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눈과 입이 만들어낸 올가미에서 벗어나 자기 본위의 삶을 사는 법. 자신의 존재 하나만으로 삶을 충만하게 채우는 법을 이야기한다. 자기 자신을 잊고 자연의 체계 안에 포섭되는 경험을 간증하는 부분에선 오쇼가 생각날 정도. 당시 세상과 등진 루소의 말들에서 종종 변명이나 정당화의 어조가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그가 말년에 깨달은,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는 분명 곱씹어보며 배울 점이 있다. 진정한 자아의 향유야말로 삶의 제일이자 유일의 목적임을 강조하는 루소의 말들은 지금의 사람들에게도 분명 호소력을 가질 만한 것이고, 그래서 더 놀랍다. 거기서 오는 그 행복과 평화, 오늘의 나도 추구하며 살고 있으니.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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