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오싹 당근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애런 레이놀즈 지음, 홍연미 옮김, 피터 브라운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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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당근이라니! 으스스하게 읽어주는 엄마의 이야기에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당근을 찾습니다. 과연 오싹한 당글일까 웃긴 당근 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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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의 지구 여행 - 아이들과 떠나는 최소 비용 세계 여행 프로젝트
곽명숙 지음 / 아라크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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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떠나는 최소 비용 세계 여행 프로젝트

이 책을 처음 마주했을 때 여행에 목마름이 있었던 내게 (더 자세히 말해 세계여행에 대한) 목마름이겠... 죠?

60일이 365일로 보였... 어요 푸하하하하하하

그래서 1년 동안 다녀오신 줄.... 60일 인건 책을 받아보고 알았답니다. 에헷

(더 정확히 말해 읽다가.. 발견) 이힛

프롤로그를 읽고 몇 장을 넘기며 앗!

두 달 동안 다녀오신 거구나... 충분히 겨울 방학 활용하여

가능하겠는데?

부터 시작한 이런 가능성을 아마도

저 아닌 아이 둘을 데리고 있는 모든 엄빠들이 이 책을 보면

꿈을 꾸실 것 같아요.

그래도 사실 아이들 학교는 크게 지장이 없긴 하지만

아빠 직장이 문제라서.. 쉬운 일이 아닌 건 맞아요. ^^

저자는 아빠가 일에 지쳐 있어서 이런 결정을 내리셨다고 해요.

처음엔 그냥 그냥 여행 계획이었겠지만

이래저래 온 가족의 모든 버킷 리스트를 만족하려니

두 달로 불어 났지 않았나 싶습니다. 에헷

그러면서 이 여행을 준비하며 골머리 아프기도 했겠지만

얼마나 행복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얼마나 어떻게 다녀오셨는지에 대한 안내 부터 시작해

정말 세세하고 자세한 안내들이 있어요.

물론, 저자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쓰인 정보들도 있지마

정말 요긴하고 유용한 정보들이 많았답니다.

(주부 9단의 향기가 폴폴 났어요)

정보를 모으고 정리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은데 여행을 다니며

아마 그날의 일을 기록으로 남기고

정리하는 일도 만만치 않아요.

그 노고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더 토닥토닥 엄지 척 보내드리고 싶었어요.

가방 속에 무엇을 넣고 갔는지

어떤 물건들이 요긴했는지..

그중에서 저는 전기방석!

생각도 못 했는데.. 본문에 나오기도 하지만

추워서 가지고 온 옷을 다 입고 감싸고 전기방석까지

켰지만 정말 너무 추우셨다고..

그 사막 갈 때 여행기는 큰 아이 멀미하는데도.. 그 여정이

막 상상이 되면서 엄마 마음이 확 느껴져 안타깝기도 하고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대견하게도 그럼에도 큰 아이가 잘 따라가주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더라고요.

만약 전기방석이 없었다면.. 어휴 상상만 해도.

네 가족이 감기를 다음 날 모두 달고 다니셔야 했을지도요..

(뭔 숙소가 외풍을 하나도 못 막아 준대요.. 아오 ㅠ.ㅜ)

여행을 하면서도 살림은 멈출 수 없지만, 살림에 대한 막중한 책임은 없다.

저는 주부라서 그럴까요. 이 문장이 확 와닿았어요.

지나가다 보시는 분은 웃길 수도 있지만...

그 막중한 책임을 매일매일 감당해 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아마도 모를지도요..

하필 이 책을 읽고 있는 시기가 여름인데다...

캠핑을 지금 뻔질나게 다닐 때라....

여행 뽐뿌만 얹어주었어요. 컥!

그러면서 생각이 많았던 올여름인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며 도움받은 내용도 많았지만

좋았던 것 중 하나가

꾸미지 않는 문장들이라는 거요.

그냥 담담히 있는 사실 그대로가 쓰여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 여행기나 에세이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으로 끝날 때도 있거든요.

그럼 과한 이야기들은 공감도 안되고 뭥미 하기 마련인데..

가신 곳에서 느끼신 것 경험한 것 그대로를 담으셔서

좋았던 것 같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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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낮잠 자는 동안에
나오미 다니스 지음, 박정화 그림,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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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보통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자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책이 많았다면

이 책은 손자가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잃은 헛헛한 마음을

만져주는 책이에요.

(기특하고 마음이 예쁘기도 하지요.)

할아버지가 일요일마다 손주네 집에 갑니다.

할아버지 사랑을 가득 싣고 말이지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돌아가신 저의 외 할아버지, 친할아버지 생각도 났고

서뉴으뉴에게 외 할아버지, 친할아버지 생각도 났어요.

양쪽 모두 아이들 할머니는 살아계신데...

할아버지들이 안 계셔서 마음이 그랬거든요.

이 책은 딱 반대의 상황이랍니다.

그래서 이번 시댁 가기 전 아이들하고

할머니에게 카드를 써서 드리자고

이야기하고 준비된 카드에 오물오물

귀여운 글씨도 넣고 그림도 그려서

할머니 드리니 너무너무 좋아하셨답니다.

할아버지가 집에 놀러 오시면

점심을 드시고 뒷마당 해먹에서 잠을 주무시나 봐요.

길버트에게 할아버지는 당신이 잠든 사이

벌레 좀 쫓아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벌레가 없어서 미리 벌레도 막아보며 할아버지를 위해 길버트는 우직이

옆을 지킵니다.

엄마가 수박을 먹으라고 불러도 수박이 먹고 싶지만

할아버지 옆을 지키고..

할아버지가 부드럽게 코를 고는 모습을 보며 길버트는

할아버지의 꿈을 상상해 보기도 하지요.

이 과정속에서 길버트가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기도 하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어요.

아이들과 오붓하게 앉아 조용히 잠자리 독서로 읽으며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도 나누고

전화도 해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더 없이 좋은 책이 될 것 같답니다.

 

강추강추!

저는 책 편집이 정말 잘 된 책이라고 느낀 책 중에 하나이온데

과연 다른 분들은 어떨까 궁금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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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낮잠 자는 동안에
나오미 다니스 지음, 박정화 그림,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길버트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랍니다.
그리고 읽다보면 길버트가 하는 작은 생각들이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게 하는지 느껴지는
모든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을 그림책이지요.
할아버지 할머니를 생각하며 읽고 편지를 써보기도 하고 전화도 해보면 좋을 책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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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싫어
나오미 다니스 지음, 신타 아리바스 그림,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의 감정을 다루는 게 엄빠들에겐 쉬운 일이 아닌데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기도 하고

내가 아닌 다른 아이의 모습을 보며 나는 아닌데라는

얼토당토않는 아이의 반응도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랍니다.

주인공의 표정이 대문짝만 하게 들어가 있는 표지를 보세요!

심술이 아주 잔뜩 났어요 크크크

제목도 모두 다 싫어 인 만큼

계속 싫어 싫어만 남발하는

우리 집 진상?!과 닮아 있지 않나요? ㅎㅎㅎ

그림책 속 표지 글씨까지 써주시는 주인공님

얼마나 싫으면 저렇게 표현하겠어요.

생일이라고 하네요.

근데 왜 때문에 메롱에

모두 다 싫다고 하는 거야.

아오 엄마의 깊은 빡침이 시작됩니다.

(생일 파티를 해줘도 뭐라 그래)

 

표정마저 얄미워요.

아오 꿀밤 한대 때리고프다 ㅎㅎㅎㅎㅎㅎ

 

아이스크림은 좋은데 사람들은 싫답니다. ㅎㅎㅎ

바보 같은 모자도 싫고

남이 웃는 것도 싫은가 봐요

 

근데 넘 진지해 표정이!

진짜 싫어하는 것 같아요.

이 아이 마음 도대체 왜 그럴까요?

뭔가 못마땅한 부분이 있나 봐요.

쳐다보지 말라더니 다시 나 좀 보래요. ㅎㅎㅎㅎㅎ

넘 공감 백퍼이죠.

싫다고 안 한다 했다가 한다 했다가

엄마 밉다 했다 좋다 했다

안 가지고 간다 했다 가진다 했다.

어떤 마음이 도대체 진짜인 거야?

 

이쯤 되니 아이에게 마음을 공감해 주고 싶지 않나요?

싫기도 하고 좋기도 하구나..

가라고 했지만 가지 마라고 붙잡는 마음이 진짜 같지 않아요?

양가감정에 대해 넘 사실적이면서 감각적인 그림으로

재미있게 표현했어요.

엄마들 화나며

그럼 하지 마! 가지 마! 아무것도 하지 마!

이러고 확 화내고 마는데요....

내 새끼가 아니니 토닥토닥해주고 싶습니다. ㅎㅎㅎ

속 마음은 감추고 겉으로 뾰로통 심술덩어리!

 

두 마음 모두 진짜 마음이라며 속으로 고백을 합니다.

이 또한 속마음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 몇 년을 경험한 저는 아이의 양가감정을

금방 알아채고 말지만

아이에 대해 잘 모르는 엄마들에겐

어렵지요.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하며

한숨만 푹푹

결론을 내 보이면 재미없으니까

살짝 감춰볼게요.

꼭 사서 보세요.

이 책 쟁여 놓고 아이가 왔다 갔다 갈팡질팡

이런 행동 보인 날같이 읽으며

내 일 아니라는 듯이 남의 일이라는 듯이 대화 나누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양가감정은 아이들만 느끼지 않아요.

어른인 우리도 느껴요.

아이가 밉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잖아요.

두 마음 모두 진짜잖아요 그렇죠?

청소하기 싫은데 하고는 싶어요.

몸은 천근만근이라 하기 싫은데 집안 꼬락서니를 보니 해야겠지요.

남편이 미워 죽겠는데 그런데 밥 차려주고 건강 챙기고 있어요.

두 마음 모두 진짜입니다.

일상에서 빈번하게 우리는 느끼고 있어요.

사람이니까 당연히 느끼는 감정들이랍니다.

그러니 이제는 왜 그러는 거야?

왜 그럴까가 아니라

그렇기도 하고 저렇기도 하구나

싫기도 하고 좋기도 하구나 이렇게 이해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양가감정에 대해 다룬 그림책을 제가 본 적이 없어서

이 책이 최초에요라고 할 수 없지만

어쨌든 아는 그림책은 요고 하나니께!!

모두들 읽어보시라고 강력 추천드려요.

뭐하나 알려드릴까요?

이 책 글씨체... 손글씨로 직접 쓰신 거래요!

전체적인 그림 톤도

글씨체도 순간순간 상황도

적절하게 모두 잘 어우러져서

균형을 이루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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