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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로와 파트라슈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 외톨이였습니다.
둘은 피를 나눈 형제보다도 더 가까운 친구였지요. 몸집이 자그마한 넬로는 아르덴에서 태어난 사내 아이였고, 덩치가 커다란 파트라슈는 플랜더스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였습니다. 살아온 시간의 길이로 치자면 둘은 동갑내기였어요. 그래도 하나는 아직 어렸고 하나는 이미 늙었지요. 둘은 늘 함께 지냈어요. 둘다 부모가 없었고, 몹시도 가난했으며 그리고 한 사람의 손에 의지하여 살았거든요. 그렇게 둘 사이를 잇는 인연의 끈, 다시 말해 우정이 시작되었던 거예요. 둘이 커 가면서 정은 나날이 더욱 깊어져 단단하고 굳건한 우정이 되었습니다. 둘은 서로를 아낌없이 사랑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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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네버랜드 클래식 35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공경희 옮김, S. 반 아베 그림 / 시공주니어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그날부터 갈색 두건을 쓴 베스는 매일 생울타리를 지나 옆집으로 갔고, 응접실에는 보이지 않는 음악의 요정이 잠시 머물다가 되돌아가는 것 같았다. 베스는 로렌스 노인이 가끔 서재ㅈ문을 열어 놓고 좋아하는 옛날 곡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줄은 몰랐다. 또 로리가 복도에 서서 하인들이 응접실에 오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는 줄도 몰랐다. 악보대에 놓인 연습용 책들과 새 악보들이 자신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것이라는 사실도 몰랐다. 로리가 집에서 음악 이야기를 하면, 도움이 되는 말을 해 주는 그를 친절하게 여길 뿐이었다. 베스는 진심으로 행복해했고, 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바라는 것이 모두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다. 베스가 이런 작은 축복에 깊이 감사했기 때문인지 더 큰 축복이 베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베스는 둘 다 누릴 자격이 있는 소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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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네버랜드 클래식 35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공경희 옮김, S. 반 아베 그림 / 시공주니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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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서문

내 작은 책이여,
가서 그대를 반겨 맞아 주는 이들에게,
그대 가슴에 담긴 것들을 보여 주라.
그대가 보여 주는 것이
그들에게 영원토록 축복이 되기를,
그들이 그대나 나보다 훨씬 훌륭한
순례자가 되겠노라 작정하게 하기를,
그들에게 자비에 대해 말하라.
자비는 일찍이 순례를 시작한 이일지니.
그렇다, 젊은 아가씨들이 자비를 배워
다가올 세상을 얻게 하라. 현명하게 하라.
성스럽게 걸음이 닿은 길을 따라
작은 아씨들이 신을 따를지니.

- 존 버니언의 글을 루이자 메이 올컷이 다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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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네버랜드 클래식 35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공경희 옮김, S. 반 아베 그림 / 시공주니어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다는 점 외에도 작은 아씨들은 아동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이야기에 나오는 네 자매는 나름의 꿈과 아픔이 있는 하나의 완전한 인격체로 그려진다. 아이들은 어른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스스로 깨우치고 성장해 간다.
아이들을 독립된 인격체로 보았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당시 아동문학 작품들과 차별된다. 또한 《작은 아씨들》은 근엄한 아버지가 존재하는 권위주의적 틀에 박힌 가정의 형태를 해체한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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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스물여섯 번째 주 - 미카엘 축일의 정서

자연, 어머니와 같은 존재,
나는 내 의지의 본질 안에 그것을 지니고 있네;
그리고 내 의지의 불꽃같은 힘,
그 힘은 내 정신의 싹을 단련시키네,
내 안에 나를 있게 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생성시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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