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네 설맞이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1
우지영 글, 윤정주 그림 / 책읽는곰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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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정말 전통적인 설맞이풍경입니다.

중간에 궁전에 사는 임금님얘기까지 나오는걸 보면

아주 옛날 이야기네요..

읽으면서 정말 처음 보는 풍경들이 많았어요.

납일..이런 작은 명절이 있다는것도 처음 알았고

뭔지도 몰라 따로 찾아봐야했지요..

옛날에는 가래떡을 직접 손으로 빚어 만들었다는

사실도 새로 알았구요.. (당연한건가요??)

설빔짓는 모습도 새롭네요..엄마의 설빔을 지어주는

딸들.. 원래는 이랬나봐요..

여러가지 정겨운 풍경들의 전통적인 모습이 살포시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그림들도 제대로인듯 싶구요.

전통적인 설맞이 모습들, 그리고 집안풍경들이요..

동화책이라기보단 설맞이모습을 들려주는 모습이라

아이가 혼자 읽으면 재미없을수도 있을듯 싶어요.

아마도 요즘 아이들은 처음 들어보는 풍경일테고

책에 등장하는 어휘들도 상당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잘 사용하지않는 의태어라던가 고유어같은 사용이

많았거든요. 딱 온고지신, 이 느낌이에요.

옛것.. 물건뿐 아니라 우리의 정신을 나타내는

우리의 고유어들도 잘 사용하라는.. 이상한 신조어들

말고 우리옛말을 잘만 사용해도 표현력들이 한단게

상승할텐데..하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책 끝머리에 나온 여러가지 납일이라던가 설날의

의미 등등 덧붙여진 설명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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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9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는 바닥에 탐닉한다 작은 탐닉 시리즈 8
천경환 지음 / 갤리온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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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바닥이 나타내고 있는 것이 뭘까?

처음 이 책의 제목만 보고는 건축하는 사람이 본 바닥??
음.. 얼마나 다양한 바닥이 소개되어있을까??
인테리어에 관련된, 화려한, 독특한 등등 이런 말들이
생각났다. 하지만, 이 책은 거의 이런 것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들이다.
바닥에 비추인 빛이나 물, 혹은 사람이 만들어낸 모양들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지나갈 지하철의
텅빈 공간의 모습이나 지하주자장의 공사중인듯한 바닥도
저자의 눈에는 하나의 솜씨가 되고 이야기가 된다.
주로 바닥에 대해 신경을 쓸때면 집안의 인테리어를 바꿀때
정도이다. 저자처럼 바깥에 펼쳐진 바닥에 대해 신경쓸때면
기껏해야 유적지나 공원등을 갔을때 깔끔하게 잘 마무리된
바닥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특별히 바닥에 대해서 많은 신경을 쓰진 않는데 새삼스레
일본의 도로기호와 우리나라의 기호들을 비교했을때와
맨홀등을 비교했을때 사소한 차이가 그다지 사소하지 않음을
알게됐다.
이런 기호들이나 맨홀뿐이 아니더라도 우리동네만 해도
도로의 블럭들이 여기저기 튀어나온 흠집투성이라 비만오면
발을 잘못 딛어 흙탕물이 튀길까 노심초사이니, 이런면에서
새삼 아쉬운 생각이 든다. 비올때만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맑은 날도 가끔 바닥을 쳐다보며 길이
참 울퉁불퉁하군.. 하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게된다.
땅바닥 쳐다보고 걷지마란 소리를 주로 듣고 자라서인가
하늘을 쳐다보고 생각하길 좋아하지만 땅을 쳐다보며 바닥
혹은 땅자체의 모양에 대해 생각해본적은 별로 없는데 이런
생각을 하게되는것도 하나의 변화이다.
남이 생각하지 않는것, 무심코 지나쳐버리는것에 대한
애정을 가진 시선을 마음껏 느낄수 있는 책인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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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받아쓰기 1 - 소리나는대로 쓰기 <7세 이상 ~ 초등학생용> 기적의 받아쓰기 1
최영환 지음 / 길벗스쿨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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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효과가 있다고 해서 우리아이도 받아쓰기 훈련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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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행진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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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읽었습니다. 너무 재미나요.
전에 읽었던 이 작가의 공중그네보다 훨씬 더 경쾌하고 속 시원하네요.
우연히 만나게 된 25살짜리 동갑의 세 청년들이 계기가 되어 돈을 강탈(?)하게
되는데, 우연히 속이게 되고, 또 야쿠자가 어이없이 변변히 당하는 모습에서
정말 큰 소리로 웃음이 나오더군요.
일본소설의 특징이랄까..
그려지는 젊은이들이 모습이 별로 고민하지 않고 그냥, 젊음에 몸을 내맡기고,
질러버리는 듯한 그런 인상을 풍기지만, 그런면에서 대리만족이 느껴지네요.
세상의 부조리에 대해 고민하거나, 직장생활의 애환에 대해서도 별로 고민없이
그냥 큰 돈을 만질수 있는 건수와, 맘에 드는 여자의 등장으로, 나중에 닥칠지도
모르는 비상사태에 대해 고민하거나 대안을 만들어놓지도 않고 일단 저지르는
모습들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지만, 요즘 접한 일본 소설의 뒷골목에 사는 젊은이
들의 모습이 대개 이렇게 그려지는듯한 느낌이 들어 약간 씁쓸하기도 합니다.
다만, 배경이 일본이라 그럴수도 있겠단 싶기도 하구오.
약간 과장된 일본 만화나 영화의 제스쳐를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그 과정들에서 고민이나 우울함이 전혀 없어서인지 모르지만 페이지도 술술 넘어
가고 내용이나 문장에 흡인력도 있어서 하루만에 읽어버렸습니다.
다음 장면이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쉽게 손에 놓지 않게 되더라구요.
재미도 있고.. 이 맛이 가장 크네요. 우울하고 스트레스 쌓일때, 책으로 한번
풀고 싶을때 읽으면 적당할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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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까의 한국고고씽
고마츠 사야까 지음 / 미다스북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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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들렸던 블로그를 통해 잠시 글을 읽은적이 있는데, 그때의 재미났던 기억을 떠올리며 기대했던 책입니다.. ^^ 구성이나 내용이 깔끔하고 재미는 있어요. 그냥 한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별난 사람 혹은 별난 일 정도로 지나칠 일들이 한국에 얼마온지 안된 사야까에겐 신기하고 기억에 남는 일이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버스를 잡기위해서도 고심하는 모습이나 택시에서 일본인인걸 들킬까봐 원하는 장소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끙끙대는 모습이 외국에 나가면 나도 저럴까, 간단한 일상인데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일본인이 우리말로 블로그를 알차게 꾸려나가는 모습이 정치적인 면을 살짝 떠나 한일간에 우정이 싹트는것같아 좋아요.                                         헌데..내용면에서 블로그랑 좀 다르게 엮었으면 어떨까 싶은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외국인이 본 한국의 모습 혹은 한국인의 모습이 그냥 겉에서 본 모습들만 있고, 한번 겪었던 일화가 마치 한국(인)의 보편적인 모습인것처럼 느끼는것도 솔직히 좀 그렇더군요.. 출판사에서 편집하면서 작가에게 한국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인기있는 블로그의 내용을 그대로 출판한게 좀 그렇더라구요.. 지방에서 살고 있지만, 총알택시 그렇게 많이 겪어본적도 없고, 주위사람 거의 운전학원다녀서 면허따는데 한국에선 운전학원다니는 사람 별로없다는 친구의 말을 믿은 사야까는 남의 차 얻어타기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 마치 미수다에서 매번, "한국여자는요~ 한국남자는요~"하면서 모든 한국남녀를 겪어본냥 일반화시켜 말하는것처럼 마음이 편치않는 면도 있었습니다. 정치적인 민감사항엔 살짝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듯한 느낌도  들구요...                                                          그리고 책 편집이 좀 맘에 안들어요.. 사야까의 리플고고씽도, 사야까가 도움이 되는 내용의 글들만 옮겨도 될텐데 굳이 등수놀이 하는것까지 그대로 옮겨놓는것도 그냥 인기블로그였다는걸 나타낼려고 하는건가 싶어 그냥 휘리릭 넘어가게 되더군요.. 활자도 너무 큰거같고, 어린이 교과서마냥 글자사이나 줄 사이가 왜이리 넓은건지..--;  하지만, 일본에 대한 소개부분은 신기하고 재미나는 부분이 많더군요..사진도 재미나구요... 일본인이 우리말로 쓴 재미난 블로그의 내용들을 책으로 엮은거라, 컴상으로 볼때보단 재미도 살짝 떨어집니다.. 가끔 보는 블로그의 여러 글들이 재미나지만, 한번에 책으로 엮어 한꺼번에 봤을때의 느낌은.. ^^ 좀더 한국에 대해 겉모습말고 내면적인걸 이해하는 모습을 나타낸 다음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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