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 성공의 표준 공식을 깨는 비범한 승자들의 원칙
토드 로즈.오기 오가스 지음, 정미나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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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서부터인가 자기 계발서로 분류되는 책들을 보지 않게 되었다. 책을 읽기 위해서, 시간을 잘 쓰기 위해서,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 등 말 그대로 자기 계발을 위해 다른 사람이 발견한 책 읽는 방법을 찾고, 시간을 잘 쓰는 방법을 알고, 공부를 잘 하는 방법을 또 알아야 한다는 것이 조금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냥, 내 방식대로 읽고 쓰고 공부하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랄까? 무엇보다도 그런 방법들이 그 사람에게는 맞는 것이었을 지 모르겠지만 과연 나에게도 맞는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었다.


이 책 <다크호스>도 분류상 인문/교양 일반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자기 계발서 냄새를 풍기고 있어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아뿔사, 저자 중 한명이 <평균의 종말>을 쓴 토드 로즈였다. <평균의 종말>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고 많은 도움을 얻었기에 바로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또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시작에서 팝콘처럼 여기 저기서 튀는 방식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서로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성공에 대한 공통적인 법칙을 가지고 있다고 운을 띄고 있었다. . 1장에서는 이처럼 새로운 방식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다크호스라고 부르고 있었으며 새로운 방식의 성공을 향한 시발점이 되는 것이 자기 자신이 그 일을 진정으로 좋아하느냐와 관련이 있다고 말하고 있었는데 이를 일에 대한 열정이라고 혹은 일에 대한 사랑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책은 이를 충족감이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책은 이후로 표준화된 공식, 진로와 다크호스들만의 방식인 굽은 길 두 가지로 대조하며 다크호스들의 성공 방식에 대해 설명해 나가고 있었다.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개인의 충족감을 어떻게 발견하고 정의내릴 수 있을지를 설명하고 있었다. 이를 일에 대한 자신의 미시적인 동기라고 설명하고 있었는데 미시적인 동기는 개개인의 성격만큼이나 다양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3장에서는 자신을 움직이는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동기를 찾았다면 이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선택을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수동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로 표준화된 방식에 따라 나의 선택과 길을 내맡길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을 움직이는 그 동기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 4장에서는 선택을 했다면 이제 운에 그 일들을 맡기지 말고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성공을 향한 자신만의 로드맵 만들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이를 전략이라는 용어로 설명하고 있었으며 5장에서는 선택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략의 끝, 목적지를 설정하지 말고 무시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표준화된 결과물을 배제하면 표준화된 결과물 이상의 무한대의 경로가 열리며 결과물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6장에서는 자신의 미시적 동기를 찾아 전략을 세워 그 일들을 이뤄 나감에 있어 개개인성을 무시하는 속임수에 속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 말은 다시 말해 개개인성을 무시한 표준화 전략에 자기 자신을 맞춰서 자신의 능력이나 개성을 열등하다거나 못하다는 것 등으로 착각하고 그렇다고 결정짓지 말라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을 토대로 7장에서는 실제적인 다크 호스로의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동기를 부여하며 마무리하고 있었다.

평균의 종말에서 보았던 표준화에 대한 개념이 있었기 때문에 이 책 <다크호스>를 조금 더 쉽고 속도감 있게 몰입해 읽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설사 평균의 종말을 보지 않았더라도 표준화 등에 대한 개념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무리없이 이해할 수 있다. 단지 <평균의 종말>이라는 책을 먼저 본다면 <다크 호스>에서 저자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더 쉽고 조금 더 빠르게 잡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각 장에서는 각 장의 중심 주제, 생각에 따른 다크호스식 생각 방식이라는 일관된 하위 제목으로 연번을 붙여 나가며 설명하고 있어 저자들이 이야기하려는 중심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있었으며 이야기가 쭉쭉 앞으로 전진해 나가는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책은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성공에 대한 색다른 법칙을 제시하고 있었다.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할 것이다. 그것이 단순한 자기 만족에 끝날 수도 있겠지만 책은 자기 만족 수준을 넘어 표준화된 방식으로 이루는 성공, 그것보다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게 되고 행동이 바뀌면 이내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성공에 대한 자세부터 시작해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의 변화까지를 촉구하는 이 책 <다크호스>는 이 시대 진정으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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