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철학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마이클 무어 지음, 이규리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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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어렵다"라는 것일 것이다. 한 철학자의 사유의 결과물을 내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말이다. 그리고 또한 단순히 철학자 한 개인 뿐만이 아니라 그 철학자가 속했던 다양한 문화 및 시대환경적 요소까지 고려하지 못한다면 말이다. 예를 들어 니체의 차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보자면, 일반적으로 신은 죽었다고 말하는 니체의 도발적인 선언도 물론 그가 기독교의 몰락을 바랐다고 볼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당시 시대상황이 기독교의 교권이 무너지는 시기였고 이를 대체한 만한 것을 찾던 시대였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용납은 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상기의 같은 방식으로 50여가지의 철학적 명제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지 않게, 무난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내용에 따라서 중첩되서 나오는 부분도 있어서 서로 크로스 체킹 해 가면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그와는 관계 없이 삽입된 사진이나 적절하게 사용된 도표는 어려운 철학적 명제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사실 쉽게 풀이해주었고 텍스트를 읽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지만 소가 되새김질 하듯 곱씹어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 것으로 만들고 사유화 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인고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철학적 흐름을 한번 훑어 보기 원한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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