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평면도형 꼭꼭 씹어 먹기>에 관심이 간 것은 아이가 도형에 대한 개념을 잘 익혔으면 하는 단순한 바램
때문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들어서면서 부터 수학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렸던 나였기 때문에 아아만큼은 어려서 부터 수학에 대한
기초를 잘 잡아 나갔으면, 적어도 수학에 흥미는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다. 아직까지는 뛰어 놀기 좋아하고 집에서도
30분씩은 꼭 나와 노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아이라 잘 맞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또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는데 처음부터 좀
어려운 과제를 주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책을 보니 재미있고 쉽게 구성되어 있어서 일단 하나씩 또 서서히 도형에 대한 개념을
잡아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려서 다녔던 학교는 초등학교가 아니라 국민학교였다. 그만큼 좀 세월이 좀 되었기 때문에 배웠던 내용 조차 기억이 나지 않고
당연히 교과과정도 많이 틀려져 지금은 어떻게 배우는지 잘 모르지만(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많이 부족하다;) 적어도 이제부터
지속적으로 접하게 될 도형에 있어서 만큼은 책은 확실하게 알아야 할 도형에 대한 기초부터 착실하게 잘 잡아주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총 4부 104페이지 정도로 되어 있는데, 아이가 처음에는 관심을 가지고 보다가 20페이지 정도에서 멈춰 버렸다.
재미가 없든지 아니면 아직은 좀 어렵든지 등의 이유가 있을 텐데 그래, 아직은 유치원생이니까 그렇다 치자. 절대로 강요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이 책으로 도형에 대해 재미있게 그리고 최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배워 나갈 수 있도록 잘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