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등 1학년, 수학을 잡아야 공부가 잡힌다 - 공부머리를 키우는 우리 아이 첫 수학 공부
송재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1월
평점 :
이 책은 <위즈덤하우스> 서평 이벤트를 통해 무료로 받은 책입니다.
공부머리를 키우는 우리 아이 첫 수학 공부
<초등 1학년, 수학을 잡아야 공부가 잡힌다>
송재환 선생님 지음, 위즈덤하우스
위즈덤하우스에서 이 책에 대해 제목 투표를 할 때에도 관심이 가던 책이었는데 서평이벤트를 통해 송재환 선생님 책을 만나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저는 초등교사 16년차이고 그중에서 1학년 담임교사 3회 5학년 담임교사 6회 정도 하였습니다.
다른 학년을 맡을 때에도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았지만 1학년과 5학년을 할 때면 유독 수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곤 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개인적으로 수학을 수월하게 생각했었기 때문에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왜 어려워할까 많이 고민했었고 연구했었습니다. 그 결과 수학에서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하는 점은 "재미"라는 생각이 듭니다.
송재환 선생님 책을 정독해보니 역시 초등 1학년의 수학은 놀이수학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초등 1학년에는 책읽기를 우선시 하고 교사나 부모가 독서교육을 기본으로 챙겨야함을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차례를 살펴보면
1장 초등 1학년 수학이 중요한 이유
2장 수학에 대한 부모들의 해묵은 오해와 편견
3장 초등 1학년 수학 들여다보기
4장 초등 1학년이 꼭 알아야 할 수학 개념 원리
5장 초등 1학년 수학 단원별 미리 보기
6장 초등 1학년 수학 공부법
7장 초등 1학년을 위한 수학 놀이
로 되어 있습니다.
1장 초등 1학년 수학이 중요한 이유에서 저는 책읽기와 놀이 수학에 대하여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자인 송재환 선생님은 초등 공부 책읽기가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공부에서 가장 기초공사는 책읽기인데 요즘 1학년 입학하면 적응기간이 끝나면 국어 수업에서 자음과 모음 공부 등 한글 수업 차시가 늘어났기 때문에 책읽기라고 하면 다소 한글수업과 시기가 맞지 않겠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책읽기는 입학 전에 부모님이 꾸준히 읽어주는 책읽기로 해석하고자 합니다.
부모님의 책읽기가 유아시절 완성이 되면 아이들은 저절로 자음과 모음이나 한글에 어느 정도 습득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초등 1학년은 문제 풀이 위주보다는 활동이나 놀이 수학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학교에서도 수업 40분 동안 문제만 풀게 하지는 않습니다.
동기유발도 해야 하고 활동을 2~3개로 나누어서 아이들의 집중력이 유지되도록 돕습니다.
놀이 형식이라면 그리고 약간의 모둠별로 경쟁이 들어가면 아이들은 더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집에서 부모님들이 입학을 준비한다고 아이들에게 연산 위주로 학습량을 강조하게 된다면 1학년이 되기도 전에 아이들은 수학은 부담되고 힘든 과목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송재환 선생님도 이 책에서 연산학습은 입학 후 여름방학이나 1학년 2학기에 해도 된다고 했으면 연산 학습 방법은 시간 중심이 아니라 목표중심으로 과제를 제시하라고 했습니다.
2장 수학에 대한 부모들의 해묵은 오해와 편견
에서는 구구단을 잘 외우는 것과 수학을 잘하는 것과는 별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구단의 개념이 우선되어야겠지요^^

선행학습의 단점으로는 1학년 학생들이 교사의 수업 시간에 산만해지고 딴짓을 한다는 점입니다.
송재환 선생님의 말씀처럼 선행학습보다는 수학동화 등을 조금 더 보여주고 읽어주는 것이 예비1학년에게 더 의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5학년 저희 반에서 몇명의 똘똘한 학생들이 금요일이 되면 내일 무슨 무슨 시험치러 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수학, 한자, 영어 등 영역은 다양하지만 수학 경시대회 가는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성취감으로 인해 즐거운 경우보다는 부담을 가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저학년 어린이들이 경시대회 나간다면 더 부담되진 않을까요?
학년을 몇단계 뛰어 넘는 특별한 영재가 아닌 이상 경시대회보다는 해당학년의 문제를 심화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시대회를 아이들이 진짜 하고 싶어서 참여할까요?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부모님의 욕심을 내려놓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서의 단계별 개념 설명이 특히 잘되어 있는 것이 수학교과입니다.
5학년 1학기를 마치면서 저희반은 수학교과서와 수학익힘책을 다 모아서 교실 책꽂이에 꽂아 두었습니다.다른 교과서는 다 폐기하였습니다.
2학기 학습을 하면서 다시 1학기 교과서를 펼치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이 오히려 다시 훑어 봅니다.
본인을 스스로 초2부터 수포자라고 말하는 한 학생이 5학년 1학기 교과서를 살펴보더니 자신감을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교과서의 장점을 개념 원리에 충실하게 쓰였다고 합니다.
몸으로 수학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놀이 수학, 활동 수학, 체험 수학 등은 몸으로 하는 수학을 강조하면서 등장한 것들이다."
단기간 활용할 목적으로 저희 가정에서 제 아이에게 어느 방문 학습지를 집에서 활용했었습니다.
학습지 교사가 손가락셈은 당연히 하지 못하게 하고 덧셈을 풀 때에도 일의 자리에서 10이 넘어 갈 때 십의 자리 수 위에 숫자를 메모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암산을 하게 하고 중간 단계를 생략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저의 수학에 대한 학습법과 상충되어서 학습지를 아이와 의논하여 중지하기도 했었습니다.
고학년도 놀이 수학, 활동 수학을 좋아하고 적극 참여하고자 하는데 1학년에서 놀이 수학은 당연한 것입니다.
송재환 선생님께서 인지발달이론을 언급해 주셔서 더 이해가 잘되었습니다. 구체적 조작기 또는 전 조작기 아이들에겐 어려운 개념을 놀이 없이 가르친다면 수학을 어려운 과목이라고 오해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 같습니다.
초등 1학년 수학 내용 체계가 있어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초등 1학년 입학을 앞두고 많은 부모님들은 수의 계산 즉, 수와 연산 영역 위주로 준비를 할 수 도 있겠다고 여겨집니다.
사실 수학의 영역은 도형, 측정, 규칙성, 자료와 가능성도 있습니다.
도형, 측정 등은 집에서 아이들과 실생활에서 찾아보며 체험 중심으로 다양한 경험에 의한 학습이 가능합니다.
연산은 초등 입학해서 담임교사와 수업 후 방학 부터 연산 훈련을 하면 시기가 괜찮다고 했으니 아이들에게 수학 교과의 다양한 영역을 알고 부모님들이 입학 전후에 가정에서 지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 참고문헌을 보면 교사용 지도서가 있고 수학책과 수학익힘책도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책에는 4장 초등 1학년이 꼭 알아야 할 수학 개념 원리
부분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등식의 개념을 자세히 읽어보았는데 초등 5학년 학생들 중에서도 등식의 개념을 잘 모릅니다. 이 책을 읽어보고 어른들이 먼저 1학년 수학의 개념을 정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5장에는 초등 1학년 수학 단원별 미리 보기
내용이 있습니다. 수학 교과서 및 지도서 내용이 참고되어
단원 소개, 단원 내용, 단원 대표 문제, 지도상 유의점이 실려 있습니다.
2단원 여러 가지 모양에서는 1학기에는 입체 도형을 배우고 2학기에는 평면 도형을 배우는데 1학년 아이들 입장에서는 입체 도형이 더 실질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지도상 유의점에 입체도형이 그림으로만 제시되어 있고 이름은 나오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이름을 지어보는 활동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재치있는 스토리텔링을 책에서 읽고 참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장 초등 1학년을 위한 수학 놀이
여러 가지 소개된 놀이 중에서 바둑돌을 이용한 놀이도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초콜릿을 활용하면 더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학 놀이도 하고 간식도 먹고 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정독하면서 저는 교사의 눈과 학부모의 눈으로 책을 읽었습니다.교사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교육과정을 다시 점검하는 좋은 계기가 되겠다고 생각했고 학부모 입장에서 읽는다면 내 아이의 성향을 잘 이해해서 내 아이에 맞게 수학을 가이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선행학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읽기를 기본으로 습관을 가지게 돕고 실생활에서 수학적인 관찰력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인지 발달단계도 중요하지요.
어제 저는 38개월 막내딸과 매달 놀이 동영상에 첨부된 수학 학습지에 스티커 붙이기를 했었습니다.
그 학습지에는 0에서 10까지의 수의 개념을 가르치는 학습지였습니다.
제 딸은 수학을 풀기 위해 학습지를 펼친 것이 아니라 스티커 붙이는 놀이를 위해 학습지를 펼쳤습니다.
게다가 바쁜 엄마가 옆에 앉아서 스티커로 함께 놀아주니 기분이 최고겠지요^^
학습지에 숫자 3이 적힌 보물상자와 4가 적힌 보물상자가 있었는데 제 아이는 숫자 4에 적인 보물상자에 보물 스티커를 6개를 붙였스니다. 그래서 제가 숫잘 3에는 붙일 보물 스티커가 1개 밖에 없네 보물이 모자른데? 라고 물었습니다. 제 아이는 1개만 붙여도 괜찮아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사실 7을 가를 때에는 1과 6도 가능하지요?
그러나 가르기의 개념을 떠나서 제 아이는 현재 스티커 놀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학 공부는 아니였습니다.
어쩌면 보물상자에 스티커를 3개를 붙이든 1개를 붙이는 38개월의 발달 단계에서는 중요하지 않고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에 함께 스티커를 붙이는 손 조작활동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발달단계의 이해와 목적에 맞는 활동을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가이들 할 수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님들이 책을 읽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는 시기에 이 책을 만나고 정독하게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