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싫어
나오미 다니스 지음, 신타 아리바스 그림,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의 감정을 다루는 게 엄빠들에겐 쉬운 일이 아닌데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기도 하고

내가 아닌 다른 아이의 모습을 보며 나는 아닌데라는

얼토당토않는 아이의 반응도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랍니다.

주인공의 표정이 대문짝만 하게 들어가 있는 표지를 보세요!

심술이 아주 잔뜩 났어요 크크크

제목도 모두 다 싫어 인 만큼

계속 싫어 싫어만 남발하는

우리 집 진상?!과 닮아 있지 않나요? ㅎㅎㅎ

​

그림책 속 표지 글씨까지 써주시는 주인공님

얼마나 싫으면 저렇게 표현하겠어요.

​

생일이라고 하네요.

근데 왜 때문에 메롱에

모두 다 싫다고 하는 거야.

아오 엄마의 깊은 빡침이 시작됩니다.

(생일 파티를 해줘도 뭐라 그래)

 

표정마저 얄미워요.

아오 꿀밤 한대 때리고프다 ㅎㅎㅎㅎㅎㅎ

​

 

아이스크림은 좋은데 사람들은 싫답니다. ㅎㅎㅎ

바보 같은 모자도 싫고

남이 웃는 것도 싫은가 봐요

 

근데 넘 진지해 표정이!

진짜 싫어하는 것 같아요.

이 아이 마음 도대체 왜 그럴까요?

뭔가 못마땅한 부분이 있나 봐요.

​

쳐다보지 말라더니 다시 나 좀 보래요. ㅎㅎㅎㅎㅎ

넘 공감 백퍼이죠.

싫다고 안 한다 했다가 한다 했다가

엄마 밉다 했다 좋다 했다

안 가지고 간다 했다 가진다 했다.

어떤 마음이 도대체 진짜인 거야?

​

 

이쯤 되니 아이에게 마음을 공감해 주고 싶지 않나요?

싫기도 하고 좋기도 하구나..

가라고 했지만 가지 마라고 붙잡는 마음이 진짜 같지 않아요?

양가감정에 대해 넘 사실적이면서 감각적인 그림으로

재미있게 표현했어요.

엄마들 화나며

그럼 하지 마! 가지 마! 아무것도 하지 마!

이러고 확 화내고 마는데요....

내 새끼가 아니니 토닥토닥해주고 싶습니다. ㅎㅎㅎ

속 마음은 감추고 겉으로 뾰로통 심술덩어리!

​

 

두 마음 모두 진짜 마음이라며 속으로 고백을 합니다.

​이 또한 속마음인 것 같아요.

​

하지만 이제 몇 년을 경험한 저는 아이의 양가감정을

금방 알아채고 말지만

아이에 대해 잘 모르는 엄마들에겐

어렵지요.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하며

한숨만 푹푹

​

결론을 내 보이면 재미없으니까

살짝 감춰볼게요.

​

꼭 사서 보세요.

이 책 쟁여 놓고 아이가 왔다 갔다 갈팡질팡

이런 행동 보인 날같이 읽으며

내 일 아니라는 듯이 남의 일이라는 듯이 대화 나누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양가감정은 아이들만 느끼지 않아요.

어른인 우리도 느껴요.

아이가 밉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잖아요.

두 마음 모두 진짜잖아요 그렇죠?

청소하기 싫은데 하고는 싶어요.

몸은 천근만근이라 하기 싫은데 집안 꼬락서니를 보니 해야겠지요.

남편이 미워 죽겠는데 그런데 밥 차려주고 건강 챙기고 있어요.

두 마음 모두 진짜입니다.

일상에서 빈번하게 우리는 느끼고 있어요.

사람이니까 당연히 느끼는 감정들이랍니다.

​

그러니 이제는 왜 그러는 거야?

왜 그럴까가 아니라

그렇기도 하고 저렇기도 하구나

싫기도 하고 좋기도 하구나 이렇게 이해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양가감정에 대해 다룬 그림책을 제가 본 적이 없어서

이 책이 최초에요라고 할 수 없지만

어쨌든 아는 그림책은 요고 하나니께!!

모두들 읽어보시라고 강력 추천드려요.

​

뭐하나 알려드릴까요?

이 책 글씨체... 손글씨로 직접 쓰신 거래요!

전체적인 그림 톤도

글씨체도 순간순간 상황도

적절하게 모두 잘 어우러져서

균형을 이루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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