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글로스는 형이상학적, 신학적 우주론을 강의하였다. 그는 다음 같은 사실을 멋지게 증명해 보였다. 즉 원인 없는 결과란 없으며, 우리의 세계는 가능한 모든 세계 중에서 최선의 세계며, 남작 각하의 성은 이 세게의 성 중에서 가장 멋진 성이며, 남작 부인은 가장 좋은 남작 부인이라는 것을 증명했던 것이다. (p.10)

은밀한 불행은 공공연한 재난보다 더 잔인한 법이니까요. (p.117)

인간은 어디서나 불행할 수밖에 없다고 굳게 믿고 있는 마르틴만은 인내심을 갖고 모든 것을 감내하였다. (p.190)

헛된 공리공론은 집어치우고 일이나 합시다. 그것이 삶을 견뎌 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p.199)

팡글로스는 때때로 캉디드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최선의 세계에서는 모든 사건들이 연계되어 있네. 만일 자네가 퀴네공드 양을 사랑한 죄로 엉덩이를 발길로 차이면서 성에서 쫓겨나지 않았더라면, 또 종교 재판을 받지 않았더라면, 또 걸어서 아메리카 대륙을 누비지 않았더라면, 또 남작을 칼로 찌르지 않았더라면, 또 엘도라도에서 가지고 온 양들을 모두 잃지 않았더라면 자네는 여기서 설탕에 절인 레몬과 피스타치오를 먹지 못했을 것 아닌가."
그럴 때마다 캉디드는 이렇게 대답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우리의 밭을 갈아야 합니다."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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