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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온 선물 ㅣ 단비어린이 문학
김영주 지음, 최은석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1월
평점 :
《크리스마스에 온 선물》 김영주, 단비어린이
크리스마스 다가오는 12월, 일상에 감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책을 만났다.
김영주 작가의 《크리스마스에 온 선물》을 읽으면서 주인공을 응원하는 마음 가득했다.
《크리스마스에 온 선물》에서는 가족과 친구가 선물이라는 점을 메시지로 전한다.
지율이는 아빠가 평소에 일찍 퇴근하길 원한다. 아빠가 트럭을 운전하는 사람이라 상황에 따라 늦기도 한다.
아빠까지 안 계신다면, 지율이는 혼자가 되기에 그 부분이 늘 염려가 된다. 엄마는 2년 전에 실종되었다. 엄마를 찾을 수 있을지 어린이 독자는 긴장이 될 터다.
학교에서 지율이는 말이 없다. 정수, 석훈, 민호가 같은 또래다. 정수가 이들 중에 개구진 아이로 나온다. 얼핏 보면 학폭 가해자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엔 지율이에게 사과한다.
47쪽 "지율인 반에서 존재감 제로다. 반에는 친구 하나 없다."라는 문장을 읽고 지율이에게 감정 이입이 되었다. 어른에게도 친구가 하나 없을 때도 있을 것이고, 어린이 독자라면 본인이나 동급생 중에 지율이 상황과 연결될 수도 있다. 나중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 독자 입장에서 안심이 된다. 현실에서도 어린이들이 동화처럼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읽었다.
121쪽 아니, 내가 원하는 게 아니고, 엄마와 아빠가 원한 거였지."라는 정수의 말이 마음에 쓰인다. 이런 문장을 보면 부모도 동화를 읽어야 한다. 내 아이의 마음을 동화로 비춰볼 수 있다. 역시, 동화는 어린이부터 읽기 시작하는 책이다.
지율이가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마음 졸이면서 동화를 읽어보길. 1학년 어린이들도 글 밥 있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교탁에 올려둔 내 책을, 본인도 읽어 보고 싶어서 탐을 낸다. 사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