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느냐, 존재의 이유는 무엇이냐..." 답이 없는 질문은 늘 무겁다.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풀어나가는 것이 글쟁이의 재주 라고 한다면, 밀란 쿤데라의 재주는 삶과 존재의 무거움을 가벼운 소재로 풀어나갔다는데 있을 것이다. 단, 소재만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