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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대중교통 타볼래? ㅣ 탈것박물관 19
안명철 지음, 박영애 편성위원, 탈것발전소 기획 / 주니어골든벨 / 2021년 1월
평점 :
아이를 키워 본 경험이 있는 부모라면, 아이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밖에 혼자 다닐 시기를 정하는데 어려움을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 <세상 모든 대중교통 타볼래?>는 그런 어려움을 느끼던 중에 알게 된 책이다. 아직 혼자 내보내는게 꺼려지는 판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함께 대중 교통을 이용하지도 못한 이중고(?)를 겪고 있던 찰라에 보게 된 책이랄까. 언제까지고 차로 데리고 다닐수만도 없고 그렇다고 아이가 차를 몰고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젠가는 겪어야 할 통과의례처럼 느껴진 자립(?)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버스, 택시, 전철, 기차, 항공 등 탈 것에 관해서 사진과 그림으로 설명해주고 있었다. 이용하는 방법, 비용을 치르는 방법, 이용할 때의 에티켓 등을 만화 형식으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다. 함께 이용하면서 알려주지 못하는 부분까지, 실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 아이가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 책 생각이 많이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퀴의 발명, 교통의 발달이 얼마나 사회를 바꾸어 놓았는지 생각해보면, 아이가 탈 것에 관심을 갖게 해줌으로써 공간의 변화를 이해시키고, 또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를 이해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생이었는데, 보기에는 조금 수준이 낮지 않나 싶기도 했지만 평균의, 보통의 수준을 보여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