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 [카페 림보]를 읽은 이래 오랫동안 김한민 작가의 팬이었다. 어찌된 일인지 [그림 여행을 권함]은 거의 10년이 지나서야 읽게 되었는데, 소탈하게 담긴 그림과 그에 얽힌 그의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속내에 그간 딱딱해진 마음이 조금 풀리는 기분이다.
그림과 여행의 묘미 둘 다 모르는 내게 이 둘의 매력을 코앞에 대놓고 보여준다. 이 책을 읽고 여행도 그림도 시도해보고 싶지 않은 이가 있을까? 더불어 업으로 삼은 일을 공적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생활에 녹이는 삶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도서관에서 빌린 1판 1쇄를 읽었는데 오탈자가 조금 있다. (2022. 6. 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