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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토의 피아노 연주 (스프링북) - #하루 한 곡 #쉽게 따라 하는
배토(박배우) 지음 / 책밥 / 2019년 1월
평점 :
이 책 <배토의 피아노 연주>는 얼마 전 <내 생애 피아노 한번은 연주하기>라는 책을 보면서 느꼈던 아쉬움 가운데 보게 된 책이다. 예전에 보았던 책에서는 단조롭다면 단조로울 수 있는 운율의 곡 하나만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게끔 되어 있어 다른 피아노 곡들을 연주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었는데 이 책은 여러 K팝과 드라마 OST가 실려 있어 기대가 되었다. 참고로 책 제목만을 얼핏 보고 배토벤의 피아노 연주곡이 들어 있다고 착각할 수 있으니 주의할것. 하지만, 배토는 작가의 필명이고 이 책에는 배토벤의 연주곡이 아니라 K팝과 드라마 OST가 실려 있다.
예전에 어렸을 때 피아노 학원에 다녔었기에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악보 보는 법이나 피아노를 치는 바른 자세 잡는 법, 악보를 보면서 알아야 할 반음과 온음 등에 대해서는 쉽게 이해하며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코드 반주법은 상대적으로 이해하기도, 손에 익히기도 쉽지 않았다. 첫술에 배부르랴 쉽게 익힐 수 있었으면 모두 다 쉽게 했겠다 마음 고쳐 잡으면서 나가는데, 쉽게 이해 되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 얼핏 듣기로는 피아노를 코드로 연주하게 되면 악보 음을 일일히 누르며 연주하는 것 보다 더 효과적이고 듣기도 좋다고 하던데, 갈길이 멀다. 코드 연주가 숙달되면 악보에 따로 코드 표시를 하지 않아도 악보를 보면서 바로 코드 연주도 된다고 하던데, 그런 경지는 둘째 치더라도 코드를 보고 제대로 연주나 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나, 이런 저런 어려움을 최소화 시켜 주기 위해 책 중간 중간에 QR코드를 통해 영상으로 바로 연결해주고 있어 글로만 전달하는 어려움을 보완해주고 있었다.
이 책 <배토의 피아노 연주>는 코드로 피아노를 연주하기 위한 좋은 안내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안내서가 있다 하더라도 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연습하지 않으면, 그보다 더한 무언가가 오더라도 그자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책을 만났으니, 열정 넘치는 연습으로 한곡이라도 제대로 연주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