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이 책은 소개글에도 나와 있듯이 유튜브에서 다뤘던 컨텐츠들을 기반으로 쓰였다. 그래서 문장이 짧고 뚝뚝 끊어진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나는 그렇게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직설적인 표현으로 시원스럽게 의견을 개진해 나가는 것이 책 내용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은 앞의 내용을 등에 업고 나가는 형식이라서, 되도록 순서대로 읽어볼 것을 권한다.
우선 책 채목을 보고서 든 생각은 싸우는데 교양을 찾을 수 있을까 였다. 대게 싸움, 전쟁, 분쟁, 언쟁과 같은 단어는 죽기 살기로 덤빈다는 느낌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싸움의 교양. 뭔가 제목이 의야스러웠다. 음 우아하게 싸우는 방법이 있다는 말일까?
책은 싸움과 관련된 고전, 이론 등을 기반으로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을 내비치며 그 가운데서 싸움과 관련된 고전, 이론 등에서 바로 적용할 만한 법칙들을 알려주고 있다. 현실이 원래 그런건지, 원래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책이 담아서 그런건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책의 설명이 너무나도 쉽게 이입되어서 책을 읽는 내내 쓴 미소를 지으며 읽었다. 그리고 내가 있는 이곳에서 비춰지는 나의 모습들(여지껏 신경쓰지 않았던)을 한번 살펴보는 계기도 되었다. 일이 왜 책의 내용처럼, 그렇게 돌아가는 걸까 하는 씁쓸함이 지워지지 않았는데 결국 판을 새로 짜거나 고치지 못하는 한계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판이 싫으면 나가야지랄까. 그런데 쉽게 나갈수가 있냐고.
책을 읽으면서 일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 빨리 결정하고 수정해라 그리고 그 일을 반복해라, 감정에 이름을 붙이면 그 감정의 힘은 약해진다, 읽는 것에 뇌는 두 배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와 같은 글귀들이 남는데, 계속 생각이 날때마다 들춰봐야 할 것 같다. 솔직히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