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밖에 없네 큐큐퀴어단편선 3
김지연 외 지음 / 큐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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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작품들이 보석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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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잉 인사이드 메피스토(Mephisto) 15
로버트 실버버그 지음, 장호연 옮김 / 책세상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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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파시능력, 그중에서도 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 어떤 삶을 살게되고 어떤 인생을 살게될 것인가. 소설은 그런 의문에서 시작하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어른판 밀밭의파수꾼을 그려냈다.

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단절을 가져오고 소외감을 키운다. 저자는 이 소외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 또한 나이가 듦에 따라서 점점 그 능력이 상실해 간다는 초조감도 다룬다. 장의 구성을 현재 진행, 과거, 그가 쓰는 리포트, 편지 등으로 구성되어있어서 주인공 데이비드 셀리그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능력의 확장으로 남과의 합일감이 최고조로 달했을때 능력의 상실은, 상실후 그를 경계했던 사람들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여동생과 관계도 회복되는 등 마음을 읽는 능력이 오히려 그동안 사람과의 관계에 걸림돌로 작용했었음을 보여주면서 그후 새로운 관계회복을 은유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뒤에서 갑자기 놀래키는데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여동생이 처음으로 성공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 Nyxity 2006-6-1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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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7 - 악명높은 황제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7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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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구스투스이후 티베리우스, 칼리쿨라, 클라우디우스, 네로 이렇게 4인의 황제를 다루고 있다. 악명높은 황제들이라는 부제를 달고있긴 하지만, 최근의 여러 해석 등으로 티베리우스와 클라우디우스는 꽤 괜찮은 운영을 했다고 한다.

티베리우스는 자신에게 엄격했던 만큼, 원로원이 그만큼 국가를 위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염증을 느껴 카프리섬에 은둔해서 국정운영을 했다. 그때문에 여러 반감을 사고 감정이 안좋았지만 국정운영 자체는 아주 잘했다고한다. 원로원에 대한 티베리우스의 감정은 아마 본래 공부를 잘하던 사람이 공부못하는 아이 과외할때 느끼는 심정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상상을 했다. 묵묵하게 아우구스투스의 기반을 더욱 든든히한 황제란 인상으로 꽤 호감이 갔다.

칼리쿨라는 인기가 있었던 게르마니쿠스의 아들로 상징적인 존재이기도 해서 열광적인 지지로 시작을 했지만 악정과 재정파탄 등으로 암살을 당하고 짧은 치세기간을 누렸다. 유명한 이름이지만 황제로서의 치세는 짧았기 때문에 조금 의외였다고나 할까. 배를 이어서 바다위를 전차로 달렸다는 사실이 미워할 수 없는 바보라는 느낌이다.

클라우디우스는 칼리쿨라 암살후 옹립된 황제이지만, 꽤 괜찮은 운영을 했지만 역시 티베리우스처럼 인기를 얻지 못했다. 일을 잘하고 인기도 얻는 것은 역시 아우구스투스나 카이사르같은 타고난 무언가가 있어야 하나보다.

유명한 네로는 너무 유명해서 다 알던 내용이긴 했지만, 몰락이 암살 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군인의 충성(임페라토르)과 원로원, 시민의 지지(제1인자)를 얻지 못하여 권한을 박탈당하게 되어서 몰락했다는 점이 로마제정의 특수성을 보여준 듯하다. 칼리쿨라와 달리 약간의 자제력만 있었다면 괜찮은 황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네로가 아우구스투스-클라우디우스 왕조의 마지막이었고 이후부터는 핏줄이 아닌 임페라토르와 제1인자의 칭호를 얻는 자가 황제의 자리를 얻게되었지만 암살과 쿠데타 등으로 황제가 자주바뀌게 된다. 아우구스투스의 교묘한 정치로 이룩했던 균형이 깨져서일까.

그 시절에 이런 제국과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점이 굉장히 놀라웠다. -- Nyxity 2006-6-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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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6 - 팍스 로마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6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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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PG게임의 재미는 자신의 캐릭터가 점점 강해져가는데 있을 것이다. 로마인이야기에서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마 이번 권이 마지막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우구스투스가 이룩한 제정 로마와 로마에 의한 평화가 완성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또 다른 역사의 재미를 찾아야 할 것이다.

이번 편의 주인공은 제2차 3두정치에서 승리를 거둔 옥타비아누스, 즉 아우구스투스이다. 저자는 아우구스투스는 카이사르만큼 시간 순으로 어떤 것을 이룩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유화를 동시에 시간을 두고 그려나가는 사람이라서 시간 순으로 어떤 것을 이룩했다고 말하기가 함든 사람이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공화정을 위장한 제정으로의 이행을 가능하게 했을 것이다.

이 부분은 현재에도 많은 시사점을 두고 있다. 개혁의 실패는 대부분 기득권자의 반대에 부딪혀서 좌절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카이사르의 암살도 어쩌면 그런 케이스이기도 할 것이다. 아우구스투스는 반대자들에게 반발을 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룩했고 하나하나 봤을 때는 합법적이나 종합해 놓으면 초월적인 권한을 가지게 되는 그런 권력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런 부분은 정치권에서 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로마가 레벨업을 한 후 그에 맞는 체제정비를 어떻게 했는가 하는 재미가 솔솔했다. 마이너한 내용이라 읽는 재미가 떨어질 수 있음에도 이렇게 몰입해서 읽게 만드는 저자의 능력이 부럽다. -- Nyxity 2006-5-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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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박사, 이명석 지음, 경연미 그림 / 시지락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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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를 좋아하고 기르는 사람의 체험담과 일화, 상상 등에 대한 글의 모음집.

읽으며서 킬킬거리고 역시 고양이는 백묘백태, 다 같은 고양이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천장에 매다는 고양이용 장난감을 주인이 보는데서는 절대로 관심없는 척 하다가 주인이 안볼때만 가지고 논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도한 '한여름밤의 고양이극장' 처럼 고양이의 삶의 모습이 바로 한편의 연극이며 고양이들은 연극을 하고 있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쉽게쉽게 읽히기 때문에 금방 다 볼 수 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준다. -- Nyxity 2006-4-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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