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보다 안목이다 - 대한민국 최고의 트렌드 분석가가 말하는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비밀
김용섭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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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실력보다 안목이다>는 우선 “안목”이라는 말에 흥미가 가서 보게 된 책이다. 책은  비즈니스에 대한 안목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가에 대해서 네 가지 안목을(sight) 제시하고 있었다. 


 


책은 크게 네 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Keen-sight(예민한 눈), Cross-sight(교차하는 눈), Fore-sight(넘나드는 눈) 그리고 In-sight(추리하는 눈). 저자는 Keen-sight(예민한 눈)를 사소한 것도 날카롭고 적극적으로 보는 눈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 장에서는 고객, 사용자가 갖게 되는 불편, 불평, 불만을 정확하게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 불편, 불평, 불만을 보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바로 새로운 비즈니스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냅챗, 언더아머, 우버, 라덴케리어 등의 여러 기업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이들이 불편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반향을 불러 일으켰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리코의 창업자 이치무리 기요시가 “아이디어를 내는데 1의 노력이 든다면 그것을 계획하는 데에는 10의 힘이, 그것을 실현하는 데에는 100의 에너지가 든다”고 말했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에서는 그 불편함을 개선하려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책에서 나오는 사례들로 더 이상 개선시킬 불편함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면 불편함 때문에 관점을 바꿔야 할 70억 개의 이유가 존재하며 그 수는 계속 늘고 있기 때문에 Keen-sight(예민한 눈)를 가지고 삶 속에서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Cross-sight(교차하는 눈)는 콜라보레이션, 융합, 협업 등 연관이 없어 보이는 것들의 연결고리를 찾는 눈으로 네 가지 안목 중 가장 현실적인 안목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Cross-sight(교차하는 눈)도 여러 기업들의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IT+가전, IT+의류, IT+자동차 등 주로 IT기술을 중점으로 다른 여러 비즈니스들이 교차하는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었다. <킬링 마케팅>에서는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미디어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는 기업 경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이 장에서는 이와 비슷하게 융합을 위해 IT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IT 기업들이 직접 다른 재화를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특히 중요한 것은 협업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 위해서 창조적 안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Fore-sight(넘나드는 눈)에서는 미래를 보는 안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미래학자들의 이야기,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미래를 보이도록 동업자들을 고취시켜야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긴 호흡으로 바라보며 미래를 창조하는, 시장을 개척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우리 나라는 밴치 마킹으로 패스트 팔로워가 되었고 단기간에 급성장하며 순발력, 열정, 요령, 수완 모두 다 보통 이상이지만 Fore-sight(넘나드는 눈)를 가지고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창의성은 경험과 안목의 축적이 만들어 주는 것으로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라는 말, 미래를 보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는 말 그리고 미래학자는 근거를 가지고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이야기하는데 단수가 아니라 복수로 그려진다는 것 즉 현재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미래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가 머리 속에 남는다.


통찰로 번역되는 In-sight(추리하는 눈)는 앞선 세 가지 눈을 가질 때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In-sight(추리하는 눈)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어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소비자의 필요와 욕망을 바라보지 못해 실패했던 발뮤다, 블루보틀, 모노클 등의 여러 비즈니스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었다. 장의 후반부에는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 제품 자체의 품질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책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책을 통해 저자가 이야기하는 안목들이 어떻게 비즈니스에 접목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아울러 삶 속에서 꾸준히 안목을 기르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바라봐야 할 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비즈니스에 대한 생각을 확장시켜 주고, 비즈니스의 여러 이면들을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들이었다. 


(리앤프리 책카페의 도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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