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을 때는 정말 공포였다. 손에서 절대 놓을수 없는..막연하면서도 계속 추리하게만드는 애거서크리스티..솔직한 심정으로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왠지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왔다.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말이다. 오웬의 초대로 인디언섬에 모인 열명의 사람들. 각자 도덕적 결함(이라기보다는 실수)를 가지고 있는 열명의 사람들이 방에 걸려있는 액자에 써있는 노래에 따라 한명씩 죽어나간다. 서로 뭉치다가도 의심의 고삐를 놓지지 않으면서 살기위에 발버둥친다. 그러나 오웬이 풀어놓은 함정에 한명한명빠지면서 결국 모두 죽는다. 다 죽었지만(?) 한명은 살아남는(?) 그러나 곧 다시 죽게되는(?) 결국 처음부터 이 인디언섬에는 아무도 없었고 마지막까지도 아무도 없었다.
그럼 이 열명을 죽인 오웬은 누구일까. 한가지 힌트를 주자면 이 초대받은 열명이 도덕적 실수를 가지고있다는 점에서 직업과 연관시켜도 어느정도의 추리는 가능하다고 본다. 그렇지만 결코 쉽지 않은 추리다. 단서를 쉽게 내줄것같으면서도 어느순간 감춰버리는 애거서가 얄미울정도로...^-^ 오웬이 누군지 궁금하다면 어서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