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좀 빌립시다! - 역사상 가장 흥미롭고 기괴하며 파란만장한 시체 이야기
칼린 베차 지음, 박은영 옮김 / 윌컴퍼니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 <뇌 좀 빌립시다>라는 책은 대게는 가까이 다가서기 꺼려하는 시체를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다. 얼핏 생각하기에 사람이 죽으면, 화장하거나 매장하면 끝일텐데 과연 시체에 관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책은 시작부터 죽은 이후에 몸이 어떻게 썩는가를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사람이 죽는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왜 죽는지 알지 못하는 무지에서 또 공포 속에서 사람들이 가졌던 여러가지 속설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갈릴레오 갈릴레이, 루이 14세, 에이브러햄 링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엘비스 프레슬리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열일곱명의 인사들의 시체에 관한 이야기들을 구체적으로 풀어내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 유명했던 열 일곱명 인사들의 시체는 매장되어 평안가운데 온전히 잠들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죽어서 매장해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도굴꾼들에 의해 또는 열렬한 팬들(?)에 의해  파헤쳐져서 시체의 일부를 잘라 가져가고 목 등을 바꿔치기 하는 등 여러  수난을 겪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 


책은 죽음, 죽음의 의미, 죽음의 과정, 죽은 이후에 펼쳐질 세계 등 죽음에 대한 철학적 내용보다는 말 그대로 시체, 죽은 이후의 그 사람의 몸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소재는 참신하고 재미있었지만 조금 가볍게 다뤄지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래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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