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 학습법 - 생각하는 부모가 생각하는 아이를 만든다
리사 손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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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메타인지 학습법>은 평소에 메타인지 학습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다거나 혹은 메타인지 학습법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보다 좀 더 깊은 내용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거나 해서 본 책이 아니다. 한 사람의 추천평을 보고 보게 된 책인데 바로 김정운 문화심리학자의 추천평이다. <에디톨로지 (스페셜 에디션)>이나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라는 책을 통해 갖게 된 혼자만의 친밀감 때문에 또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는 철학적 자기성찰을 심리학에서는 메타인지라 부른다.”고 시작되는 추천평 때문에 한번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책을 다 읽고 다시 추천평을 보니 역시, 역시 추천평의 첫 문장에 책 내용의 많은 것들이 함축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총 5장으로 되어 있다. 1장에 들어가기 앞서 메타인지 학습법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간단하게 메타인지 학습법이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거울을 갖는 것으로 자기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히 파악한 후 모니터링과 컨트롤 학습 전략으로 학습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1장부터 3장까지는 어찌 보면 우리 한국 부모들이 제일 많이 갖고 있는 성향이랄까? 이런 메타인지 학습을 방해하는 세 가지 잘못된 생각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곧 속도와 관련하여 빨리 배우는게 좋다, 아무런 어려움 없이 쉽게 배우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아무런 실패 없이 배우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이런 생각들이 왜 메타인지 학습법에 방해가 되는지 여러가지 실험 등의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었다. 4장에서는 빠름과 느림의 사이에서 아이에 특성에 맞는 속도를 찾아야 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고 마지막으로 메타인지 학습법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 등을 최소화 시키는 여러 격려와 할 수 있다는 혹은 해도 된다는 자신감을 주는 내용으로 마무리하고 있었다.


학부모로서 아니 부모로서 아이에게 무엇을 알려주고 어떤 학습 습관을 형성해주고 또 배운다라는 것을 이제는 멈출 수 없이 지속해 나가야만 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어떻게 그 배우는 일을 지치지 않고 지속해 나갈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등의 고민들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기를 잡아 줄 것이 아니라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격언 아닌 격언에 대해 말로만이 아닌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나 할까? 아울러 나 자신의 메타인지를 확인해 보는 좋은 계기도 되었다. 나를 가장 정확히 보는 거울, 메타인지. 나를 정확히 알아야 나를 세상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나에게 맞출 수 있을 텐데 느리더라도 아이의 메타인지를 형성시켜 주어 아이에게 맞춰 나가는 것이 가장 빨리 가는 길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져 나갈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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