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외국어에 대한 로망. 일반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 봤을 것이다. 비록 언어 습득을 위한 인고의 시간을 견디지 못해 몇번이고 포기했을지라도 누구나 로망은 있다. 나의 제 2외국어 로망은 스페인어였다. 습득한 언어를 사용할 기회가 생겼을 때, 자신있게 나서서 막힘없이 의사통하는 모습은 로망을 가진 사람들이 갖는 일반적인 환상일 것이다.
로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찾아 보았다. 우선 학원 수강은 현실적으로 무리였다. 온라인 강의는 과연 이 강의를 지속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책이었다. 그런데, 이게 진도를 나가는게 쉽지 않다. 번번히 “벽”같은 것을 느끼곤 했다. 그러던 중 시원스쿨이 만든 스페인어 진짜 학습지가 눈에 들어왔다.
우선 이 스페인어 학습지는 책이 아니다(?) 비닐을 뜯고 안을 열어보면, 기초 발음편 12과와 더불어 본편 72과 총 84과의 학습지가 들어 있다. 이게 여타 다른 책과 비교해 너무 매력적이었던 것은 휴대하기 간편했다는 점이다. 하루에 봐야 할 부분만 아주 가볍게, 하나씩 들고 다니며 볼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좋았다. 아무래도 언어에 익숙해 지려면 자주 봐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스페인어 진짜 학습지는 전략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