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견 오드리 추리는 코끝에서부터 사계절 중학년문고 35
정은숙 지음, 이주희 그림 / 사계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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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자매맘백쌤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책은 <명탐견 오드리 추리는 코끝에서부터>

총서명-사계절 중학년 문고35번 책입니다.

표지에는 명탐견 그림과 함께 정은숙 선생님 창작동화, 이주희 선생님 그림의 그림이라고 되어 있고

표지를 넘기니 정은숙, 이주희 선생님 소개 및 맨 아래 디자인 사계절출판사 권소연 선생님 이름이 기록 되어 있네요.

초등 중학년이 읽기 편하게 큰 글씨, 넓은 줄간격, 내용의 이해를 돕는 그림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오드리는 암행어사 박문수의 수행견의 후손으로(읽다가 빵터짐ㅎㅎㅎ) 자부심이 대단한 개입니다.

초등 중학년 학생들이 암행어사? 박문수? 이렇게 궁금해 할 것 같아요.

차례에 나오는 3가지 사건을 지혜롭게 해결한 명탐견이고요.

승태씨와 미옥씨, 그리고 범이와 함께 4식구로 살고 있는 가족의 구성원입니다.

주인에게 승태씨, 미옥씨라고 칭하면서 서술하니까 매너있는 강아지처럼 보여요^^

오드리가 동화 속에 '나'로 등장하여 1인칭 시점으로 사건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오드리라는 이름은 오드리 스스로 자기에게 이름을 정한 거에요.

불러주는 친구는 '준'이라는 떠돌이 개랍니다.

"오드리, 너희 주인이, 헥헥......", "승태 씨는 주인이 아니라 식구라니까, 어느 누구도 내 주인이 될 수 없다고 몇 번을 말했니?" 키우던 집에서 버림받은 기억이 있으면서도 준은 주인이란 말을 포기 못하고 있어.(16쪽)

식구들은 오드리를 핑구, 해피, 광복, 똥개,...이렇게 부른답니다. 도둑이 들어 고서화가 없어진 날엔 승태 씨가 도둑 하나 못 잡는 개라고 광복이 시골로 보낸다는 표현을 했군요. (17쪽)

제목 그대로 코끝 후각을 이용해 고서화 사건을 해결한 후 오드리는 식구들에게 귀한 대접을 받지요. 똥개 취급하던 승태 씨는 오드리에게 집안 목욕탕에서 샴푸로 목욕도 해주고 거실 쇼파에 앉혀 놓고 열심히 물기도 닦아주었답니다. (32쪽) 독자 어린이들이 고서화? 단어도 궁금해 하겠군요.

귀한 목욕을 한 날~ 오드리의 이름은? 휘리릭! 이 되었어요? 엥?

오드리는 식구들이 핑구, 광복이, 해피 서로 의논하는 하는 동안 텔레비전 광고 앞에서 오드리를 가리켜 자신의 이름을 컹컹컹! 말을 해주었거든요.

유머코드로 인해 팡 터진 문장은 휘리릭!으로 끝이 납니다.

'추리는 코끝에서부터'

승태 씨의 식구 오드리가 어떻게 추리를 하는지 많이 궁금했는데요.

동화책 속에 냄새라고 표현된 문구를 모아 보았어요.

차례에 나온 고서화 사건, 다이아몬드 반지 사건(+게임기 찾는 것), 길고양이 학대범 사건에서 오드리의 추리는 대단했어요. 하나의 사건이 끝날 때마다 오드리의 추리퀴즈가 만화로 구성되어서 내용 정리, 사건 정리를 해주고 있어요.

책 읽기 시간은 초등 4학년 둘째의 경우는 한 시간도 안 걸리게 금방 읽었네요. 제가 더 많이 걸렸네요. 천천히 정독 하는 편이라...

학년을 떠나서 그림책(어려운 그림책도 많지만) 위주로 짧은 책을 읽던 어린이들이

줄글책 읽기 시작하면서 책읽기 두께나 분량을 늘리는 시점에서

명탄견 오드리를 만나보면 이야기에 흥미도 가지고 읽기 실력도 키울 수 있겠네요.

사계절 문고 시리즈는 워낙 유명해서 그동안 읽어왔던 어린이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동화책을 읽을 때 독자 어린이가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우선 관찰하고 추천해주면 좋아요.

강아지를 좋아하는 경우, 사건 해결 처럼 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 이책을 추천해봅니다.

중간에 다이아몬드 반지 없어졌을 때 범이의 게임기도 없어졌거든요. 그때에도 오드리의 코끝 추리 덕분에 범인을 예상하고 원만하게 잘 해결 되었답니다. 친구를 용서하는 범이다운 너그러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부분에 토의토론을 해봐도 될 것 같아요. 범이 친구명현이를 용서해야할지 벌을 줘야할지!

범이는 식구들에게 자전거 바구니에서 게임기를 찾았다고 하거든요. 범이 어머니이신 미옥씨가 범이를 혼내지요. 물건을 함부로 두고는 친구 의심했다고요! (76쪽)

범이의 모습에서 친구 명현이를 향한 또 다른 배려를 배우게 되네요.

범이의 행동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토의토론 재밌을 것 같아요.

그리고 범이 어머니이신 미옥씨가 범이를 꾸중하는 모습에서 친구들의 각 가정에 투영하여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겠습니다.

어머니께 혼나면서도 게임기 사건 해결이되어 웃고 있는 범이는 어떻게 해결 되었는지 책을 통해 내용을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명탐견 오드리가 캐치한 맵싸한 냄새와 관련이 있답니다.

동화책도 같이 읽어야 아이들과 책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한권 한권 고르는 것이 부담이 되는 부모님께서는 총서명과 출판사를 보시고 책을 선택하셔도 좋을 거에요.

"사계절" 출판사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아실 겁니다.

전집도 다양하게 구입해보고 단행본도 다양하게 구입해본 저는

요즘 부모로서 교사로서 책읽기를 다시 시작하면서

한권 한권의 가치를 새롭게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한권씩 정성들여 골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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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빛나는 너에게 - 뤼미에르
민병욱 지음, 최주은 기획, 이혜원 일러스트 / 하영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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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안녕하세요. 세자매맘백쌤입니다.^^

<언제나 빛나는 너에게> 라는 스터디 플래너 표지를 여러 장 찍어 보았습니다.

사진 찍는 방향에 따라 '반짝반짝 별의 색깔'과 '언제나 빛나는 너에게 글자 색깔'이 달라집니다.

표지 아래에 있는 [뤼미에르]는 프랑스어로 '빛'이라는 뜻이래요.

세 명의 청소년이 기획한 브랜드로 다음 세대에게 위로와 힘을 주고, 세상에 한줄기의 빛을 비추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표지를 넘기면 바로 [뤼미에르] 안내글이 있습니다.

세 명의 청소년이 바로 이 분들이에요.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인데 아래의 좌우명이 남다릅니다.

나를 알리고 내가 브랜드가 되는 세상에서 도전하는 청소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오늘도 하루 학습량을 채우면서 한발짝 꿈을 위해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또래의 청소년이 기획한 스터디 플래너의 의미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서 스케쥴 작성하는 시간의 주인과 세 명의 청소년들이 함께 미래를 위해 화이팅을 외치는 느낌입니다.

이 스터디 플래너를 자녀에게 선물할 때에는 이 플래너를 기획한 세 명의 청소년이 '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강조해주시면 자녀가 더 관심을 가지고 플래너를 대할 것입니다.

학급의 수업 시간표를 기록하는 공간, 중간 시험 시간표, 기말 시험 시간표와 시험 범위를 기록해두는 부분도 있습니다. 시험범위표는 12줄로 되어 있습니다.

3개월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적당한 두께로 만들어져 있고 그림과 응원의 말을 읽으며 첫 달을 시작합니다.

매월 계획-주별 계획-매일 계획 순서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날짜가 지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이 3개월간 학습의 루틴을 완성할 수 있도록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은 날짜를 시작점으로 정해서 플래너를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한주를 시작할 때 마다 용기를 주는 말이 담겨 있습니다.

매일의 학습계획을 세우는 공간입니다.

하루 한쪽씩 사용할 수 있고

학습할 리스트작성과 10분단위씩 체크가 가능한 타임체크표가 있습니다.

하루 스케쥴 표를 저의 경우에는 한시간 간격으로 작성해본 적도 있는데

생각보다 그냥 흐르는 시간이 제법 많았습니다. 10분 단위로 체크를 해본다면 더 밀도 있는 시간 활용이 잘 될 것 같습니다. 하루에 어느 시간, 일주일에 어느 시간을 좋아하는 색깔로 칠해두고 학습계획을 완료한 후에 스스로에게 주는 자유시간을 명시성 있게 표시한다면 다른 시간에 더 몰입하지 않을까요? 타임체크표는 매일 학습할 때 내옆에 항상 두면 좋겠네요.

저는 관심을 가지는 자매들 사이에 찢어서 나눠주기도 애매해서 제가 3개월용 독서플래너로 쓰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도 필요하지만 엄마들에게도 유용한 아이템이네요.

특히 저처럼 책모임을 하는 엄마들이 사용하거나 자기계발을 위해 하루 루틴을 만들고자 새벽에 일어나는 부모님들이 먼저 사용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10분 단위로 타임체크가 가능하니까 틈새독서할 때 해당 칸에 동그라미 치면서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겠네요.

 

<세바시 66일 습관의 기적>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는 습관 형성에 66일이 걸린다고 말하면서 66일 공부법을 제안했고

<성공하는 한국인의 7가지 습관> 책 181~182쪽, 효율적인 하루 시간 관리법 컨설팅으로 아이비 리의 자문을 구하는 내용에서 아이비 리 컨설턴트는 가장 중요한 것 6가지만 뽑아서 기록하고 우선 순위를 정해서 업무를 진행하라고 했습니다.

이렇듯 3개월간 스터디 플래너를 사용하고 매일 시간 관리 체크를 해보면 습관 형성은 물론이고

1인 브랜드 시대에 맞게 어제의 모습보다 오늘의 모습이 더 빛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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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자동 절약 시스템으로 아파트를 마련했다 - 무리하게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오미옥 지음 / 황금부엉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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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자매맘백쌤입니다.

작년에 저자의 블로그 눈팅하던 저에게

가정경제에 대해 공부할 동기부여를 해준 저자 오미옥 가정경제 재무장관님의 책

<365일 자동 절약 시스템으로 아파트를 마련했다> 소개를 해보고자 합니다.

오미옥 저자님은 돈과 대화하는 가계부, '머니잇수다'로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재무장관입니다.

'머니잇수다' 궁금하시죠?

'잇수다'는 제주 방언으로 '가지고 있다'라는 뜻이다.

고로 '머니잇수다'는 '돈이 있다'는 뜻이다.

또 다른 의미로는

돈(머니)과의 대화(수다)를 잇는 가계부라는 의미다.

365일 자동 절약 시스템으로 아파트를 마련했다 251쪽

 

그리고 저자는 과거의 결핍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결핍을 블로그나 저서에 공개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오미옥 저자님은 과거의 삶을 돌아보고 문장으로 남기는 일을 통해 저자의 삶 뿐만 아니라

이웃들의 삶도 밝게 만드는 드림메이커의 길을 가고 있네요.

표지를 넘기니 백쌤에게 딱! 필요하다고 적혀있습니다.

특히 2번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외식하는 게 습관인 워킹맘!!!

그리고 가정경제 재무장관으로 검색하면 저자님의 블로그에서 원포인트 레슨도 가능하고 가계부 양식 다운로드도 가능하다고 책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차례-

1. 절약만으로 일년에 3천만 원을 모으다

2. 돈은 나를 통해 흐른다

3. 명쾌한 돈 흐름에 최적화된 가계부 시스템

4. 실천 절약법, 집밥이 최고의 재테크다

5. 내 집 마련을 넘어 내 꿈 마련으로

특별부록 가정경제 재무장관표 홈 재테크 체크리스트

저자는 초등학교 5학년으로 올라가는 초겨울, 아버지를 여의고 혼자가 된 엄마께서 힘드실까봐 필요한 돈을 달라는 말을 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에 큰아빠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일손을 도우면서 받았던 500원이 15만원이 된 돈을 필요할 때 사용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돈은 미리 모아둬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큰아이를 낳고 아이가 아파서 수술하는 상황에서 병원비를 시부모님께서 결제해주시면서 아이가 아플 때 병원비 걱정 하지 않아도 되는 부모가 되기로 했답니다.

출산과 양육을 겪으며 불어나는 지출 앞에서 가계부 제대로 한번 써보자. (57쪽)라고 다짐했다고 하네요.

가계부가 시스템화 되어 있으면(저자가 성공한 시스템을 배우고 익히면) 자녀들 앞에서 더 든든한 부모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공공분양 청약 다자녀 특별 공급에서 당첨이 되었고

저자의 입장에서 다소 아쉬운 면 있어서 민영분양 일반공급에 다시 도전하여 청약 당첨이 되었어요.

긍정마인드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쳥약 강의 등 공부를 하면서 정보를 찾았던 결과입니다.

이렇게 청약의 꿈을 꾸고 당첨이 되고 이사를 앞두게 된 원동력은 가계부 활용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예산을 세우고 절약하고, 결산하는 시스템이 있는 가계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저자처럼 실천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머니잇수다 가계부를 통하여 수입이 들어오면 먼저 저축한 후 현금으로 정해진 금액만큼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저축 부분에서 새롭게 얻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주거 안정과 교육을 위한 대출 상환을 저축으로 넣는다는 것(71쪽)입니다. 아파트구입 대출이나 학자금 대출을 지출로 생각하면 무기력을 느끼게 되는 까닭입니다.

단, 주의할 점은 소비성 지출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고정지출 외에 변동지출 식비, 외식비, 생필품비를 하루살기 금액으로 정하여 지출하는 방법이고 가장 우선되어야 할 일은 집밥, 냉장고 파먹기라고 합니다.

고정지출도 한번씩은 고지서를 살펴보고 점검을 해야 한다고 했으며(전기 수도 등)

보험비용도 유료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단, 보험 리모델링 할 때에는 가족력을 꼭 챙겨봐야 할 내용이고 평소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하루살기 금액을 매번 성공할 수는 없지만 저자는 실패하기위해(98쪽) 가계부를 쓴다고 당당히 이야기 합니다.

하루살기 금액은 가정마다 다를 것이기 때문에 3개월정도 가계부 기록 및 통계 후에 하루살기 금액을 정하면 될 것이고

식비에서 쌀은 하루살기 금액에 포함시키지 않고 기타지출로 잡고 있다고 하네요.

뜬금없지만 저희 가정에서는 아마도 커피값(카페 말고 가정에서 소비하는)을 식비가 아닌 기타에 묶어 줘야하나 생각해보았어요. ㅎㅎㅎ

예산과 결산, 결산 중에 경조사비 잡는 방법까지 깨알 같은 팁이 상세히 안내되어 있습니다.

경조사비는 연간 가족행사에 드는 비용을 예상하고 합한 다음에 나누기 12개월로 하여 매달 경조사비를 모으고 있다고 하네요.

통장 쪼개기와 현금흐름도를 통해 가정의 돈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유지하는 깨알 팁 덕분에 저자가 꿈꾸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가정경제 재무장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용카드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선결제나 신용카드 사용금액만큼 카드 금액 나가는 통장에 현금을 이체해 두라고 합니다. 미결제된 카드값은 생활비에서 미리 빼놓아야 허리띠를 졸라맬수 있다고 하네요.(145쪽)

그외의 많고 많은 팁을 일일이 베껴쓰기가 어렵네요^^ 줄을 거의 다 그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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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ly555 2020-10-22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자매백쌤맘님... 꼼꼼하게 정리하고 읽으셨네요♥ 감사합니다!
 
아이를 살리고, 나는 더 단단해졌다 - 감동육아에세이
한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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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자매맘백쌤입니다.

"사람과 책" 요즘 온라인으로 새롭게 만나게 되네요.

어제 오늘 읽은 책은 "감동 육아 에세이" 입니다.

세자매를 키우고 있는 저는 띄엄띄엄 낳고 키우기를 반복하면서 세자매맘백쌤 워킹맘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스크 덕분이라고 할까요? 다행히 입원할 일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세자매 한명씩 또는 동시에 입원하던 경력?이 있다보니 아침에 병실에서 나와서 큰아이 준비시켜서 출근하던 일들이 오늘 많이 떠오르네요.

저의 경우에는 끝이 있는 입원 기간이었지만

오늘 육아 에세이를 써 주신 한결 작가님이 처음에 백설기(책속 아들 이름)랑 입원했을 때에는 끝이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음을 책에서 한 문장씩 한 문장씩 읽어보았어요.

이 책에는

초콜릿(책속 남편 이름)과의 연애와 결혼, 난임으로 고생한 내용, 소중한 아이를 임신했고 임신 중기에 이사과정, 그리고 조기 진통, 38주에 출산, 출산하자마자 아픈 아기, 병원을 옮겨 병명을 알게 된 과정, 아이를 살리기 위해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수술동의서,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했지만 엄마의 몸 조리 보다도 아이를 먼저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사연!

병원비로 인한 어려움! 그리고 꿈을 향해 도전! 등이 담겨 있습니다.

 

아픈 아기를 24시간 돌보며 일도 해야하기 때문에 홈워킹맘이 된 작가님은

"엄마여도, 어린 아기를 키우고 있다고 해도 꿈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결코 사치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10쪽)라고 독자에게 말해줍니다.

그리고

"내 생각에 결혼은 '나도 모르던 내 안의 저 깊숙한 곳 어딘가에 존재하던 또 다른 나와 마주하는 일'인 것 같아."(45쪽)라고 결혼에 대한 정의를 내립니다.

백설기의 병명은 "선천적 기관협착"(90쪽)이었어요.

그래서 기관 절개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결론적으로 기관 절개를 해야 호흡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백쌤의 아버지는 후두암 수술을 2번 하시고 기관 절개를 한 채 6년째 생활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늘 가래로 고생하고 있거든요.

돌도 안된 어린 아기가 큰 수술과 기관 절개를 하고 생활한다는 상황이 부모로서 얼마나 마음이 찢어졌을까요?

저의 아버지는 기관 절개 한 부분에 구멍을 잠시라도 막아야 목소리를 낼 수 있는데

백설기는 호흡을 위한 긴급 상황이라 영아의 발달에서 말문이 막히는 그 상황에서 작가님은 어떻게 동의서에 어려운 사인을 했을까 참 진퇴양난이었을 것 같습니다.

아기가 퇴원하고 기관 절개로 인하여 불편한 모습이라 처음에는 여러 시선에 느껴졌겠지요.

우리는 사회생활에서 다르다는 것을 가르치고 배워야함을 깨닫습니다.

저자의 차례에서도 나온 내용인데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 을 알아야 합니다.

다양성을 인정해야 하는데 자기의 기준을 두고 틀리다고 판단하는 실수를 범하는데 그것은 실수가 아니고 상처입니다.

병실에서 만난 다른 환자 보호자의 너무도 밝고 활기찬 얼굴, 그리고 그 분과의 대화에서 한결작가님은 위로받고 감사한 일을 깨닫습니다.

어제 DID저자특강에서 만난 김진향 작가님은 한명의 사람(과의 대화)은 한권의 책이라고 했는데

병실에서 만난 인연이 마음가짐의 방향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이렇게 귀한 글감으로 책으로도 실리는 것 같네요.

이 내용이 책에서 서술된 어려운 상황과 현재 독자의 상황을 비교하는 용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의 육아의 방향과 엄마로서 부모로서의 내면의 성장, 웃는 가정을 꿈꾸는 연료가 되리라 봅니다.

그것이 이 책의 출판의 목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작가의 삶을 솔직하게 나눔으로써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 주고 앞으로의 독자들의 삶에서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방향으로 설정되리라 봅니다.

백설기는 아팠던 기간으로 인하여 아기 발달이 한템포 늦은 감이 있었지만 운동 재활도 디 엔드 할 만큼 스스로 잘 커 가고 있었는데 엄마의 염려가 아기를 모자란 아기로 만들었다고 고백하네요.

이 부분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아닐까요?

어제의 모습과 오늘의 모습에서 조금씩 성장한다면 모자란 아기로 만들지 말고 아이(아기)를 신뢰하고 싶습니다.

저는 둘째의 아기발달과 성장에서 영유아검진을 하면 항상 1~3등을 했기 때문에 늘 염려하는 엄마였습니다. 세자매중에서 가장 몸무게를 크게 낳았는데 유도분만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산소호흡기도 분만실에 가까이 왔다가 (다행히 사용하진 않았지만) 되돌아가는 상황이 있었기에 영검 결과만 보면 늘 분만과정에 대해 떠오르고 유도분만하지 말껄 하는 생각도 한번씩 듭니다. 내 아이가 조금이라도 어려운 상황이 있으면 자꾸 과거 상황을 홈을 파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요. ^^;;

엄마의 마음 잘 붙들기를 저는 저 자신에게 응원하고 싶네요.

한결작가님의 인생책은 성과를 지배하는 바인더의 힘>입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이든 독서는 해야함을 육아 에세이에서도 증명해주고 있네요.

현재 제가 소개하고 있는 <아이를 살리고, 나는 더 단단해졌다> 책도 독자에게 인생책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한결작가님의 블로그를 보고 백설기의 근황을 알고있는 아기엄마가

병원에서 마주하면서 아픈 아기 케어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는 것을 보면

작가님의 육아 에세이도 인생책이 될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b병원에서 어느 아기 엄마가 먼저 말을 걸어왔을 때 한결 작가님은?

그 아기 엄마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조언을 하였습니다. 위로할 수 있는 입장이 되었기에 한결 작가님의 위로가 그 아기 엄마에게는 큰 파워가 되었을 듯!

송수용 저자는 <내 상처의 크기가 내 사명의 크기다> 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는데

한결 작가님도 소셜 네트워크 이웃들에게 사명의 크기만큼 열정을 뿜어내고 있는 듯!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장애 진단에 대한 법이 기관 절개관으로 호흡이 해결되면 그것은 장애로 보지 않는다고 한다.(160쪽) 이 무슨 상황인고! 혹여 복지 사각지대는 아닌지? 백쌤이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갑자기 깊은 고민이 생겼네요.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누구나 아플 수 있으니까요.

지금 이 시간 우리 옆에 있는 소중한 가족에게 따뜻한 눈빛을 보내는 일요일 저녁 되시길 바라며

감동 육아 에세이! 문장력이 빛나는 한 문장 필사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언제 어떻게 작가가 되고 싶었던 그 꿈의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기 시작했는지의 기억은 없지만

요즘 나는 열심히 다시 그 풍선에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애 엄마가 무슨 꿈...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고

이루지도 못할 꿈을 뭐하러...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 누군가들이 결코 나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는 않는다.

아이를 살리고, 나는 더 단단해졌다 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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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걸려버렸다 - 불안과 혐오의 경계, 50일간의 기록
김지호 지음 / 더난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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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지호 저자는 코로나19 완치자입니다.

평소에도 면역력이 약해서 건강염려증 덕에 사스와 메르스에는 무탈했지만

코로나19는 그냥 넘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방역수칙도 지키고 마스크를 제2의 피부처럼 착용하였으며 철저히 소독 등도 하였다고 합니다. 황금연휴 바로 직전에 할머니 장례식이 있었고 장례식 이후 마련된 가벼운 식사 자리에서 친구를 통해 감염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가 경험한 코로나19 검사 과정, 양성 판정 후 의료원으로 이송되는 과정,

입원하자마자 연락을 주고 받은 많은 내용,

병원에서 업무를 이어 하고 싶었으나 고열 등으로 포기해야 했던 상황,

길어진 병원생활로 인하여 글쓰기와 운동을 시작한 내용,

가족들의 자가격리, 주변 사람들의 질책하는 느낌의 전화통화,

격리되었을 거라고 생각못했던 이웃들 장생건강원 바텐더, 미용실의 헤어디자이너 등등 50일간의 입원 생활과 퇴원 후의 사색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진들의 헌신에 대해 건강보험제도에 대하여 감사함이 담겨있으며

우리사회의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완치자의 일상 회복과 사회복귀에 대한 바램도 담겨 있습니다.

정신이 번적 들게 하는 <코로나에 걸려버렸다>라는 제목!!!

서울경기 뿐만 아니라 전국과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다보니

제목부터 독자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한 상황이고

코로나 관련 첫 에세이라는 점에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50일간의 저자의 입원 기록 및 사색이

독자들에게 이해의 폭과 배려의 마음을 확장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저자가 입원과 퇴원을 한 시기는 늦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시기인 듯 합니다.

그래서 일러두기를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19 양성으로 인하여 2주 치료가 끝나고 무증상일 땐 퇴원시점에서는 검사를 추가로 하지 않고 퇴원을 시킨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169쪽 퇴원 및 격리해제 기준이 변경되었음을 설명하고 있네요.

(무증상자의 경우에 확진 후 10일 경과,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임상증상이 발생하지 않음)

 

불안으로 인하여 코로나 양성 환자들에게 더 많은 질문과 질책을 하는 상황을 저자가 기록한 내용을 통해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위생에 신경 쓰지 않거나 거짓으로 동선을 진술한다면 비난할 수 있으나 방역 수칙을 잘 지켰다면 코로나 확진자를 욕할 이유는 없는데도 조심하지 그랬어 란 표현으로 저자는 더 서운하고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차례에서

2부의 내용은 없어도 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좋으련만

완치자의 일상 복귀가 다른 질병 퇴원보다는 어렵다는 사실을 책

을 통해 확인하였습니다.

50일의 입원과 검사를 통해 퇴근을 했는데도

코로나환자로 여전히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으로

저자가 회사로 돌아가는 일이 쉽지 않았고 결

론적으로 회사를 떠나게 된 내용을 통해 저자는

완치자가 기존의 위치로 문제없이 복귀할 수 있는 지원 방법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라고 제안합니다.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들끼리도 서로를 알아보지 못해서

공룡공룡한 모습으로 병실에 오셨다는 선생님!

잔잔한 감동을 주시는 선생님들!

가장 두렵고 힘든 업무일텐데도 병실 구석구석 청소와 소독까지도 마다하지 않고

자기 자리를 키기는 분들의 헌신 덕분에!

그분들이 우리나라의 방역에 큰 위인임을 책을 통해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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