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시간 시간 속의 역사
고석규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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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역사 속의 시간 시간 속의 역사>를 보기 전에는 시간에 대해 막연히만 알고 있었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시간을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지 않아 해가 뜨고 지는 것 등으로 대략적으로만 가늠해도 큰 문제가 없었지만 산업혁명 이후에는 시간이 돈과 직결되기 시작하면서, 쉽게 말해 공장 출퇴근 시간이 정확해질 필요가 생기면서부터 지금처럼 객관적이고 정확한 시간 개념이 생기고 또 측정이 시작되었다는 정도? 존재 자체가 절대적이지만 의식하지 않고 들이마시고 있는 공기처럼, 시간이라는 개념도 우리의 삶에 너무나 공고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였을까, 1일 24시간 1440분을 너무 당연하게 여겼었다. 


이처럼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시간이라는 것에 대해, 이 책은 <시간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해 철학적인 답변을 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었다. 이렇게 시작된 <시간>여행 1부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만들어내는 세계사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엮어 나가며 현대에 초정밀하게 시간을 재는 이야기로까지 이어지며 마무리되고 있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처음에는 세계사와 대응되는 시간 속에서 펼쳐지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우리 나라 역사 속에 등장하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우리 나라 속에 등장하는 시간이라니, 처음에는 비과학적이려니 라는 선입관이 있었는데 반대로 선조들도 시간에 대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1부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했지만, 서문에서 저자가 책을 쓰기 전에 풀어 내었던 내용이나 저자의 약력을 감안해 볼 때 책은 2부에 더 중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2부의 내용도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덮으면서 저자의 다른 책들에도 관심갖게 만들 정도로 오랫만에 맛깔나는 책을 본 거 같아 흡족했다. <역사 속의 시간 시간 속의 역사>, 이 책은 <시간>이라는 주제로 지루할 새 없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있어 해당 주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매우 관심 있게 볼 수 있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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