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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마지막 돼지 ㅣ 재미마주 신세대 그림책
벤자민 파커 지음, 김영숙 옮김 / 재미마주 / 2012년 12월
평점 :
대략줄거리랍니다.
어린 시절 한번은 삼촌에게 이렇게 물었어.
"왜 많은 돼지들이 더 이상 날지를 않죠?"
삼촌은 슬픈 목소리로 대답했다.
"한번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게 되면 어디선가 돼지 한마리가 날개를 잃게 되지."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돼지 들은 마치 비가 내리듯 떨어져 내렸지."
그리고 얼마 후 였다.
한 아이가 "저 정말로 양치질 했거든요.!"
라고 말했을때, 그는 엄마를 읽었다.
어디선가 누군가가 미안한 마음도 없이
"미안해!"라고 말했을때,
그의 아빠도, 그의 삼촌도 그만....
이렇게 하늘을 나는 마지막 돼지가 된 그는 생각했다.
"사람들을 찾아가 거짓말을 그만하라고 부탁한다면
돼지들이 다시 날 수 있을까?"
하늘을 나는 마지막 돼지는 달님, 해님, 태양의 사촌인 불여우, 하늘 아래 가장 넓은 바다,
바람, 땅을 지키는 늑대를 찾아갔지만
사람들의 거짓말을 막을수 없었어.
하늘을 나는 마지막 돼지는 날지 못하는 땅위의 돼지들을 만나게 되었어.
"네 코를 따라가봐 ! 사람들의 더러운 도시에 가면 그들의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거야."
그는 곧 공장의 타로으는 불꽃과 더러운 물을 보게 되었다.
공기 중에 퍼져있는 매캐한 냄새를 맡았고, 여기저기 표시된 땅위의 이름들을 보았다.
그리고는 마침내 수많은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그는 도시를 떠돌다 우연히 아주 높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그는 이 사람에게 하늘을 날았던 돼지들과
왜 사람들이 거짓말을 멈추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 이야기를 텔레비전에 나가서 한번 해보시지 그래.
사람들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텔레비전 말을 아주 잘 듣거든!"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텔레비전에 나가 그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 쓸데없는 짓이었어. 그 작은 네모난 게 뭐라고....
그런걸 통해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하늘을 날던 돼지를 알게 되겠어?
그리고 또 어떻게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들을 먹게 할 수 있겠어?"
그는 힘없이 땅을 내려다보며, 자기 날개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바로 그순간, 어디선가 붕붕 날개치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하늘 가득히 돼지들이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넓은 하늘을 향해 시합하듯 날아오르는 돼지들....
모든 사람들이 텔레비전에서 그를 보고 진실을 말하기 시작한 것처럼 보였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잠자기전에 보는 책!
잠자기전 15분 책읽기나 5권이상은 꼭 읽어주리라 항상 노력해봅니다.
책을 다보고 나서 거짓말을 하게된다면이라고 제가 물었보았더니
저희 큰아이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면 코가 자꾸 길어진다고 해서 웃었네요 .
피노키오가 뇌리에 뿌리깊게 내려앉아 있어요 .
ㅡㅡㅋ
어린아이들이 보기에는 너무 어려운 주제를 가진 책이 아닐까
걱정이 앞섰지만 먼저는 호기심이 먼저였어요.
거짓말과 산업화된 공장, 환경오염, 무분별한 개발과 자원고갈, 전쟁, 자연재해등
벤자민 파커라는 작가가 어떻게 표현할지 어떻게 이야기를 써가는지
그런 어려운 주제를 어떻게 아이들이 받아들일지.
그리고 유아책이라하기에
너무 어두운 채색의 책이라 보기 싫어하면 어쩌나 걱정도 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생각외로 쉽게 풀어내서 놀랐어요.
너무 무겁고 어두운 내용임에도 하늘을 나는 마지막 돼지라는
귀엽고 독특한 캐릭터라 거부감없이 접근했네요.
그리고 중간중간 하늘을 나는 마지막 돼지가 찾아간 친구들의 설정자체도
일반적인 그림이 아니라 새로운 표현들
자유롭고 틀에 박혀있지 않은 추상적인으로
미술감각이 있는 아이들이 더 좋아할 듯 싶어져요.
작가이고 일러스트로 유명한 벤자민 파커의 기법을 보며
한번정도 그런 표현기법을 흉내내며 미술놀이정도를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책 설명부분에서 하늘을 나는 마지막 돼지는 자기 생각을 말하기 위해 찾아간
달님(하얀), 해님(빨간), 태양의 사촌인 불여우(노란), 하늘 아래 가장 넓은 바다(푸른),
바람(뿌연), 땅을 지키는 늑대(검정),
그리고 더이상 하늘을 날지 못하고 땅위에 사는 돼지등을
파스텔 색이라 해서 약간 기대감이 더컸는데
흑백책이라는 느낌이 있어 내용이 더 무겁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정말 설명부분처럼 파스텔 톤으로 인쇄된 책이라면 좀 더 극적인 느낌을
더 해줄 것 같고
세심한 느낌이 더 커질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거짓말이라 알기쉽고 누구나 쉽게하는 말을
돼지가 찾아간 친구들에게서
환경오염, 자연재해, 자원고갈, 전쟁에 비유해서 어렵지 않게 표현해서
유아책으로는 접근성이 용이하게 만들어서 대단하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마지막으로
저희 아이들의 세상은 더이상 하늘을 나는 돼지가 땅으로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거짓보다 진실이 통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