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슴도치의 황당한 복수 ㅣ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권 지음, 고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1월
평점 :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 《고슴도치의 황당한 복수》는 초등 2, 3학년 읽으면 좋아하겠다.
곧 2학년 올라가는 교실 아이들도 읽고 싶단다. 표지에 등장인물이 다 모였다. 가장 불쌍한 녀석이 뱀 같다.
고슴도치가 왜 계속 뱀을 물고 와서 현관 앞에 두고 가는지, 이유를 알아내는 독서 시간,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은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다.
가족은 개 망울이가 뱀을 잡아다 두는 줄 알고 오해한다. 고슴도치는 개 망울이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뱀을 갖다 둔다.
서로가 오해하고 있는 내용이 해결될 때까지 책을 읽어봐야 한다.
고슴도치가 고마운 건 고맙다고 하는 등장인물이다. 고슴도치 몸에 붙어서 피빨아 먹고 있었던 진드기 잡아 준 것에 대해, 굴을 빌려준 것에 대해서고 고마워하겠지.
임신 중인 고슴도치의 아가들도 태어난다.
한 문장 뽑으면 64쪽, "넌 유일하게 인간도 친구가 될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한 아이야."
마지막 68쪽 "그 뒷이야기는, 너희들이 맘껏 상상해 봐."
이렇게 책이 끝난다. 아이들과 뒷이야기도 지어볼 수 있는 책이다.
글과 그림의 조화. 그림책에서 글 밥 많은 동화책으로 건너가는 시점의 저학년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