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토익 Basic 입문서 - 토익 점수가 급한 왕초보 학습자를 위한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토익 Vocabulary
쓰카다 유키히로 지음 / 로그인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시험 성적 = 실력"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는 것 같다. 실수도 계속되면 실력이란 말도 있고, 실력이 좋아도 강한 멘탈을 가지지 못하면 실전에서 제 실력발휘가 어렵다는 말도 있다. 또한 '운'이란 것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 것 같다. 뭐 혹자는 이 많은 변수들도 결국 탄탄한 실력 앞에선 소용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력이 탄탄해서 어떤 시험이든 거뜬히 풀어낼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실력을 쌓기까지의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고, 당장 수치화된 고득점 인증서를 필요로 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효율적"인 공부방법을 찾고 시험을 잘 보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게 고득점을 받기 위해 수반되는 당연한 활동, 첫번째 절차인지도 모른다.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토익 Basic 입문서"는 이 첫번째 절차를 밟을 수험생들에게 말 그대로 토익시험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저자는 토익 시험 응시 방법에 대한 소개에서부터 각 파트별 시험 유형에 대한 분석과 전략에 대해 2주 혹은 1주 완성 코스로 나누어 안내해주고 있다. 책은 크게 사진묘사, 질의응답, 대화문, 담화문, 단문 공란 메우기, 장문 공란 메우기, 독해 이렇게 7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각 파트가 일정한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순서를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시험 유형을 익히고 다지기까지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즉, 1. 시험 형식 분석과 기본 공략을 위한 규칙 및 스텝을 안내하는 기본기 다지기, 2. 실력을 점검하는 Pre-Test, 3. 문제풀이 전략을 익히는 핵심공략 포인트, 4. 문제풀이 전략을 연습하는 실전 감각 익히기, 5. 시험에 나오는 핵심표현 익히는 빈출 표현 외우기, 6. 핵심 공략 포인트를 복습하는 공략 포인트 다시보기 순으로 제시되어 있는 것이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얻는다."라는 말이 있다. 준비의 중요성에 대한 말로 평소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면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겸손하게 '운'이 좋았다고 말하곤 하는데 그들의 성공담을 들어보면 결코 '운'만 좋아 성공한 것이 아님은 금방 알 수 있다. 늘 준비를 하고 준비가 되어 있었기에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 성공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토익을 이제 막 시작하는 이들에게 '성공'까지 이야기하면 부담스럽고 너무 거창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토익 유형을 미리 살피고 전략을 잘 세워 준비한다면 앞으로 다가올 많은 기회들을 안타깝게 놓치지도, 모르고 지나치지도 않고 잘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토익 Basic 입문서"는 고득점을 향한 기회의 문에 더 쉽게, 더 빨리 도달하는 데 큰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수현의 엄마수업 - 아이와 함께 자라는 보통맘 설수현의 감성대화
설수현 지음 / 애플북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오늘도 첫째한테 화를 냈다. 요즘 육아서를 계속 읽고 있는데도 화를 냈다. 울다 잠든 첫째를 보니 이루말할 수 없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 근래 첫째한테 부쩍 화를 자주 내게 되는데 첫째가 말을 안 듣는 나이가 되기도 해서겠지만 둘째가 태어난 후부터 그렇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평소에도 그 사실을 인지하고 첫째에게 되도록 화를 안 내려 노력하는데. 오늘도 나는 끝까지 참아내지 못했다. 이럴 때마다 나는 깊은 수렁으로 빠진 듯한 좌절감과 우울감에 시달리곤 한다. 왜 그 순간 더 참지 못했을까, 왜 아이의 마음을 더 이해하려 노력하지 않았을까..계속되는 자책과 부족한 엄마라는 생각에 육아에 더 자신없어지고 더 육아서에 매달리게 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듯하다.


  그동안은 전문가들의 코칭식 육아서를 주로 읽었었다면 이번에 읽은 "설수현의 엄마수업"은 평범한(사실 결코 평범한 엄마는 아니다...) 엄마의 육아일기 스타일의 책이어서 읽고난 느낌이 다소 달랐던 것 같다. 책 표지에도 적혀있는데 "아이와 함께 자라는 보통맘 설수현의 감성 대화"에 걸맞게 이 책은 저자가 세 아이를 어떤 식으로 키우고 있는지, 다른 보통맘들과 다르지 않으면서도 고수하고 있는 자신만의 육아 방법을 이웃집 아이 엄마마냥 친근하게 풀어보이고 있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답게 저자는 책에서도 야무지게 본인의 생각을 펼쳐내고 있었다. 소신을 가지고 원칙에 맞게 아이들을 이끌어나가며 자신도 성장하고 있는 저자는 그 비결을 프롤로그에서 밝히고 있었다.


 "내 아이의 세상은 엄마가 듣고 기록할수록 달라진다는 것을. 어제와 비슷하지만 또 다르다는 것을, 엄마의 기억이 기록으로 옮겨지는 순간 알게 될 것이다." 


  둘째를 키우면서 첫째의 과거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육아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인상적인 사건들 위주로 종종 써오고 있는데 요즘 부쩍 쓸 내용이 없어 일기를 펼쳐드는 일이 드물어 지고 있었다. 저자에 따르면 이는 양만 많은 일상적인 대화만 주고받을 뿐 깊이 있는 대화가 없기에 그런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사실이 그랬다. 늘 밥 먹었니, 유치원에서 뭐가 제일 재미있었니 등의 일상질문을 하고 정작 나는 아이의 대답은 흘려듣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놓고 아이의 속을 모르겠다고, 우리 아이는 표현을 너무 안해서 답답하다는 얘기만 여기저기 하고 다녔던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내일 아침에 첫째가 일어나면 오늘 혼냈던 이야기를 꺼내 사과하고 아이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줘야겠다. 아이는 이미 잊고 밝게 웃으며 내게 인사하겠지만. 그동안 나로 인해 받은 상처들이 아이의 마음속 어디에선가 켜켜이 쌓여 있을지도 모른다. 아이와의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아이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엄마가 되도록 좀더 노력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혼전까진 결혼한 다른사람의 조언이 안들렸던 것처럼, 아이를 낳기 전까진 아이가진 주변인들의 조언이 들리지 않았다. 아이를 키우면서도 당장 내 아이 또래에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면 귀담아듣게 되지 않았다. 나도 겪을 일이라는 생각보단 저 집에만 해당되는 남의 이야기란 생각으로 그들의 조언이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아이가 자라면서 그동안 내가 흘려들었던 주변의 조언들이 문득 떠오를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난 왜 그땐 내가 이런 일을 겪을 것이란 생각을 못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한다.
배운대로 들은대로 다 소화시키는게 오히려 이상한 것일수도 있다. 그러나 누구나 이런 일을 겪을 수 있다는걸 누군가 미리 알려줬더라면, 내가 미리 알고 잘 준비되어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능숙하지는 못해도 지금보단 시행착오를 좀더 줄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 듯 하다.
이런 면에서 "부모수업"은 나의 이런 아쉬운 부분을 다소 해결해줄 수 있었다고 본다. 특히 그동안 나는 나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며 아이에게 충분히 노력을 했다고 착각한건 아니었을까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내 기준만을 내세우며 아이를 몰아가놓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설득했다는 착각.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의 내용이 과거의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남의 일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을 주기적으로 다시 펼쳐본다면 안정적이고 흔들리지 않는 육아가 가능하리라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스칸디맘 - 헬레나의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헬레나 슈츠 지음, 홍유진 옮김 / 미메시스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유럽 열풍이 식을줄을 모른다. 가구며 소품이며..어디서나 북유럽풍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알고 샀든 모르고 샀든 내 집에도 역시 북유럽 스타일의 아이템이 이미 적어도 몇개는 있을 것이다. 도대체 뭐길래 하는 궁금함과 우리 나라와 다른 원조 북유럽 맘의 라이프 스타일을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에 읽게된 스칸디맘.


  처음엔 책의 엄청난 두께에 놀랐으나 대부분이 사진이어서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인 헬레나 슈츠는 전직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평소 사진, 스토리텔링, 스타일에 관심이 많고 육아로 인해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취미를 찾다 블로그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블로그가 유명해지면서 노르웨이 잡지에도 자주 소개가 되고 이렇게 한국에서 "스칸디맘"이란 책까지 내게 된 것이다.


  전직 그래픽 디자이너에 사진, 스타일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책에 실린 사진들이 모두 예사롭지 않다. 평범한 일상도 그녀의 일상이 되면 왠지 더 특별해질 것만 같은 분위기다. 화려하면서도 심플하고 도시적이면서도 자연적이고 역동적이면서도 평온한 북유럽 분위기도 참 독특하고 예쁘다. 이런 곳에서의 365일의 삶은 어떨지. 한국의 팍팍한 도시 생활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여유로움이 한껏 느껴진다.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 한 권의 사진집, 화보를 보는 것 같았던 스칸디맘. 이런 생각이 더 들었던 건 그나마 몇줄 되지 않은 글에서 별 의미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저자의 단순한 날적이를 옮겨적은 듯한데 스칸디맘의 일상을 보여주고 싶은 의도 때문이었을까 다른 사람의 단조로운 일기를 보는 듯했다. 저자의 깊은 생각이나 사진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식의 구성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살짝 든다. 그래도 저자의 감각적인 북유럽풍 사진을 실컷 보고 나면 나의 감각도 그만큼 함께 높아져 있을 것만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들과딸출판사 - 사랑하는아들과딸을위한읽기그림책 (전 34종) / 기능성보드북
아들과딸 편집부 엮음 / 아들과딸 편집부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첫째와 터울진 둘째라..책을 비롯해 여러 육아용품을 여기저기에 다 물려줘 정작 우리 돌쟁이 둘째는 읽을 책도 입을 옷도 없다. 유치원 다니는 형이 보는 책을 심술궂게 던지기만 하고. 둘째를 위한 책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차에 접하게 된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위한 첫 그림책"과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위한 그림책" 은 이런 의미에서 정말 반가운 책이었다.



 

 

 

책을 보자마자 큰 글씨와 그림, 하드커버가 본인의 책임을 직감했나보다. 내가 책을 꺼내자마자 낚아채서 마치 뭔가를 아는 것마냥 펼쳐보고 있다. 옆에서 나는 쪽마다 나오는 그림을 바디랭귀지를 동원해서 설명한다.  "분홍색 곰 인형이 하나, 둘, 셋, 넷, 다섯! 다섯 마리가 있네~~."



 


"아이, 새콤해! 며칠전에 집에서 먹은 파인애플이다. 겉이 울퉁불퉁, 그래서 앗 따가워! 했었지?" 말하자 알아들은건지 알아본건지 우어우워어어하며 손가락으로 파인애플을 가리킨다.




이 책은 고광택북. 같은 쪽에서도 느낌이 다른 부분이 있다. 손을 잡아 문질러 줬더니 알아채고 몇번을 더 문질러본다.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위한 첫 그림책"과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위한 그림책"은 고광택북뿐만 아니라 반짝이북, 플랩북, 온도북, 향기북 등 책마다 구성이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 이제 막 말귀를 알아듣고 촉감으로 세상을 알아가는 이맘때쯤 아이들의 특성을 잘 반영해 아이들이 책과 쉽게 친숙해질 수 있을 듯 하다.




그런데...플랩북을 보면서 종이를 자꾸 뜯어버리려 한다. 못하게 말렸으나 막무가내다. 돌쟁이가 보기엔 아직 이른 듯한데 한번 손에 잡으면 그대로 뜯긴다. 좀더 단단하면 좋을 것 같다.


유치원 다니는 형의 종이책을 옆에서 뺏으면서 북북 찢는게 일이었던 안타까운 둘째였는데 본인 책이 생기니 확실히 반응도 다르고 좋아하는게 눈에 보인다. 둘째라고 그동안 너무 막 키웠나 반성도 해보며, 둘째를 위한 책을 따로 꼭 마련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