지면서 결국 모두 죽는다. 다 죽었지만(?) 한명은 살아남는(?) 그러나 곧 다시 죽게되는(?) 결국 처음부터 이 인디언섬에는 아무도 없었고 마지막까지도 아무도 없었다.

그럼 이 열명을 죽인 오웬은 누구일까. 한가지 힌트를 주자면 이 초대받은 열명이 도덕적 실수를 가지고있다는 점에서 직업과 연관시켜도 어느정도의 추리는 가능하다고 본다. 그렇지만 결코 쉽지 않은 추리다. 단서를 쉽게 내줄것같으면서도 어느순간 감춰버리는 애거서가 얄미울정도로...^-^ 오웬이 누군지 궁금하다면 어서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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