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잘하면 단비어린이 문학
양정숙 지음, 배민경 옮김 / 단비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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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잘하면 #양정숙작가#양정숙 #단비어린이 양정숙 작가님 책 《인사 잘하면》 은 가사 동화집입니다. <3. 할아버지와 라떼> 부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커피 색깔로 표시해 놓았네요. 저도 할아버지 못지않게 "라떼는..." 자주 언급합니다. 딸들에게도, 교실에서도 그렇게 말하게 되네요. 요즘 학생들 일상에서 부러운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집과 학교 사이의 거리랍니다. 가깝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유치원 때 어떻게 안내 양이 있는 버스를 타고 병설유치원을 다녔는지, 지름길로 간다고 동네 산도 넘어 다닌 적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라떼에서도 "자동차가 없어서 산 넘고 냇물 건너 면 소재지 초등학교 걸어 다녔어"라는 표현에 눈길이 갑니다. 읽어주기 좋은 책입니다. 리듬이 느껴져요. 자동차가 없어서 / 산 넘고 냇물 건너 / 면 소재지 초등학교 / 걸어 다녔어 // 가사집과 어린이 시 쓰기는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어린이들에게 시를 써보자고 하면 어린이들은, 일정한 글자 수 이후에 끊어서 행을 바꾸는 걸 어려워합니다. 온전한 하나의 단어를 낱자로 끊어버리고 다음 행으로 넘기는 경우도 허다해요. ​가사 문학이 현대적 동화집으로 태어났으니 시를 써보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운율의 맛을 느끼도록 《인사 잘하면》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문학 책은 의도적으로 맛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교탁에 올려주고 조금씩 읽어주려고 해요. ​1학년도 만화의 세계에 빠져 있는데요, 양정숙 작가님 책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도록 어린이들에게 기회를 주겠습니다. 가치창조 출판사 (단비어린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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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호박 사계절 그림책
한연진 지음 / 사계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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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학생들에게 한연진 작가 《호호호호박》을 읽어주었습니다.


10월에는 핼러윈데이 파티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실에서 행사를 하지 않았지만 유치원에서 파티한 경험과 1학년 땐 학원에서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교실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더군요.

마침 잘 되었다 싶어서 표지에 호박 그려진 책을 잡아 읽어주었습니다.


책을 펼치면 호박이 완성됩니다.


1학년에게 한 번 읽어 준 후 장면 투표를 해보았습니다.

1. "애호박이 애호애호 웃고요."

2. "주키니는 기지개를 주욱 켜며 ㅋㅋㅋㅋ"

"쥬키이이이니"

3. "단호"

"단호박이 웃는 걸 본 호박은 아무도 없애요."

세 개의 장면이 뽑혔습니다.


말놀이도 할 수 있는 그림책

호박 종류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

타이포 그래피로 글자도 그림의 일부분이 되어 어린이 책이 재밌다는 걸 알도록 돕는 책.

개인적으로 《모모모모모》 를 좋아해서 교실에 읽어준 적 있거든요.

2탄인 줄 알더라고요.

초등 1학년 중에는 한글에 대한 호기심을 더 길러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글자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어서 수업 시간에 읽어주기 수월했습니다.

"행복을 넝쿨째 선사하는 호박들의 앙상블!"

책 덕분에 웃으며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한연진 작가님, 사계절 출판사 감사합니다.

이렇게 웃게 해 주는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급식 반찬으로 애호박, 단호박 등, 호박이 나오면 모두 잘 먹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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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멘탈을 만드는 60가지 열쇠 - 하루에도 열 번씩 무너지는 사람들을 위하여
이은대 지음 / 북랩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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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대 작가 아홉 번째 개인 저서 기다렸습니다. 60가지 열쇠를 두 달 동안 읽으면 멘탈 관리, 일 성과 둘 다 가질 수 있겠습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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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가지 인문학 개념으로 살펴보는 평화 사전
변준희 지음 / 가치창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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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사전 #변준희 #가치창조 #전연령추천 #초등고학년추천 #도덕사회연계도서
"열 여덟 가지 인문학 개념으로 살펴보는" 《평화 사전》 를 훑었습니다.
변준희 저자는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통일학을 공부했습니다.
'책을 펴내며'에서 평화의 범위가 방대하다는 것과 평화가 일상과 얼마나 긴밀히 맞닿아 있는지를 밝혔습니다. 그래서 더 궁금한 책이었습니다.
차례에는 갈등, 공감, 대화, 민주주의, 분노, 분단, 생태, 안보, 용서, 인권, 자유, 전쟁, 정의, 통일, 통합, 폭력, 화해, 협력이 차례대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분노"를 펼쳤습니다.

분노의 의미와 원인
분노의 좋은 측면과 나쁜 측면
분노를 해소하는 잘못된 방법
분노의 대가와 속성
분노를 극복하기 위한 단계
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분노" 뒤에는 "분단"이 나옵니다.

사전이라고 해서 단어 설명만 해둔 게 아니라 해결책까지 제시해 둔 것 같아서 전 연령에서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가지만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분노의 좋은 측면과 나쁜 측면
90쪽
"분노 자체는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니다. 분노가 가진 좋은 측면도 있는데 첫째, 분노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알려 둔다. 아무 이유가 없다면 화가 날 리 없다. 피해를 보았거나 무언가를 잃어버려 상처받았기에 화가 나는 것이다. 분노는 무언가 잘못되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알려 주는 주요한 신호일 수 있다. 둘째, (이하 생략)"

분노를 극복하기 위한 단계
100-101쪽
"우리가 어떤 사람의 행동에 불만이 생길 때, 다음 여섯 가지 단계를 거쳐 책임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첫 번째, 상대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하도록 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개발한다. 두 번째 (중략)
또 하나는 자신에게 보상도 없고 혜택보다 대가를 더 많이 요구하는 상황이라면 갈등하고 있는 사람을 놓아 버리는 것이다. 처한 상황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내가 계속해서 고통 속에 있어야 한다면 관계의 끈을 놓는 것이 나를 보호하는 것이다.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은 대가를 요구한다."
이 부분 읽고 제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열 여덟 가지 인문학 개념으로 살펴 본 책이니 다른 차례도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를 《평화 사전》에서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과는 "화해"부터 같이 보고 싶네요.
어른이 먼저 읽고 아이들과 대화 나누는 방법으로 내용 확인하겠습니다.

《평화 사전》 뒤표지 내용도 공감됩니다.
"평화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전쟁이나 분쟁이 없는 상태로 생각한다. 하지만 무력 분쟁이 없어도 평화롭지 못한 상태가 존재하므로 평화에 대해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좋은 책 출판해 주신 가치창조 관계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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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이 터지겠다 단비어린이 시집
군산서해초등학교 5학년 4반 어린이 지음, 송숙 엮음 / 단비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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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추천 #어린이시집 #단비어린이 #송숙엮음 #군산서해초등학교 #초등2학년2학기 #국어교과서수록

초등학교 5학년 시를 엮어 출간한 《우리 반이 터지겠다》.
기대되었습니다. 저도 학급 시집을 자가출판 플랫폼에서 만들기 때문입니다.
5학년 학생들이 쓴 시인데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다고 해서 신기했습니다.
그림도 어린이 작가가 그렸을 거라고 예상해 봅니다.
제목도 재미있습니다.
엮은이 송숙 작가님 말씀에 공감되었습니다.
"함께 시를 읽고 쓰면서 서로 할 이야기가 많아지고 웃는 일이 더 많아지는 것도 좋았습니다."

차례를 본 후 끌리는 시 세 편 먼저 읽었습니다.

<벌>
정서준
"책상다리가"
"나에게 벌을 준 것이다."

<내 시간>
임근우
"최다빈이 또 전화해 하소연을 해서"
"내 10분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싸움>
이서권
"사과를 못 하겠다."
"내 베이컨말이 볶음밥을 나눠 줬다."

초등학교 5학년만 되어도 일상이 다채롭습니다.
쓰지 않으면 모르고 넘어갈 내용이지요.
학생들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기록으로 남긴 5학년 학생들이 기특합니다.
잘 지도한 선생님이 덕분이겠지요.
<벌> 시에서 책상다리가 벌을 줬다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이는 게 어려운 나이입니다. 게다가 사춘기일 테고요. 있었던 순간을 떠올려 시로 표현하면서 마음까지 예뻐지는 것 같아요.
<내 시간> 시는 마치 어른이 쓴 것 같습니다. 저도 시간 빼앗기는 것 좋아하지 않는데요, 어린이 시인이 친구 사이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을 시간 10분 빼앗긴 걸로 표현했습니다. 시간을 빼앗겼지만 이렇게 시로 남길 수 있는 에피소드를 두 명의 친구가 준 것이지요. 시로 표현하고 나면 시간을 번 것이 될 테니까요.
<싸움>에서는 잘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사과의 말 대신 음식을 나눠 준 점이 보기 좋았습니다. 행마다 장면이 그려지는 것 같아요. 음식을 받아먹는 상대방은 사과의 뜻을 알아차렸겠지요.
시는 삶입니다. 어린이들도 행마다 하루 있었던 일을 함축적으로 넣고자 하는 고민을 해보았을 거예요.
시로 표현하면서 마음도 긍정적인 시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학교 도서관에 시집이 많습니다. 제가 시집 활용 시 창작 수업을 가끔 하는데요, 그럴 때 아니면 시집에서 먼지 떨어내기가 어렵더라고요. 가정과 학교에서 시집 낭송하는 친구들이 많아졌으면 해요.
낭송하면서 그 당시 시를 쓴 시인의 상황과 마음까지 전달받기를.
​특정 시인에 대해 관심 가졌습니다. 논문을 위해 동시 연구 중입니다. 그리고 1학년 대상 학급 시집을 만들기 위해 시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단비 어린이 출판사 덕분에 자습서 같은 《우리 반이 터지겠다》를 만나서 기쁩니다.
아이들의 작품이 갈수록 많이 출간되길, 어린이 작가가 어른 작가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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