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세 시대가 온다 - 실리콘밸리의 사상 초유 인체 혁명 프로젝트
토마스 슐츠 지음, 강영옥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하발 유라리는 <호모 데우스>에서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일들을 보면서 의학이 발전하여 이제 곧 인간이 불멸 곧 영생을 얻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인간이  신이 될 것이라는 도발적인 표현으로 이야기했는데 이 책 <200세 시대가 온다>는 그런 이야기의 연장선상에서, 과연 정말 인간이 신이 될까(죽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과 호기심에서 보게 된 책이다.

 

100세 시대, 200세 시대, 영생, 불멸 등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아직까지는 그에 대한 반감, 반문이 먼저 앞서기 마련이다. 주변을 보면 아직까지는 100세를 넘겨 사는 것이 요원해 보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오래 산다고 그것으로 다가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하는 삶의 질적인 면을 생각해 볼때면 더더욱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먼 나라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 책 <200세 시대가 온다>의 저자는 독일의 대표 시사지 슈피겔의 실리콘밸리 지사 편집장인 토마스 슐츠로 그는 200세 시대를 목표로 이를 이루기 위해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전하며 이제 200세 시대는 곧 현실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200세 시대의 이야기는 아직까지 우리 피부에 와 닿을 정도는 아니지만  지구의 한켠에서는 이를 현실로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던 이제 곧 닥칠 현실이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 200세 시대가 이루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부분이 바로 AI였다. 이는 생명공학이 왜 실리콘밸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었다. AI와 AI의 딥러닝을 통해 인간의 DNA를 검사하고 게놈 지도를 만들고 수 많은 생체학적 자료를 비교 분석하여 개개인별로 맞춤 정보를 내 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0과 1만으로 이루어진 세계가 어떻게 생명공학에까지 연결되었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정말 흥미로웠다. 그리고 정말 200세 시대라는 것이 현실이 되어 가는 구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인류는 지금까지 겪어 보지 않은 일들과 맞닦드려야 하는 그 길목에 서 있다. 그 중 하나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인간 수명에 대한 부분인데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 우리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막연한 두려움,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특히 책의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는 지금 불평등의 문제가 인간 수명에도 이어져 수명의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시 말해 돈이 있는 사람은 한번에 50만 달러 우리 나라 돈으로 약 5억 8천만원이나 되는 주사를 맞아 수명 연장의 꿈을 현실로 이뤄가는데 반대로 돈이 없는 사람은 질병 가운데 죽는 일이 발생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것이다. 현실이 되어 가고 있는 200세 시대에 우리는 과연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를 고민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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