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 - 궁금하지만 물어볼 수 없었던 작가와 출판에 대한 이야기
정혜윤 지음 / SISO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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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는 비정기적이지만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출판사 월간지에 글을 투고하기 시작할 무렵 보게 된 책이다. 근래들어 책을 읽는 재미를 알아 관심이 가는 책들을 여러권 보고 있는데 책을 읽고 글을 투고하다 보니 책을 쓴다는 것, 책을 낸다는 것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이제야 글쓰는 것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기에 이 책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를 보면서 당장 어떤 책을 쓰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총 여섯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처음 1~2장은 <작가가 된다는 것은>이라는 큰 제목으로 묶어서 책을 쓰기 전 부수적인 상황들 이를테면 책을 쓴다는 것에 대한 마음가짐과 출판사가 원고를 받을 때 어떤 선별 작업을 거치는지에 대한 이야기 등이 담겨 있었다. 나머지 4~6장은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라는 큰 제목으로 글을 쓰기 위해 소재를 고르고 제목을 정하는 방법들을 비롯 집필할 때 유의점 퇴고 방법 그리고 책을 팔기 위해 작가로서 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들이 담겨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지만 그중에 몇가지를 고르자면 저자가 세세한 맞춥법까지 알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굳이 알 필요는 없다라는 속 시원한 대답. 맞춤법 공부보다는 차라리 문장력을 기르라는 조언이 기억에 남았고 투고 원고를 받을 때 편집자 시선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들도 기억에 남았다. 이 이야기를 통해 편집자의 가려운 부분들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속 시원하게 긁어 줄 수 있을지 소소한 여러 팁들을 얻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128페이지에서 129페이지까지 나열된 제목 정하기 팁. 월간지 투고할 때 제목 정하기가 참으로 어려운데 제목 정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은 참으로 유용한 조언이었다. 184페이지에서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다고 이야기한 부분(많이 읽고 자료를 충분히 준비하라는 조언) 또한 기억에 남았다.


저자도 언급하고 있지만, 주변에 글쓰기 코칭을 받고 책을 내신 분이 계신다. 코칭을 받고 책을 내는 것에 대한 어떤 비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코칭을 따라가면 비슷한 전개의 비슷한 글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독자가  공감하고 시원해하며 맛있어할 글들,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글들로 책을 써야  작가로서의 생명이 길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그렇기 위해서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써보고 더 많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근래들어 구양수의 삼다(三多)의 법칙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이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이 책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는 책을 내기 위한 또 책을 쓰기 위한 여려 조언들을 해주고 있다. 책을 내고 싶은데 정말 맨땅에 헤딩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책의 여러 조언들로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책까지는 아니지만 지금 쓰는 글들에 있어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지 실제적인 조언들을 들을 수 있엇고 무엇보다도 출판사 편집자의 마음이 어떤지 살짝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리앤프리 책카페의 도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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