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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수익 나오는 꼬꼬마 빌딩 짓기 - 내가 살고 싶고, 사고 싶은 집이 돈이 된다!
장은자 지음, 강철규 감수 / 길벗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주변에서 땅을 구입해 건물 짓는 과정을 지켜본 적이 있는데 공사 중간에서부터 여러 잡음이 나기 시작더니 결국 건물은 완공했지만 끝이 별로 안좋았던 것을 보았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건물을 어떻게 짓나 왜 이런 저런 문제들이 붉어졌을까 궁금하던 차에 <임대수익에서 나오는 꼬꼬마 빌딩 짓기>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을 보면서 공사 중 왜 잡음이 섞였는지 대강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옆에서 본 바에 의하면 책에서는 수량산출서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었는데(p.73) 이 수량산출서를 받지 않았던 게 문제 중 하나였던 것 같다. 그래서 공사를 진행하다 변동이 생겨 비용지출이 일어났는데 서로 정산할 근거가 없었던 것이었다. 또한 저자는 시공사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마지막 키를 견적서라고 말하고 있었는데(p.202) 수량산출서를 받지 않았으니 당연히 이 견적서도 받지 않아 건축주는 공사비 전체 금액에 대한 대략적인 생각만 있었지 정확한 예산 범위를 잡을 수 없었고 결국 공사비가 더 나갔는지 절약되었는지 가늠해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또한 저자는 좋은 집은 설계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하며 건축주 입장에서 볼 때 설계과정은 기본설계, 계획설계, 허가설계, 실사설계의 네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원칙적으로 실제 시공은 실사설계도를 가지고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지켜본 공사는 기본설계도를 가지고 공사가 진행되었던 것이 또 하나의 문제였던 것 같다. 저자는 이렇게 하면 설계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건축소장이 공사하면서 그때 그때 설계를 변경해서 집을 짓을 수 밖에 없게 된다고 한다. 건물이라는 것은 한번 잘못되면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짓게 되다가 잘못된 점이라도 생기면 나중에 공사비가 배로 들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설계에 시간이나 금전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 오히려 전체적인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었다(p.132). 그리고 시공사 선정도 주의해야 할 것 같았다. 시공사는 종합건설과 직영 두 가지 방법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을 텐데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 처럼 비용문제와 AS문제를 잘 고려하여 선택해야 할 것 같았다.
이런 저런 시행작오를, 이 책을 먼저 알고 보았다면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나는 궁극적으로 건물을 짓는 순서나 방법이나 팁들이 궁금해서 이 책을 보았지만 이 책은 건물을 짓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아니라 책 제목 그대로 <임대수익에서 나오는 꼬꼬마 빌딩 짓기>로 건물로 임대 수익을 어떻게 낼 수 있을까가 목적인 책이다. 그래서 약 100여페이지에 걸처 건물을 짓기 전 저자의 고민과 세금과 수익률 산정과 임대방법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었다. 건물을 세운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데 저자가 건물을 지으면서 겪었던 여러 고민들을 고스란히 옆에서 지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주변에서 보았던 것 처럼 건물을 짓는데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한다면, 건물로 임대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아니면 단순히 건물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그 과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아낌없는 조언을 통해 궁금증이 해소되며 실질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