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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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듯한 아이의 사진이 있는 표지가 이 책을 손에 들게 한 이유다. 

그리고 그 옆의 간결한 텍스트,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세계의 절반은 굶주린다.  

문제는 도대체 왜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이미 세계 인구를 먹여살리고도 남을 정도이므로.  

이 책은 이런 의문에서 시작한다. 

지원이 부족해서 일까? 

아직까지는 후원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아서일까? 

식량이 정말 부족해서일까? 

그들의 환경이 너무 척박하여 농사지을 수 없어서일까? 

평범한 생각들이 오가고 있을 때 장 지글러는 말한다.

사회구조 속에 답이 있으며, 식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단순히 아프리카가 못살아서 굶주리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 

 

쉬쉬해 오던 관련자들이 장 지글러를 찾아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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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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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한비야의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견문록부터 해서 벌써 세권째 한비야님의 책을 읽었다. 

내가 싫어하는 이유는 그의 지나치게 평범함을 표방하는 모습 때문이다.  

하지만 한비야는 절대 평범하지 않다. 

미국 유학에 다국적홍보회사 출신 석사... 

내가 느낀 한비야는 굉장한 노력파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따라서 '나 정말 너희들과 똑같은 평범한 사람이야.'라고 외치는 한비야의 책 속 문체는 가끔 불편스러울 정도다. 

 특히 이번 에세이는 (기존 책도 에세이와 다름 없지만) 뚜렷한 주제나 컨셉이 없는 개인적인 일기의 묶음이다. 

 난데없이 튀어나오는 중국 유학기, 월드비전 오지 구호 이야기, 갑작스러운 책 추천까지.... 

물론 그녀의 영향력이라면 그녀가 어떤 말을 써놓아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사람들이 매우 많다. 

한국에 월드비전 후원을 유행처럼 퍼뜨리고 문화로 만들 수 있었던 것도 비야님의 힘 아니겠는가? 

어차피 에세이 이므로 어떤 전문적인 정보나 문학적인 요소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의 기존 책들과 차별화된 내용이 없이 중복되는 느낌이 계속해서 들었다. 

요약하자면 쉽게 만든 책 이라는 생각이다.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을 테지만)

어떤 정보를 알려줄 때도 '최근 읽은 책에서...' 라든지 등의 구체적인 정보가 전혀 없었다는 것은 정말 일기를 그대로 출판했다는 느낌을 없애기가 힘들다. 

다음에 또 책을 출판하게 된다면, 기존의 책들과 중복되지 않는 책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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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의 아내 2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 / 살림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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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들고 삼일만에 독파하였던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 류! 

처음에는 영화 예고편을 보고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현재 영화도 보았는데, 역시 책만 못하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있는 헨리와 클레어의 시간. 

그리고 헨리는 그 시간을 오가며 여행을 한다. 

이쯤되면 나비효과 처럼 과거로 돌아가 현재를 바꾸는 진부한 컨셉이 생각날 수도 있겠지만 

이 진지하고 애틋한 로맨스 소설은 기존의 것과는 조금, 아니 아주 많이 다르다. 

사건은 일어날 만 한 일이므로 일어나고, 일어나기로 예정되었기 때문에 일어난다. 는 것에 기초한다. 

 

영화 시간여행자의아내와 비교하자면, 영화는 그들의 로맨스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레이첼맥아담스의 매력도 '노트북'에서와 달리 죽어있었으며, 책에서 읽을 수 있었던 가슴 시린 기다림과 기다림까지 사랑하는 애틋한 사랑을 담아내지 못했던 것은 시간여행에 너무 치중한 탓일 것이다. 

소설 속 클레어의 직업이라든지, 헨리의 집이라든지 등의 설정과 미장센 등 디테일은 매우 극대화시켰으나,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와 책의 내용을 모두 살리고자하는 하는 의도에 묻혀 정작 중요한 스토리 라인을 무너뜨렸다. 

따라서 이 작품은 영화보다는 책으로 읽었을 때 그 감동과 작가가 표현하고자했던 그들의 로맨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소설과 같은 문학작품은 대개 한 번 읽고 내려놓기 마련인데,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다 읽고 첫 장을 다시 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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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의 아내 1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 / 살림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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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들고 삼일만에 독파하였던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 류! 

처음에는 영화 예고편을 보고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현재 영화도 보았는데, 역시 책만 못하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있는 헨리와 클레어의 시간. 

그리고 헨리는 그 시간을 오가며 여행을 한다. 

이쯤되면 나비효과 처럼 과거로 돌아가 현재를 바꾸는 진부한 컨셉이 생각날 수도 있겠지만 

이 진지하고 애틋한 로맨스 소설은 기존의 것과는 조금, 아니 아주 많이 다르다. 

사건은 일어날 만 한 일이므로 일어나고, 일어나기로 예정되었기 때문에 일어난다. 는 것에 기초한다. 

 

영화 시간여행자의아내와 비교하자면, 영화는 그들의 로맨스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레이첼맥아담스의 매력도 '노트북'에서와 달리 죽어있었으며, 책에서 읽을 수 있었던 가슴 시린 기다림과 기다림까지 사랑하는 애틋한 사랑을 담아내지 못했던 것은 시간여행에 너무 치중한 탓일 것이다. 

소설 속 클레어의 직업이라든지, 헨리의 집이라든지 등의 설정과 미장센 등 디테일은 매우 극대화시켰으나,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와 책의 내용을 모두 살리고자하는 하는 의도에 묻혀 정작 중요한 스토리 라인을 무너뜨렸다. 

따라서 이 작품은 영화보다는 책으로 읽었을 때 그 감동과 작가가 표현하고자했던 그들의 로맨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소설과 같은 문학작품은 대개 한 번 읽고 내려놓기 마련인데,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다 읽고 첫 장을 다시 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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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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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혹은 30대라면 공감갈 만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가슴 설레는 사랑 이야기는 밤을 지새우게 만든다.

정이현의 달콤한 나의도시를 읽었을 때도

리진을 읽었을 때와 비슷한 설렘과 두근거림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쇼퍼홀릭이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처럼

아주 아주 전형적인 칙릿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랑이야기는 너무너무 재밌잖아!

드라마로 방영된 달콤시를 보지 않았는데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꼭 보고싶다.

정이현의 책을 많이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뭔가 소탈하면서도 아주 깊게 다가가는 면이 있다.

가족 얘기나 직장이야기, 그리고 친구들..

 

책 읽을 때 나의 몹쓸 버릇이,, 책에 빠지면 꼭 밤을 새워 읽는다는 것인데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다 읽고 잤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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