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니체의 '영원 회귀 사상'으로 부터 시작되는
삶에 대한 성찰.

세상의 모든 모순되는 원리들.

가벼움과 무거움
우연과 필연
사랑과 증오
억압과 자유
어둠과 빛
...............


억압된 체제 속에, 구속된 틀 속에
200명도 넘는 여자와 관계를 맺는 것이 '자유'라면
스쳐가는 여자들의 가벼움 속에
진정한 사랑 하나가 무거움일 것이요,

모든 사상의 한계와 부자연스러움과 조여오는 목줄을
거부하는 것이 '배반의 기쁨'이라면
그 기쁨을 만끽하는 자유속에 따르는 책임은
쾌락과 환락 가득한 파티 뒤에 남겨진 음식물 찌꺼기다.

살아가는 이유.
존재의 가치.
이해 받지 못한 말들.
왜...왜......또 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무심코 던지고 간
끝없이 이어지는 질문의 반복.

영원한 것은 없다.

영원을 말하고 생각하는 그 순간 조차.


기억에 남는 글귀
[젊은 시절 삶의 악보는 첫 소절에 불과해서 사람들은 그것을 함께 작곡하고 모티브를 교환할 수도 있지만, 보다 원숙한 나이에 만난 사람들의 악보는 어느 정도 완료 되어서 하나하나의 단어나 물건은 각자의 악보에서 다른 어떤 것을 의미하게 마련이다.]

댓글(0) 먼댓글(1)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from http://buzz.blogger.com 2013-01-02 19:12 
    밀란 쿤데라 장편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사람마다 가벼운 영역과 무거운 영역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가벼운 영역이 큰 사람을 보면 가벼운 사람이라 느껴지고, 무거운 영역이 큰 사람을 보면 사람이 지나치게 진지해 보이지요. 사실 영역의 크기에 따라서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자신에게 진지한 부분을 가벼이 여기는 사람은 가벼워 보이고, 별것도 아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