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깃털 I LOVE 그림책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원지인 옮김, 강정훈 감수 / 보물창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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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검은색, 파란색, 노란색, 민트색으로 된 새 깃털이 네 개 있다. 여기서 검은색을 제외한 나머지 깃털은 인공 깃털이고 검은색 깃털만이 실제 새의 깃털로 3년 전쯤 일산 실내 동물에서 때마침 떨어진 깃털을 주웠는데 가져도 된다고 하여 지금까지 잘 보관하고 있고 또 잘 가지고 놀고 있는 깃털들이다. 이 깃털들이 아이의 손에 쥐어지는 날에는 날개가 되어 아빠라는 추진력과 도움을 받아 하늘을 나는데 사용되곤 한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새가 무거워져 멀리 날지 못하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

아무튼, 이처럼 새 놀이를 재미있어 하고 새와 깃털에 관심있어 하는 아이에게 <새와 깃털>이라는 책을 선물했다. 책을 받고서 최고라는 말을 몇번이나 하던지 기뻐하는 모습은 말로 설명을 못한다.

 


스노슈잉.  책을 보면서 아이는 특히 추운 곳에 사는 새는 털신을 신은 것 처럼 발까지 털이 내려오는 뇌조라는 새를 아주 재미있어 했고 언제든 볼 수 있게 포스트 잇으로 붙여 놓기까지 했다. 털신을 신은 모습이 흥미로웠던 것 같다.

 

 

책은 전체 87페이지를 제목에서 처럼 새와 깃털에 관한 충실한 그림과 이야기들로 채워 놓고 있었다. 책을 보면서 놀랐던 것은 깃털의 설명에서부터 시작해 날개의 종류 등 새와 깃털의 생물학적인 내용을 넘어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짧지만 문화, 역사, 항공, 우주(달)의  이야기까지 깃털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을 아주 흥미롭고 친절하게 다루고 있었다는 점이다. 보면서 성인인 내가 봐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잘 구성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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