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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평전 ㅣ 역사 인물 찾기 29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 겨우 스무살이 된 내가 체를 알게 된 것은 다름아닌 이 평전을 통해서였다. 난 사회주의가 그저 무서운 공산주의라고만 생각하고있었다. 그러나 얼마전 체를 통해 나의 사회 의식이 한층 더 고양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체는 정말 끈질기고도 진실한 사회주의자의 면모를 느끼게 하는 인물이다. 이 책은 그런 체를 무조건 찬양하지도 폄하하지도 않았다. 아르헨티나인으로서 다른 나라 국민의 자유를 위해 평생을 바친 체. 체는 마르크스주의자였지만 결코 자신을 위한 마르크스주의자는 아니었다. 순수한 열정만을 가지고 또한 그의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오로지 제국주의의 병폐로부터 온 국민이 벗어나기를 갈망했다.
많은 체의 주변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 그들이 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있게 해준다. 그 사랑은 체가 그들에게 보여주었던 사랑의 보답이었으리라. 사전을 연상케하는 빨간 책표지, 체의 푸른 눈만큼이나 사람을 끌리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che. '이봐!'를 말하는 듯한 체의 이름. 체의 볼리비아에서의 일기는 체의 순수한 열정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아름다운 사람, 체. 아직 내가 사회주의 등 정치에 대해서는 아는것보다 모르는것이 더 많지만 체의 순수한 열정은 장코르미에의 이 평전으로도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모든사람들이 되뇌고있을 체의 한마디로도..'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우리의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