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역사 - 사랑과 권력의 5천 년
어거스틴 세지윅 지음, 김재용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음. 책을 들고서 첫 장을 열었을때, 첫 인상이 좋아야 하는데 사실 이 책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글이 술술 읽혀 내려가는 느낌이 아니라 문장마다 무언가에 걸리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문장을 보면서 왜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지 이해하기 위해서 계속 앞 문장, 앞 페이지를 다시 봐야만 했다. 하지만 초반의 이런 어려움을 이겨 내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문장의 완성도가 높아 졌는지 아니면 적응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100페이지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이 책은 "아버지의 역사"는 문헌 등을 통해 인간의 부성에 관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1장과 2장에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아우구스티노스로 이어지는 부성에 관한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성"이라는 것이 형성되어 가던 시절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3장 헨리 왕에게로 넘어가면서 왕위를 이을 "아들"이라는 견지에서의 부성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4장 "에머슨과 소로" 에서는 이야기가 19세기 초의 미국으로 훌쩍 건너 뛰게 된다. 4장에서는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맞게 되는 가정생활의 변화를 이야기하면서 초월주의 사상가인 에머슨과 소로를 통해 부성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6-8장에서는 우리가 맞닦드리는 근현대의 부성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각 장은 서로 개연성이 있다기 보다는 독립적인 상황에서 각 장의 주제에 맞는 아버지의 이야기, 부성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소양이 부족해서 그런지 "아 그렇구나" 정도에서 더 나가는 "무엇"은 없었던 것이 좀 아쉬울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